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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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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공수부대)되고싶어하는데.

낭만염소 조회수 : 4,530
작성일 : 2012-04-05 16:30:24

우리 친정언니네는 1997년도에, 하던 사업이 부도나서, 모든걸 다 정리하고, 가진돈을 긁어모아, 서울에서 논산까지 내려와 여태까지 살고 있습니다.

논산에서 귀신이 나올듯한 폐가를 거의 헐값에 사서, 터전을 마련하고 근처 공장을 다니며 아이들 키우고 살다보니, 어느새 큰 조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가 다가옵니다.

 

그런데, 아직도 대학을 보낼 형편이 되지않은것을 안 큰 조카가, 자신은 직업군인이 적성에도 맞는것같고, 특전사로 가고 싶어하는데요.

특전사는, 고졸부터도 갈수 있다고 하네요.

저도 조금 들어서 아는데, 의무복무기간이 4년 3개월이고, 그동안 4000만원정도 모을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하사에서 중사로 진급하게되면 국가공무원처럼 지내게 된다는데, 그럼, 언니네 가계가 많이 도움이 될거래요.

큰조카가 어릴때부터 너무 철이 든게 안타깝지만, 특전사를 갈수 있으면 가는게 좋죠.

정말 이런 식이면 의무복무기간 끝나고, 나중엔 특전사가 될수있는건가요??

IP : 124.195.xxx.1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5 4:38 PM (118.176.xxx.128)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하사관(하사,중사,상사등)이 될 수 있고 어느정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특전사 하사관은
    일반 하사관보다 많이 힘든 대신 여러가지 수당이 붙어서 급여가 조금 더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특전사쪽은 일반 부대보다 육체적으로 고된 점이 많습니다. 대학을 안가고, 어차피 그 나이면 굳대를 가야하니 직업하사관을 선택하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특전사쪽은 좀 더 굳은 결심을 해야 할 겁니다. 조카가 헬기에서 낙하하고, 특수훈련 받고 하는것을 좋아하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남자중에서도 이왕 군대갈 것 해병대나 특전사 가겠다고 생각하는 성격에 그런것이 맍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조카가 그런 성격이라면 특전사가 좋겠지만, 단순히 어려운 집안을 돕고 돈 좀 모아 나오겠다는 마음이시라면 그냥 일반 하사관이 괜찮아 보입니다.
    특전사 많이 힘들거든요. 그리고 군대라는게 일단 한 번 들어가면 의무복무 기간은 죽으나 사나 채워야 하니까요.

  • 2. 원글
    '12.4.5 4:43 PM (124.195.xxx.179)

    큰조카는, 분명히 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대학대신에 선택한 길이거든요. 그리고 집안여건상으로도, 해야 하고요. 어릴때부터 힘들게 크고 학원도 안가면서도 집안 속썩인적이 없는 아이고 무척 심성이 따뜻해서 특전사로 갈거라곤 생각못했거든요? 그래도 대학갈 형편도 안되고, 고졸상태면 더더군다나, 할일이 없을것 같고, 그냥 가서 4년 3개월 채우고, 성실하면, 직업군인의 길로 들어서는거죠? 살다보니, 모든 인생사가 코스대로 가는게 아니어서요.. 그럼 60세까지 연금걱정않고 월급걱정않고 사는거죠? 사실 돈도 좀 필요합니다.

  • 3. ...
    '12.4.5 4:49 PM (118.176.xxx.128)

    위에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어차피 군대는 가야 합니다. 보통은 그냥 일반 병사로 입대를 하는데, 하사관을 지원하면 일반 병사와는 다르게 간부의 입장에서 직장인과 같은 개념으로 월급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위에 쓰신 것처럼 의무 복무기간이 4년 3개월인데, 그 의무 복무기간을 채우면 제대를 하던지, 아니면 연장복무를 신청하여 받아 들여지면 평생 직업군인으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사-중사-상사로 계급도 올라가고 급여도 올라가고 그런 것이지요.
    하사관은 장교와는 다르게 임지를 따라 옮겨 다니지도 않고 보통 한 부대에서 정년까지 근무합니다.

    특전사도 같은 하사관인데 부대 특성상 힘들고 위험한 훈련이 많습니다. 대신 위험수당, 생명수당등이 더 붙게 되는 것이구요.

    요즘은 취직이 많이 어려운 시대라서 직업하사관의 인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차피 군대 가야한다면 일반 병사보다 돈도 더 받을 수 있고, 장차의 직업을 선택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하사관 입대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렸듯이 특전사는 일반 부대보다 많이 힘드니까 취향이 맞는 사람이 가야 한다고 봅니다.

  • 4. 원글
    '12.4.5 4:55 PM (124.195.xxx.179)

    감사합니다..^^ 직업군인하다가, 많이 나오기도 한다던데, 조카는 그럴 아이는 아니고요, 언니가 아들하나는 정말 잘 두었군요! 특전사가 되어서 미래의 아내, 자식, 그리고 부모님의 미래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대학을 포기한 길이, 언니에게도 자랑스러웠으면 좋겠네요.

  • 5. 참맛
    '12.4.5 4:58 PM (121.151.xxx.203)

    요즘 직업군인 괜찮습니다.
    다만 특전사는 본인의 체력과 특성이 중요하죠. 아무나 하는 특전사가 아니니.
    일반 군인들도 직업하사관제도가 있을텐데요.

  • 6. ...
    '12.4.5 4:59 PM (118.176.xxx.128)

    대학문제도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세요.
    하사관 복무하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요즘은 야간대학, 방통대, 폴리텍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학업을 계속합니다. 그래서 학위를 따는 사람도 많구요.

  • 7. ...
    '12.4.5 5:30 PM (211.228.xxx.205)

    특전사는 모르겠고 직업군인은 오히려 요즘엔 장교보다 하사관을 더 선호한다고 하네요 장교는 요즘 대령까지는 괜찮은데 더이상 올라가기 힘들다고해요//

    요즘 장교는 어중간한때에 제대하면 취직할데도 없고 글타고 예전처럼 낙하산 자리가 많은것도 아니고 이젠 동사무소 예비군중대장도 없어지는 추세라 신랑친구가 막차탔다고 이젠 제대해도 이런자리도 얻어걸리기 힘들다고 ㅠㅠ

    그래서 군대갔다가 장기로 말뚝박으려는 애들이 많다고 하네요(하사관으로)



    지원자보면 학력도 대학재학중인사람이 90%가 넘는다고 하니

    어짜피 직업군인으로 하려면 하사관도 괜찮긴하지만 생각보다 훈련이며 시험이 힘들다고 합니다 참고하기 바래요...

  • 8. 벌레먹은사과
    '12.4.5 6:52 PM (119.197.xxx.226)

    착한 아들이군요..하사관이 되고싶다면 전문대학에서 장학금블 받으면서 하사관으로도 갈수 있어요
    논산이라면 대덕대학 군사학부에입학하면 군장학생 선발이 많이 되는것으로 압니다.고졸 하사관보다는 대우면이나 장기복무에 있ㅇ어서 군장학생이 훨씬 유리합니다.군장학생이 되면 이학년에 상당한 금액의 장학금이 나옵니다..아니면 좀더 열심히 하면 삼사관학교로 편입도 가능합니다.삼사관학교로 편입시 등록금및품위유지비까지 지급되는 사관학교로 졸업시에는 소위로 입관합니다..장교로 가서 전역을 하는 사람들은 지금은 거의 학사장교나 학군장교입니다. 고졸로 가면 어차피 방통대나 야간대라도 다녀야 합니다.

  • 9. 벌레먹은사과
    '12.4.5 7:02 PM (119.197.xxx.226)

    군 장학생이 물론 쉬운 일을 아닙니다.인.적성 검사.학점 .신체검사.체력검사.신원조회까지 하는 복잡한 길이기는 하지만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2학년은 등록금걱정없이 다닐수있고 바로 하사관으로 임관하게되고 기술부사관쪽임으로 장기복무도 큰 사고없으면 무리가없는줄로 압니다.지금은 부사관도 장기지원자가 많아서 어쩔수없이 전역을 하는 사람도 많이있다고 합니다. 대덕대학이 다른 어떤 대학보다도 군사학부가 짱짱합니다.특별한 신체검사에서 걸리지 않으면 (학점관리 중요합니다.)--대부분이 군장학생으로 선발되고있습니다.다만 신체검사에서 많은 학생이 탈락하고있습니다.각종성인병과혈압당뇨가 의외로 많이 나오고있답니다.군인이 되려면 먼저 튼튼한 신체와 정신력이 필요합니다.그리고 약간의 학점관리까지

  • 10. 아가야놀자
    '12.4.5 7:35 PM (112.186.xxx.217)

    저희 신랑이 특전산데요..너무 힘들어요.. 돈 조금 덜 벌더라도 일반 하사관가라고 하세요
    그리고 의무복무기간 다 채운다고 직업군인의 길 들어서는 거 아니에요
    이들 중에서 또 뽑아요..거기서 뽑히지 못하면 제대해야하구요
    그렇지만 좋은점은 제대해도 소방공무원으로 시험볼 수 있는데 가산점이 있는것 같았어요
    특전사는 1년에 반은 나가 산다고 봐야돼요 한달짜리 천리행군도 매년마다 다녀야되구요
    2주, 1주짜리 훈련도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여자들이 맘을 못잡고 아이들놔두고 집을 나가는
    경우가 좀 있답니다.. 저랑 친하던 사람들 두 명도 그렇게 나갔네요

  • 11. 원글
    '12.4.5 8:13 PM (124.195.xxx.179)

    그러고보니, 제가 사는 곳도 대전이라, 아무래도 계룡시랑 자운대쪽에 군인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직업군인으로 살다보니, 이런저런 힘들고 눈물나는 일들도 많아서 스스로 제대하기도 하고,또 그만두라고 해서 나가기도 했다던데,,,그렇군요...우리 조카, 어쩌나요? 전 특전사만 되면, 좋은 아내도 만나고 돈도 잘 벌게되고 무척 행복할거고 특히 언니도 이제 살만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사는게 다 쉬운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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