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과의관계

고민상담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12-04-05 08:58:49

저는 지금 미국에서 살아요

온지 3개월정도 되었답니다

남편이 발령나서 따라 나왔지요

..그런데 이곳에 오기 전에 시댁에서 저희 에게 2천만원을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발령나면서 저희가 빚 잔뜩 지고 마련한 집을 전세놓고 오게 되어서 저희에게 돈이 생기는걸 알았지요

그런데 저희도 이곳에 정착하면서 이것저것 돈이 아슬아슬하게 되어서 친정에서

저희에게 선물로 1천7백만원을 해주셨어요 저희 친정은 정말 찢어진 옷을 기워입으시면서

재산을 모으셔서 부모님들이 앞가림이 되셔요

그런데 저희 시댁은 냉장고만 3대 갈때마다 가전이 바뀌어 있어요 티비도 거의 방방마다 있구요

지방에서 작은 수퍼 하시고 퇴역 군인이셔서 연금도 받으시는데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는 결혼할때 정말 시댁에서 돈 한푼도 않받았습니다

대기업 다니는 아들이라고 저보다 우월하다는 식으로 저를 엄청 괴롭혔지요

그래도 남편 부모님이라고 좋게 생각했고 뭐 일년에 생일 두번 명절은 한번 이렇게만 보니까 좋게좋게

지내려고 했는데 시아버지는 뻑하면 술먹고 전화해서 주사하고 거짓말하고 아들 둘사이 이간질 시키고

그래요.  시어머니도 엄청 좀 말을 막하시는 편이구요

그래도 시부모니까 생각하고 잘 지내고 싶어요

저희 미국올때 그래도 반찬도 보내주시고 돈도 50만원 주셨어요

어쨌든 저희 신랑 대학교육 다 시키셨으니까 돈도 꽤 들어갔을텐데 저도 잘 하고 싶어요

그런데 통화할때마다 그리고 결혼해서 지난 10년간 저 괴롭힌 생각하면 진짜 연락두절 하고 싶어요

헌데 최근에 제가 좀 마음의 변화가 생겨서 시어머니하고 만큼은 관계를 개선해보고 싶어요

제 마음에 들지는 않은 시어머니이지만 남편의 어머니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잘 지내보고 싶어요

멀리 떨어져 있으니 잘 지낸다는게 전화나 자주 하는건데

제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게 바보 같은걸까요?

아마 여전히 제가 전화하면 저희 시어머니는 잔소리하고 자기 아들 잘챙기냐는것만 물어볼거에요

그러면 저는 또 마음의 상처를 받겠지만 툭툭 잘 털어내고 잘 받아 들이고 싶어요

저희가 미국 오고 나서 부모님들이 먼저 국제전화 해준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시죠

저는 시어머니 생일 챙겼지만 시어머니는 제 생일도 챙겨주시지 않았어요

그래도 남편의 어머니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잘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이런 결심이 바보 같은건지 아닌지 리플 부탁드려요

 

IP : 24.165.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라우디아
    '12.4.5 9:23 AM (221.139.xxx.63)

    그냥 하던대로 편하게 사세요.
    내맘과 다른 경우 많아요. 사람관게라는게...
    잘해줘서 고마운건 없어요 가족이나친할수록...
    안해줘서 섭섭한건 있어요.
    적당히 거리두고 사는 지금이 좋은거 같아요

  • 2. 뽀로로
    '12.4.5 12:41 PM (218.152.xxx.189)

    원글님 참 이쁜마음 가지셨어요
    하지만 기본 마음은 그렇게 가지되,
    시어른들께 실제적으로 휘둘리실 필요는 없어요

    저도 비슷한 시부모님이셨는데요,,
    제가 해드릴수있는건 기쁜마음으로 해드렸지만
    너무 도에 넘치는건 안했습니다

    예를 들면
    무릎관절 수술이라든지
    회갑때 해외여행이라든지
    그런건 좋은마음으로 해드렸지만

    사업하신다고
    돈을 빌려오라든지
    우리 형편에 맞지않는 무리한 요구에는
    거절했어요

    힘내시고 당당해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778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주사약마다 가격차이가 있나요 7 예방주사 2012/04/05 1,386
90777 엄마표 하시는 분들 영어책 좀 여쭤볼께요. 2 영어 2012/04/05 1,111
90776 82 기웃거린지 두어달 3 이상해 2012/04/05 686
90775 여자 죽일때는 강간해서 죽여야 한다는 김용민에 동의하시나요 ? 17 죄없는 2012/04/05 2,619
90774 요즘 이곳에서 화제인 "시어버터" 내용 세 줄.. 2 몰라서..... 2012/04/05 1,636
90773 치약의 연마작용이 치아를 다 상하게 하나요? 전 하루 다섯 번 .. 7 정말요? 2012/04/05 2,697
90772 머렐 등산화 골라주세요~~ 6 부탁해요 2012/04/05 3,173
90771 김용민 매립프로젝트가 가동된듯.. 18 밝은태양 2012/04/05 1,425
90770 목아돼 트윗 5 .. 2012/04/05 972
90769 이빨 안쪽 50대 아짐.. 2012/04/05 554
90768 이분들이 우리나라를 이끌고 계십니다. silly 2012/04/05 412
90767 영어고수님!telling part와predicate차이점 1 어색주부 2012/04/05 618
90766 컴에 사운드 카드 설치 어떻게 해야 되나요 5 사운드카드 2012/04/05 417
90765 카톡 pc연동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 2012/04/05 618
90764 그거 아세요? 드라마 보시는 82님덜? 3 흐흐 2012/04/05 1,227
90763 끝장토론 1 .. 2012/04/05 588
90762 커피 마신 후 의욕 상승?..게으른 사람이군요 2 난 그럼ㅋ 2012/04/05 1,447
90761 4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4/05 606
90760 혹시, 여름에 2달정도 집 월세 놓으실분 없으세요...??? 4 여름... 2012/04/05 1,706
90759 전현 정부의 사찰문건 공개되었네요 참맛 2012/04/05 670
90758 혹시 덧니같은 치아의 관상학적 의미가 있나요? 예능쪽으로.. 4 ㅅㅅ 2012/04/05 4,468
90757 매일 먹어야되는 야채좀 알려주세요 3 DD 2012/04/05 1,265
90756 고기 안먹는 분 계신가요? 13 꽃두레 2012/04/05 2,438
90755 참여정부 불법사찰 없었다 -경찰청 직접 해명 -정부여당 개망신 5 Tranqu.. 2012/04/05 1,368
90754 어린이집서 아기배변처리 물티슈로만 17 궁금요 2012/04/05 4,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