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칭타칭 떡볶이 엄청 좋아하는 여자고
십수년간 맛있다고 소문난 떡볶이 거의 다 찾아가서 먹어봤는데(부산, 대구 포함)
정말 제 입에는 아차산 신토불이가 갑입니다.
떡볶이에 삶은계란 1개, 튀김만두 2개(옛날엔 만두 1, 못난이 1였음), 튀긴오뎅 한개 이렇게 포함해서
1인분 3천원인데, 전 2천원이던 시절부터 팬이었어요.
한자리에서만 40년 이상 장사하신 할머니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떡볶이 장사로 그 일대의 모든 건물을 사셨다는 소문이 -_-;;)
쫄깃쫄깃한 밀떡에 매콤하고 칼칼하면서 혀끝에 착착 감기는 거칠은 양념맛이 어찌나 맛있는지.
진짜 일주일에 한번은 꼭 생각나요.
사실은 어제 집에서 그 맛을 재현하고 싶어서 만들어봤는데 실패했어요..-_-
고추장이 안 들어가고 고추가루만으로 맛을 내는건 알겠는데
그 미묘한 배합이 정말 어렵더라구요. ㅠ 역시 조미료가 답일까요;;
그래서 만든거 다 집어떤지고 결국 가서 사왔답니다;;
넘 맛있어서 혼자 알기 아까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