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77
작성일 : 2012-04-05 06:26:32

_:*:_:*:_:*:_:*:_:*:_:*:_:*:_:*:_:*:_:*:_:*:_:*:_:*:_:*:_:*:_:*:_:*:_:*:_:*:_:*:_:*:_:*:_:*:_

임진강이나 낙동강의
그 처절했던 전쟁을
도대체 잊을 수가 없다고
모래 속을 파고들어가 산다는
1급의 위험한 물고기란다
은백색의 옷을 입고

얕은 여울로 마실 나온다는
멸종 위기의 물고기란다
저들에게 한 발, 두 발, 저벅저벅
무덤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단다
저들이 주인인 하천을
확 뒤집어 엎는다고 한단다
맑은 물 아니면
살 수 없는 저들에게
똥물에 검은 기름 덮어주겠다고
뱃길을 뚫는다고 한단다
피 가득 흘러갔던
그날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저들은 까마득하게 모른단다
흰 수마자여, 흰 수마자여
너희들이 물속에 가득했을 때
우리는 별을 몰랐다

우리를 물고 있는 희망을 몰랐다
흰 수마자여, 흰 수마자여
너희들이 없었다면
어찌 이 땅과 이 강이 있었겠느냐
어찌 우주로 흘러들어갈
물줄기가 있었겠느냐


   - 김종제, ≪흰 수마자≫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4월 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4/04/2d0503a1.jpg

2012년 4월 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4/04/2d0531a1.jpg

2012년 4월 5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405/133354425358_20120405.JPG

2012년 4월 5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4/04/alba02201204042025460.jpg

2012년 4월 5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4/20120405.jpg

 

 

 

이제는 그 공고한 근자감을 깨어드릴 때.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5 8:21 AM (116.122.xxx.42)

    새로운 표현.... 가장 적절한 명사 하나 추가입니다. 만평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783 혹시 송파구 사시는 분들 중에 zzz 2012/05/18 1,041
109782 나에게 무슨 일 생겼을때 친권, 양육권 안 뺏길려면,, 정신 바짝 2012/05/18 1,549
109781 브라팬티 세트로 안입으면 좀 그런가요 52 .... 2012/05/18 13,908
109780 유창선 평론가는.. .. 2012/05/18 825
109779 스맛폰 중독 무섭네요 3 eee 2012/05/18 2,187
109778 코스트코 스테이크 어느 부위로 사나하나요? 3 코스코 2012/05/18 1,545
109777 오이볶음이 써요 3 ㄱㄱ 2012/05/18 1,138
109776 (도움부탁)자동차 보험견적 비교 어떻게들 하시나요?? 5 보험 2012/05/18 598
109775 노트북과 스맛폰 잭 연결로 인터넷 가능한지? 4 2012/05/18 690
109774 CBS[단독] 이석기의 꼼수?…경기도당으로 당적 변경 10 사월의눈동자.. 2012/05/18 1,414
109773 02 2013 3070 이 번호로 전화가 자꾸 와요 3 아기엄마 2012/05/18 2,204
109772 중3아들 3 진진달래 2012/05/18 1,477
109771 우리고장의 위치와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11 초3사회문제.. 2012/05/18 1,294
109770 이명박 대통령 5·18 기념사까지 생략…정부 홀대 논란 14 스뎅 2012/05/18 1,278
109769 형제간에 재산분배 어떻게 되는지요. 6 궁금맘 2012/05/18 3,419
109768 아무리 봐도 박원순은 서울시장 감이 아닙니다.... 34 .. 2012/05/18 3,688
109767 악플 다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 1 ... 2012/05/18 815
109766 아.. 무서워요..ㅠㅠ 1 ㅠㅠ 2012/05/18 1,100
109765 사람이 점점 독해지네요 1 ??? 2012/05/18 1,002
109764 엄마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 아이의 말 14 정말? 2012/05/18 3,660
109763 김건모 노래 들으면 어떤 추억이 떠오르시나요? 13 노래는추억 2012/05/18 1,456
109762 은시경..... 공유합시다 23 미쳐갑니다 2012/05/18 3,747
109761 언어 인강에 대해서... 2 콩이랑빵이랑.. 2012/05/18 1,029
109760 식빵 가장자리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7 하늘땅 2012/05/18 2,377
109759 어른들 모시고 여수 박람회 2 인솔자 2012/05/18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