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아이가 학교에서 마주오던 아이랑 부딪혀서 앞니에 금이간 이야기를 올렸어요.
엑스레이를 찍어보려 동네 치과를 갔는데, 거기서 생각지 못하게
금이 심각하게갔고, 위치가 너무 윗쪽이라서 부러질수도있으니 몇달후 기둥을 박고 보철을 해야한다고 했어요.
먼저 신경치료를 좀 하겠다했는데, 사실 저는 신경치료를 받아본적이 없어서
신경치료라함은 그냥 통증때문에하는 간단한 응급시술정도라 생각했거든요.
신경치료가 신경을 제거하는것이고 신경을 제거한다는것은 그이빨이 영양분을 못받기때문에 약해진다는 사실을 몰랐던거예요.
어쨌든 저는 거기서 나와서 혹시나하는마음에 다른병원을 두군데나 가봤고
두군데 다에서 금이간것은 좀더 두고봐야하는데 먼저 병원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정확히 알수없으니
그냥 처음 치료한데서하는게 낫겠다 하더군요.
오늘 다시 큰병원에 가봤습니다.
거기서 이렇게까지 치료할 이가 아니였는데 안타깝게됐다고...
신경을 아직 죽인건 아니지만 길을 만들어 놨기때문에 감염의 우려가있어서 결국은 며칠후 신경을 죽이는 치료를 해야한다고. 보철도 당장은 필요없고 변색의 우려만 없으면 성인이 되고나서 해도된다네요.
기둥박는 보철 얘기했더니 웃으시더라구요.
이빨 뿌리때문에 어떤 약을 넣어놨는데 그약도 잘못쓴 약이라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도 앞니에 실금이 크게 갔는데 10년이상 아무일없이 쓰고있거든요.
저희애 이제 고작 초등학생인데 신경없는 앞니때문에 조심조심 먹어야되고, 또 계속 신경쓰며 살게됐어요.
정말 엑스레이만 찍어보려고간건데, 왜 제가 왜 하필 그 병원을 갔는지.
너무너무 후회되고 안타까워요.
혹시 아이가 부딪히거나 넘어져서 이가 흔들리거나 깨지거나 금이가도
절대 아무 병원이나 가지마세요.
급해도 치료는 정말 좋은 병원가셔서 받으세요.
무지한 엄마때문에 괜한 아이만 고생이예요.
정말 그병원 선생님 마음같아선 어디에다 고발이라도 하고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