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만 소곤소곤 자랑질...저 잘 산거 맞나요?

케케 조회수 : 1,899
작성일 : 2012-04-04 19:25:53

 

배가 남산만큼 부른 예비엄마예요

요즘 출산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특히나 저는 출산 후 얼마 지나지않아 아기 데리고 다시 나가야 하는데

신랑이 새로 해외에 오시는 회사분 통해서 아기 짐 다 보내라고 해서

마음이 더 다급해지고 있어요(자기랑 나랑 나누어 같이 가져가면 더 맘 편할텐데;;)

 

특히 요즘 제가 가장 신경썼던 건

얼마전 82의 화제였던 유모차!

그때도 새가슴이 되어 글 한번 올렸는데...

전 사실 한국에서 사가고 싶은 유모차가 있긴 했어요

맥클라렌 유모차인데...프린트를 제휴받은 유모차라 참 예쁘더라고요

제가 한 물건에 꽂히면 더 비싸고 좋은 게 있어도 눈에 잘 안 들어오는데

스토케나 퀴니 같은 것에 비하면 그냥 평범한 휴대용 유모차이지만 제 눈엔 지극히 예뻤어요.

어차피 저희는 차가 없어서 휴대용이 더 긴하기도 하고...

게다가 신생아때부터 48개월때까지 쓸 수 있다고 하니 더 당겼는데....

 

문제는

가격이 48만원이고, 제가 신랑에게 받아나온 카드는 일시불밖에 안된다는 거예요.

신랑은 맨날 카드 아껴쓰라고 잔소리고...

사실 저 카드 한번 긁을 때마다 가슴 한번 긁는 기분으로 살거든요. 신랑 힘들여 돈버는거 아니까...

스트레스 안 줘도 가계부 써 가면서 충분히 아껴 사는데, 신랑이 신혼이라고 단도리하는 건지

스트레스를 줘요.

그래서인지 저 유모차도 사려면 사겠는데, 신랑 무서워서;; 못 샀어요.

게다가 현지 상사분의 사모님이 그집 아기가 쓰던 마주보기용 유모차를 주시겠다고 했고요.

하지만 사모님도 그건 돌까지밖에 못 쓰니까, 한국에서 더 긴 연령까지 쓸수 있는 유모차도 같이

사오는 게 좋겠다고 조언주셨거든요.

 

긴 사연은 여기까지.

그런데!

오늘 매장에 갔는데...

제가 찜해둔 그 프린트 유모차가

DP가격으로 사면 할인이 되어서

29만원에 살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 유모차의 현재 인터넷 최저가가 33만원이거든요...

게다가 코엑스 베이비페어때도 30만원...

저는 어질어질해졌죠

정말 땡잡았다는 생각이...

 

하지만 딱 두가지 걱정되는 건

신랑이 일시불로 그 가격을 지불했다고,

또 아기용품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그가 유모차 받을건데 왜 또 샀냐고

(신랑은 아마 유모차가 대부분 두개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혀 이해 못할거예요 ㅠㅠ)

야단칠까봐 걱정되는 것...

 

그리고 회사 동료분께 신세지는 짐의 무게가 더 늘어나는 것.

 

 

하지만!

후자는 지금 살 유모차가 휴대용이라 그렇게 무게가 많이 안 나갈 듯했구요,

 

전자는!

야단을 맞더라도 이 가격에, 제가 원하는 유모차를 살 수 있다면 꼭 사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어요.

저는 처음부터 이 유모차 아니면 굳이 유모차를 사가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결국 29만원에 제가 원하는 예쁜 유모차를 샀어요!!!

저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해요.

그리고 29만원이면 저렴하게 산 편이겠지요?

너무 기분이 좋은데 어디다가 자랑하기도 그렇고(자랑할 아기엄마 친구가 없어요 ㅠ)

그래서 82에라도 소곤거려 봅니다.

 

 

 

IP : 113.10.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anquilo
    '12.4.4 7:28 PM (211.204.xxx.133)

    당연히 행복해 하실 권리가 있습니다 ^^
    축하드려요. 아이템 하나 건지셨네요.
    그 유모차로 건강한 아이 잘 키우시고 많이 사랑 나누셔요^^

  • 2. 저렴히..
    '12.4.4 7:39 PM (210.117.xxx.193)

    잘 사신거 맞구요..
    유모차 주신다는 분이 그리 말씀하셨으면 당연히 하나 더 사셔야죠..
    친구가 그 유모차 썼는데..지금 셋째까지 아주 잘 쓰고 있어요..
    나도 탐났었는데 선물 받은게 있어 포기 했는데..
    이 가격이었으면 저도 샀죠..
    제가 살땐..10여년전..50만원 선이었어요..

  • 3. 부럽삼..
    '12.4.4 7:50 PM (121.88.xxx.8)

    와우~~ 정말 추카드려요!! 득템하셨네요~ 혹사 꽃무늬 유모차인가요?? 암튼 정말 기분 좋으시겠어요.. 육아 하다보면 남편이 사지 말래서 안 산 품목 중에 나중애 후회하는 품목도 은근히 많으니 너무 눈치보지 마시고 소신껏 사세요^^ 괜찮으시면 어디서 구입하시는지 정보 알 수 있을까요? 저도 둘째 가진 임산부임데 휴대용으로 알아보고 있거든요~

  • 4. 축하
    '12.4.4 9:39 PM (180.66.xxx.206)

    신생아용도 받으시고 휴대용도 챙기셨으면 됐네요. 전 아이 어릴적에 굉장히 아끼면서 살았는데, 아이가 크고 나니까 왜 그렇게 살았나 싶어요. 적당히 쓰면서 살 걸 해요.

  • 5. 원글
    '12.4.4 11:23 PM (113.10.xxx.139)

    제 이야기 보아주시고 잘 샀다고 해주시니 더욱 기쁘고 감사해요^^
    아 그리고 부럽삼...님 저 꽃무늬는 아니고 도트무늬예요. 캐스 키드슨 매장에 갔다가 샀어요.
    (혹시라도 광고 같을까봐서 가게 이름까지는 안 썼었어요 ㅎㅎ)
    아쉽게도 꽃무늬는 품절이고 주문해야 해서, 원래 판매가대로 판매하고 있대요.
    꽃무늬도 예쁘더라고요. 그건 50만원 좀 넘었던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898 돈 많이 벌어야 겠어요,...ㅡㅜ 1 별달별 2012/04/09 1,376
92897 시어버터 의심가서요 9 ㅇㄴ 2012/04/09 3,899
92896 아동 전통 한복 파는 곳 알려주세요 7 소리나 2012/04/09 1,464
92895 지금 '사이버테러 경계 강화'한다고 뉴스하네요. 2 부산사람 2012/04/09 842
92894 학교에서 친구랑 놀다가 영구치가 부러졌는데 ,학교보험 청구할수 .. 8 초등아들 2012/04/09 6,074
92893 초딩 딸 첨으루 두들겨 패고 소리 질렀어요 8 왜 사니 2012/04/09 2,905
92892 속보 - 주진우 2 참맛 2012/04/09 2,418
92891 브리타정수기문의 2 2012/04/09 1,326
92890 여자아이 이름 부탁드려요 16 오씨 2012/04/09 1,526
92889 인터넷에 여자 꼬시는 글 올린 내 남편 - 판 퍼옴 6 네트판녀 2012/04/09 3,172
92888 부산 사투리억양 어떻게 고치나요... ㅠㅠ 10 .. 2012/04/09 3,933
92887 범퍼수리, 덴트 1 범퍼 2012/04/09 795
92886 목아돼가 사흘째 금식기도중이라네요. 7 ㅠ.ㅠ 2012/04/09 1,393
92885 김종학 피디 사기죄로 고소당해 참새짹 2012/04/09 1,986
92884 나이 70까지 병 없이 사는 사람 몇%정도 될꺼라 생각하세요? 10 시즐 2012/04/09 2,188
92883 불법사찰? 노무현정부 자료는 적법한 직무감찰 경찰청 확인. 2 동화세상 2012/04/09 823
92882 국어공책 10칸은 한칸에 몇 센티 인가요? 2 질문 2012/04/09 1,044
92881 많이 걸으면 종아리알통 생기나요....? 3 ........ 2012/04/09 1,913
92880 "CP들, 김제동 등 출연자제 회의석상에서 요구&quo.. 4 베리떼 2012/04/09 1,147
92879 유통기한 지난 정관장 홍삼액이 냉장고에 있는데요. 3 먹어도 될까.. 2012/04/09 25,802
92878 부산지역 교수 54명, "논문 표절한 문대성 사퇴하라&.. 3 부산민심 2012/04/09 1,174
92877 실시간 네비 추천해주세요 오다리엄마 2012/04/09 739
92876 과외... 23 슬퍼.. 2012/04/09 4,542
92875 제가 의심이 많은 건지 봐주세요. 7 의심녀 2012/04/09 1,873
92874 삼성물산, 소음문제 제기한 입주자 고소 1 샬랄라 2012/04/09 1,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