프리랜서 입니다.
이번에 한 일이 끝나서 위에 분이 다음주 월요일에 다같이 저녁이라도 먹자, 전화하셨습니다.
같이 일한 밑에 애들한테 문자했더니
20대 여자애들, 죄다 놀러 가서 안 된답니다.
하나는 내일 외국으로 가서 담주에 온다네요.
평소에도 골 빈 소리 잘 하는 애들이였는디
어느 정도로 세상에 관심이 없냐면 나꼼수도 모릅니다.
나꼼수를 꼭 들어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저는 나꼼수 빠도 아닙니다.
하지만 실시간 검색에 오르고 하는건 알지 않나요?
인터넷을 끼고 사는 20대인데요.
앞으로 쭉 놀텐데 투표라도 하고 가지.
외국으로 놀러간다는 애는 금요일,토요일이면 이태원 클럽에 간답니다.
가면 외국 남자들 만난다구요. 되게 쉽답니다. 그게 자랑이냐!
걔들이야 한국여자 꼬드겨 원나잇하고 좀 델구 놀다가 질리면 쿨하게 헤어지자, 하면 그만인 것들인데!
같이 일하는 애한테 영어학원 다니며 외국 남자선생이랑 연애한 거 자랑하더군요.
그거 듣던 애가 그렇게 크다며? 물어보니 다 큰 건 아니고 애들마다 다르다, 하구.
에유~ 이것들 진짜...
너는 그냥 한국의 쉬운 여자노리개인거지 이 바보야!
그걸 자랑하는 애나 나두 한번 만나고 싶다는 애나
저는 요즘 20대들 말로만 나불나불 힘들어 죽겠다, 취직 안 된다, 어쩌구 하는거 꼴뵈기 싫어 죽겠어요.
일 좀 힘들면 그 다음날 안 나오고 문자로 '개인사정상 못 나가게 됐습니다' 이렇게 보내는 애들이예요.
여럿 보고 당했네요.
그리고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지가 모아둔 돈이 많은 것도 아닌데
일 끝나면 꼭 머리 식히러 해외여행 간대요.
머리가 뜨거워지게 일한 적도 없는데 무슨 머리를 식히러 해외여행을 갑니까.
제 생각엔 세숫대야에 냉수 가득 받아놓고 머리를 담궈 정신차려야 되겠구만.
이번 일도 거의 제가 다 했어요, 애들이 기본도 안 되어 있고 배울 생각도 안 하고
그렇다고 미안해하지도 않고...
얻어 먹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일 할 때도 집중도 안 하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갑자기 집안에 무슨 일은 왜 그렇게 많이 생기는지...
툭하면 집안일 핑계로 빠지고.
제가 볼 땐 놀러 간 거 같은데...
정떨어지는 것들 땜에 밥먹고 한소리 썼네요.
어유~ 속터져.
표현이 좀 거친 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