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고1꺼내용이라서 좀 못쳤구요
고2올라와서 오랜 저의 설득끝에 지난 1월말, 2월달부터 겨우 정신차려 열공중입니다.
요번에 모의고사 친거 수학빼고 모두 3등급 나와서 너무 좋아요
그동안 공부안해서 속썩였는데 그래서 그냥 자기주제에 맞는 대학교가던지
아님 열공해서 인생바꾸던지 하라고 꾸준히 옆에서 조언해주고 같이 공부도 해주고
도움주었더니 어제 모의고사 성적표(수학빼고 다 3등급, 수학은 공부안했던 1학년시험범위) 갖고오더니
다 어머니덕분이라며 좋아해서 어제 저정말 넘 좋아 잠이 안오더라구요.
남들은 1등급아니라 무시할지 몰라도
저희아들 45656 이랬던 녀석이라 더 감개무량하고
제가 짜온 주간계획표대로 꼬박꼬박 해오는 녀석이 너무 이쁘기만 합니다.
공부한지 이제 두세달되었는데 앞으로 꾸준히 열공하면 정말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되기만 합니다.
남편보다 아들잘해오는게 더 행복하네요~
주변친척들, 할머니할아버지, 제친구들 모두 제아들은 공부지지리 못하는 자식인줄
알고있는데 어쩌면 급반전될지도모르겠단 생각에 완전 부풀어요
참고로 저~ 공부할줄 모르는 놈 옆에앉아 엉덩이로 공부하는 법 가르치느라
인강시간내내 코피흘려가며 옆에 앉아있어주기를 어언 두세달 넘은것 같네요~
내 코피흘려준 댓가를 돌려주다니 넘 감개무량합니다.
죄송합니다.
주책바가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