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1세 되는 여동생이 걱정됩니다 .
상당히 자기 주장도 강하고 똑똑해요. 열정적이고 뭔가 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다 해냅니다.
인서울 4년제 문창과 졸업후 방송국 작가로 들어가서 열심히 잘 다니나 싶더니
일주일에 하루 집에 오는 그 생활이 싫다고 때려치우고
글재주가 있어서 대기업 사보실에 들어갔으나 거기서도 1년 정도만 있다가 나오고
백화점 문화센터 데스크 일도 보다가 한의원에서 조무사일도 하다가
들어가기 어렵다는 항공사 지상직 승무원 일도 하다가 토익 800인데 전문적인 영어 딸려서 그만두고..
더 공부해서 하지 그러느냐 했더니 sky아니면 변방의 업무만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중소기업 같은 곳도 잘 들어가서 다니지만 또 잘 나옵니다.
한의원에서의 일이 재미있었대요 그래서 병원의 채용광고를 보고 면접보러가서 2600정도
연봉을 부르면 너무 세다고 못준다 했다고...
자기는 전문직 일을하고 싶은데 법쪽은 좀 딸려서 안되고 cs상담 이런 것도 재미있다고 하고
그래서 cs강사가 되는것은 어떠냐 했더니 정기적이지않은 수입이라 부담된다고..
자기만의 시간도 가질수 있으며 글쓰는 것은 자신이 있다고
그렇지만 순수문학은 돈이 안되고..
뭔가 딱히 하고 싶은게 없어서 그런 것도 같고.. 부적응인듯 보이기도 하고
지금 한달 반 정도 쉬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쉬면서도 아침 일찍 일어나 신문 사설까지 다 보고
심심하다고 해요. 쉰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쉬는것 같지 않은 그런 세월을 보내고 있네요
그래서 그게 뭐 쉬는 거냐 더 푹 쉬어라했지만 그렇지 않으면 뒤쳐지는것 같아 초조하답니다.
이 아이에게 어떤 직업이 좋을까요.
자기는 남친도 있지만 결혼도 아이생각도 없답니다.
일이 더 좋다고.. 멋진 직업, 오래까지 할수 있는 그런 직업을 원하네요
추천 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