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수 밤바다 ㅠ.ㅠ

추억은.. 조회수 : 1,393
작성일 : 2012-04-05 10:30:37

이제는 너무 시간이 지나버린..

과거를 떠올리면..벌써 수년전...

사귀던 남자가 있었는데 헤어졌었어요..

좋아했지만 저의 이기적인 마음이 그사람만 아프게하고 결국 제가 헤어지자는 말로 그렇게 헤어지게 됐었죠..

그사람의 눈물..뒷모습..다 기억납니다..

그로부터 얼마뒤 강원도로 혼자 여행을 갔다가..강원도 더 위쪽 고성 어디에서쯤..정말 깨끗한 바닷가에

갔었어요..그 해변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경관이 멋진 까페가 있었죠

밤이 되어 찾아간 그 까페엔 벽난로같은게 있었고 찾아온 손님들이 메모를 써서 남기는 곳이 있었어요

전 그 당시 실연의 아픔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헤어진 그사람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었구요

그 사람이 행여 이곳에 찾아오면 볼지도 모를..그러나 결코 그럴순 없는..저만의 메세지를 저도 그곳에 남겼어요

그곳엔 비밀의 전언같은 타인의 말들이 고이 보관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밤바다를 보러 나갔죠 그 까맣던 바다..어둠속에서 하얗게 달려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만이 잔잔했던

그 밤바다.. 밤바다를 걷다가 하염없이 까만 그 바다를 우두커니 서서 바라봤답니다

바람이 불고..어디선가 일렁이는 밤바다를 비추는 작은불빛들이 사라졌다 반짝였다 하고 있었어요

그때 기억이 너무 나네요

여수 밤바다란 이 노래를 들으니...ㅠ.ㅠ

너와 함께 걷고 싶다..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너와 함께 바다를 걷고 싶다... 그때 제가 했었던 생각들..그 마음들이 시간을 뚫고 나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 노래 정말..사람을 미치게 만드네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이제는 너무 부질없는 생각들..다 잊고 살았던 기억들을 떠오르게 해요..

여수 밤바다..가슴이 저며서 듣다가 결국 흘리는 눈물...

이 노래..이렇게 뭐라 말할수 없는 감정이 들게 할지는 몰랐어요..

햇살이 나고 있는데 기억은 그때의 동해 밤바다..밤바다에 멈춰선 모든 기억을 덮고 왔던 그 시절로 자꾸만 흘러가네요

옛사랑의 기억은 아픕니다..그러나 그 기억을 어떻게 잊고 살 수 있을까요..

IP : 220.72.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쁜놈.
    '12.4.5 10:33 AM (115.140.xxx.135)

    토닥토닥,,,,어떤심정일지 알거 같아요..저는 그노래 일부러 안들어요 ,,들으면 다시 상처가 덧날거 같아서..
    노래의 마력이 그런거 같아요...위로도 되지만 ,상처도 된다는거..

  • 2. 여수댁
    '12.4.5 10:39 AM (221.162.xxx.139)

    지금은분당살고있지만 내고향입니다요. 종포앞선착장에서 배타고 돌산건너가며 밤바다 많이 봤었죠. 가고싶네요

  • 3. ....
    '12.4.5 10:58 AM (211.238.xxx.78) - 삭제된댓글

    노래가 가진 힘은 참 대단하죠..
    저도 고등학교때 첫사랑과 이어폰 한쪽씩 나눠끼고 듣던 노래...
    십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노래 반주만 나와도 눈물이 핑 돌고,
    딱 지금 이 맘때 그 봄날... 도서관에 앉아 있는것만 같아져요.
    원글님의 마음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말나온김에 그 노래... 들어야겠어요.

  • 4. 버스커
    '12.4.5 11:09 AM (112.217.xxx.67)

    이번 앨범 대박은 맞네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움직이는 음악인이 되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896 10개월 아기 단행본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5 추천 2012/08/02 1,067
136895 셜록이나 괴도루팡 애거사 크리스티 좋아하세요? 9 읽고싶다 2012/08/02 1,901
136894 일산 마두동에서 인천 연희동 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2 ..... 2012/08/02 1,096
136893 한살림 매장 영업시간 아시는 분 계세요? 3 .. 2012/08/02 25,291
136892 에어컨 월드라는데 아세요? 앵두입술 2012/08/02 895
136891 요즘 간식 ... 얼린 방울 토마토 강추합니다. 1 더우니까여름.. 2012/08/02 3,948
136890 KT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수임료 100원' 변론 세우실 2012/08/02 1,029
136889 공포영화 추천해주세요~~~ 21 으시시 2012/08/02 2,436
136888 콩물~ 2 지온마미 2012/08/02 1,596
136887 웰메*트 주방용품들 괜찮나요? 주방용품 2012/08/02 735
136886 밖에서 애가 우는데.. 2 된다!! 2012/08/02 1,238
136885 허벅지 뒤쪽 근육 만들려면 18 근육 2012/08/02 8,949
136884 인터넷으로 영화 예매를 하려는데, 카드정보를 이렇게나 다 적나요.. 4 아기엄마 2012/08/02 1,417
136883 동해안 가실분..참고하세요~ 29 남애3리해수.. 2012/08/02 5,691
136882 피부상태요????? 3 도리게 2012/08/02 936
136881 며칠전부터 현미로만 밥을 하는데 다이어트에 좋을까요 7 현미 2012/08/02 2,103
136880 상황별 영어회화 dvd 나 비디오 추천 바랍니다. 얼음커피 2012/08/02 965
136879 오뎅 좀 좋은 것도 있을까요? 10 어묵? 2012/08/02 3,562
136878 새로운 세상이네요 2 군입대카페 2012/08/02 1,729
136877 유럽 여행시에 얼음물요(아들 동반시 주의사항) 여쭙니다. 11 궁금 2012/08/02 3,774
136876 아기고양이 가족을 찾아요 2 아기고양이 2012/08/02 1,434
136875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면서 운전하는 사람봤어요. 5 황당한일 2012/08/02 1,251
136874 헉.. 부모 ebs 보는데요 3 2012/08/02 3,173
136873 매직스티키 써보신분 1 청소 2012/08/02 893
136872 대기업 때려치고 가업 물려받겠다는 남친 15 고민 2012/08/02 6,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