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는것에 관한 남녀의 차이?

그냥.. 조회수 : 2,254
작성일 : 2012-04-04 14:56:09

며칠전 저녁때 일인데요.

전 배가 고프지않아 저녁을 안먹었고 남편이랑 4살 아들은 저녁을 먹은 후였어요.

한두시간 지나니 저도 슬슬 출출해지길래 먹다남은 고구마가 딱 반개가 있어 가져와서 먹으려했죠.

근데 그걸본 아들래미가 또 냉큼 달려오더니 '아~ 고구마 아~'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전 먹으려다말고 아이에게 조금 떼서 입에 넣어주었구요.

한두번 먹고 싫다하면 나머지를 제가 먹을 생각이었는데, 아이가 맛있엇는지 계속 받아먹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전 한입도 못먹고 아들을 다 먹였는데...그걸 옆에서 보던 남편이

왜 애만줘~ 같이 한입씩 먹어~ 이러는거에요.

근데 그 조그만 고구마 반개를 저한입 애한입 먹으면 애가 먹을게 있나요. 또 전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애가 먹으려하는게 있음 제가 굶는한이 있어도 아이 다 주거든요(왜냐면 평소에 잘 먹는 아이가 아니라...먹어주는것만해도 감지덕지라서요)

그래서 그런얘길 남편에게 했더니...참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과함께...나라면 절대 안그런다..꼭 같이 한입씩 먹지...이러더라구요.

참 신기했어요.

어쩜 그렇게 애 덜주고 자기가 같이 먹으려는 생각이 들까....남녀의 차이인가?....모성애가 없어서 그런가? 아님 남편이 그렇게 식탐을 타고나서인가? ㅎㅎㅎ

근데 주변에 들어보면 저희 남편만 그런건 아니고 대부분의 아빠들이 그런경향이 많긴 하더라구요.

 

 

 

IP : 118.91.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4 2:58 PM (125.182.xxx.131)

    모성애 하나
    아내에 대한 애정 표현이 서투름이 둘
    아닌가요?^^

  • 2. ...
    '12.4.4 3:00 PM (122.32.xxx.12)

    저희 신랑도..
    그냥 한번씩 밥 먹다 보면...
    애가 좋아 하는 반찬이 있어서..그걸 주로 삼아 밥을 먹는데..
    애 밥은 좀 남아 있는데...
    애 잘먹는 반찬 남편 입에도 맞아서...
    그걸 먹다가 한두개 남으면...
    저는 안 먹는데..(애가 먹었으면 해서요..)

    근데 남편은 그냥 다 먹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애가 먹게 두지..하는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긴 해요...(근데 저희 부부의 경우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무조건 애가 우선이다 하는건 없는 편이예요.. 먹는것도 애 때문에 저희가 안먹고 그러진 않고 똑같이 그냥 먹어요..딸기를 사도 애만 주고 그러지 않고 그냥 가족끼리 다 같이 먹구요..)

    근데 저도..이런 경우에는..그냥 한두점 남았는데..애가 먹게 두지..하는 맘은 있는데..

    그냥.. 요즘들어서는..
    자식이고 남편이고..
    잘 먹고 건강해라.. 하고 말아요..

  • 3. ..
    '12.4.4 3:04 PM (1.225.xxx.45)

    저도 마음은 님과 같은데 남편분이 합리적인거에요.
    요샌 저도 같이 나눠먹지 애만 주지 않아요.
    엄마도 건강해야 하니까요.

  • 4.
    '12.4.4 3:07 PM (112.184.xxx.54)

    남편분 생각이 옳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아들은 밥도 먹었다면서요.
    그리고 아이들한테 엄마는 안먹어도 된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도 있어요.
    뭐 드실땐 아이와 함께 드세요.
    자칫 부모는 안먹어도 된다는 생각 합니다.

  • 5. ..
    '12.4.4 3:09 PM (211.253.xxx.235)

    남편분 생각이 맞는건데요.
    오히려 님 생각해주는거네요.
    그저 자식 입에만 들어가는 거 좋다고 하다보면
    어머니는 짜장면은 싫다하고, 생선대가리만 좋아하고, 사과도 꼬다리만 좋아하는 줄 알죠.

  • 6. 모성애가 크죠
    '12.4.4 3:12 PM (183.102.xxx.169)

    저희 남편도 먹는거앞에선 자식이라고 봐주는거 없어요 ㅎㅎ
    근데 원글님이나 저처럼 아이 먹는게 이쁘고 나 안먹어도 된다 생각하지만
    교육상으로도 안좋을거같아요
    왜 엄마들이 항상 고기나 생선같은음식있으면 난 이런거 싫어한다 하면서
    자식들 먹이는데 자식들은 당연히 우리엄마 이런거안좋아하지..하면서
    먹어보란 생각도안하고 당연히 맛있는거 내꺼! 이런생각으로
    아이를 이기적이고 버릇없이 만들수도있을거같아요
    요즘애들이 버릇없는게 부모들이 자식위주로 너무 오냐오냐해서 그런점이 크잖아요
    저도 맛있는게 조금 남으면 전 안먹더라도 아이 먹으라고주는데
    점점 가르쳐야될거같아요^^

  • 7.
    '12.4.4 3:17 PM (199.43.xxx.124)

    저희 친정엄마는 그런거 싫어했어요.

    누가 한입만 한모금만 하면 먹은거 같지 않다고 그냥 다 줘버리심. 난 이런거 싫어한다고 똑바로 밝혀오셨기 때문에 아무도 안 그래요.

  • 8. 댓글보고좀놀랍네요
    '12.4.4 3:59 PM (118.33.xxx.152)

    저도 원글님이랑 같아요
    나는 굶어도 내자식은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네요
    게다가 평소 입짧은 아이라면서요
    내새끼 입에 들어가는거 보고 있으면 안먹어도
    배부른게 엄마마음인줄알았는데 아닌 분도 많으신가봐요

  • 9. ㅇㅇㅇㅇㅇㅇ
    '12.4.4 4:35 PM (121.139.xxx.140)

    댓글보고좀놀랍네요님
    엄마맘은 당연히 그렇죠.그런데 그게 자식 제대로 키우는게 아니니까
    교육상 의식적으로라도 그러지말라하는거죠

  • 10. 엄마는..
    '12.4.4 11:20 PM (218.234.xxx.27)

    그래서 엄마는 찬밥에 물말아 먹어도 괜찮은 줄로 아는 겁니다....

    당연히 내 새끼 입에 하나라도 더 들어가면 좋고 내 먹을 거 대신 주기도 하지만
    그러다보니 계속 대를 이어서, 세대가 달라져도 여자는 찬밥 먹는 존재가 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439 ing 생명 해지절차 황당하네요. 인감or내방 필수 맞나요? 전.. 15 어이없음 2012/04/10 8,073
94438 요즘 날씨가 이상한 이유.. ^^ 2012/04/10 808
94437 이 사람들 또 죽었네요..ㄷㄷ;; 7 피카부 2012/04/10 2,793
94436 jyj 김재중의 투표독려 떴네요! 17 참맛 2012/04/10 2,399
94435 닥치고 정치, 정서적 접근이 좋았어요 1 ... 2012/04/10 498
94434 이혜훈 "투표율 올라가면 새누리당 유리" 17 인생은한번 2012/04/10 2,115
94433 여행 가는것도 사치의 하나일까요 ..? 6 .. 2012/04/10 1,766
94432 웰빙깨끄미를 산다는데... 4 오존세척기 2012/04/10 1,430
94431 영어문법책 추천해 주세요 2 투표 꼭 .. 2012/04/10 1,160
94430 올리브티비 박리혜씨 홈메이드쿡 방송이 끝났나요? 3 아시는분 2012/04/10 1,846
94429 각계인사들의 투표 독려 메시지 단풍별 2012/04/10 430
94428 조만간 적화통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 10 망했네 2012/04/10 1,217
94427 옛날 돈가스 비법 알려주는곳아시는분요 1 부탁 2012/04/10 817
94426 [제안 하나] 내일 투표 하고 글 쓰는 것에 대해,,,,,,.. 7 투표인증글,.. 2012/04/10 851
94425 이런게 몽유병일까요? ㅇㅇ 2012/04/10 468
94424 투표하라고 쉬는 날 ! 안하는 사람 일하게 하는 방법 없나요? 3 나빠요. 2012/04/10 585
94423 팔순 노모와 전화 14 .. 2012/04/10 2,719
94422 내일 투표 종료시간 6시입니다. 8시로 잘못알고 계시는분 많은듯.. 3 ㅇㅇ 2012/04/10 619
94421 동영상보시고 내일 꼭투표하세요. 2 ^^ 2012/04/10 371
94420 박근혜 "야권이 과반되면 이념의 전쟁터 될 것".. 37 .. 2012/04/10 1,704
94419 서울로 이사가고 싶어요. 1 흑흑흑 2012/04/10 631
94418 도종환 시인 “MB정부, 작가들에 촛불시위 불참각서 요구” 2 바람의이야기.. 2012/04/10 559
94417 농협직원질문이요? 5 ........ 2012/04/10 844
94416 신랑과 5살 첫째 아이.. 7 ... 2012/04/10 2,176
94415 기사/살던집 안팔려 이사도 못간다 헤럴드경제 2012/04/10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