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는것에 관한 남녀의 차이?

그냥.. 조회수 : 2,621
작성일 : 2012-04-04 14:56:09

며칠전 저녁때 일인데요.

전 배가 고프지않아 저녁을 안먹었고 남편이랑 4살 아들은 저녁을 먹은 후였어요.

한두시간 지나니 저도 슬슬 출출해지길래 먹다남은 고구마가 딱 반개가 있어 가져와서 먹으려했죠.

근데 그걸본 아들래미가 또 냉큼 달려오더니 '아~ 고구마 아~'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전 먹으려다말고 아이에게 조금 떼서 입에 넣어주었구요.

한두번 먹고 싫다하면 나머지를 제가 먹을 생각이었는데, 아이가 맛있엇는지 계속 받아먹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전 한입도 못먹고 아들을 다 먹였는데...그걸 옆에서 보던 남편이

왜 애만줘~ 같이 한입씩 먹어~ 이러는거에요.

근데 그 조그만 고구마 반개를 저한입 애한입 먹으면 애가 먹을게 있나요. 또 전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애가 먹으려하는게 있음 제가 굶는한이 있어도 아이 다 주거든요(왜냐면 평소에 잘 먹는 아이가 아니라...먹어주는것만해도 감지덕지라서요)

그래서 그런얘길 남편에게 했더니...참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과함께...나라면 절대 안그런다..꼭 같이 한입씩 먹지...이러더라구요.

참 신기했어요.

어쩜 그렇게 애 덜주고 자기가 같이 먹으려는 생각이 들까....남녀의 차이인가?....모성애가 없어서 그런가? 아님 남편이 그렇게 식탐을 타고나서인가? ㅎㅎㅎ

근데 주변에 들어보면 저희 남편만 그런건 아니고 대부분의 아빠들이 그런경향이 많긴 하더라구요.

 

 

 

IP : 118.91.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4 2:58 PM (125.182.xxx.131)

    모성애 하나
    아내에 대한 애정 표현이 서투름이 둘
    아닌가요?^^

  • 2. ...
    '12.4.4 3:00 PM (122.32.xxx.12)

    저희 신랑도..
    그냥 한번씩 밥 먹다 보면...
    애가 좋아 하는 반찬이 있어서..그걸 주로 삼아 밥을 먹는데..
    애 밥은 좀 남아 있는데...
    애 잘먹는 반찬 남편 입에도 맞아서...
    그걸 먹다가 한두개 남으면...
    저는 안 먹는데..(애가 먹었으면 해서요..)

    근데 남편은 그냥 다 먹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애가 먹게 두지..하는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긴 해요...(근데 저희 부부의 경우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무조건 애가 우선이다 하는건 없는 편이예요.. 먹는것도 애 때문에 저희가 안먹고 그러진 않고 똑같이 그냥 먹어요..딸기를 사도 애만 주고 그러지 않고 그냥 가족끼리 다 같이 먹구요..)

    근데 저도..이런 경우에는..그냥 한두점 남았는데..애가 먹게 두지..하는 맘은 있는데..

    그냥.. 요즘들어서는..
    자식이고 남편이고..
    잘 먹고 건강해라.. 하고 말아요..

  • 3. ..
    '12.4.4 3:04 PM (1.225.xxx.45)

    저도 마음은 님과 같은데 남편분이 합리적인거에요.
    요샌 저도 같이 나눠먹지 애만 주지 않아요.
    엄마도 건강해야 하니까요.

  • 4.
    '12.4.4 3:07 PM (112.184.xxx.54)

    남편분 생각이 옳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아들은 밥도 먹었다면서요.
    그리고 아이들한테 엄마는 안먹어도 된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도 있어요.
    뭐 드실땐 아이와 함께 드세요.
    자칫 부모는 안먹어도 된다는 생각 합니다.

  • 5. ..
    '12.4.4 3:09 PM (211.253.xxx.235)

    남편분 생각이 맞는건데요.
    오히려 님 생각해주는거네요.
    그저 자식 입에만 들어가는 거 좋다고 하다보면
    어머니는 짜장면은 싫다하고, 생선대가리만 좋아하고, 사과도 꼬다리만 좋아하는 줄 알죠.

  • 6. 모성애가 크죠
    '12.4.4 3:12 PM (183.102.xxx.169)

    저희 남편도 먹는거앞에선 자식이라고 봐주는거 없어요 ㅎㅎ
    근데 원글님이나 저처럼 아이 먹는게 이쁘고 나 안먹어도 된다 생각하지만
    교육상으로도 안좋을거같아요
    왜 엄마들이 항상 고기나 생선같은음식있으면 난 이런거 싫어한다 하면서
    자식들 먹이는데 자식들은 당연히 우리엄마 이런거안좋아하지..하면서
    먹어보란 생각도안하고 당연히 맛있는거 내꺼! 이런생각으로
    아이를 이기적이고 버릇없이 만들수도있을거같아요
    요즘애들이 버릇없는게 부모들이 자식위주로 너무 오냐오냐해서 그런점이 크잖아요
    저도 맛있는게 조금 남으면 전 안먹더라도 아이 먹으라고주는데
    점점 가르쳐야될거같아요^^

  • 7.
    '12.4.4 3:17 PM (199.43.xxx.124)

    저희 친정엄마는 그런거 싫어했어요.

    누가 한입만 한모금만 하면 먹은거 같지 않다고 그냥 다 줘버리심. 난 이런거 싫어한다고 똑바로 밝혀오셨기 때문에 아무도 안 그래요.

  • 8. 댓글보고좀놀랍네요
    '12.4.4 3:59 PM (118.33.xxx.152)

    저도 원글님이랑 같아요
    나는 굶어도 내자식은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네요
    게다가 평소 입짧은 아이라면서요
    내새끼 입에 들어가는거 보고 있으면 안먹어도
    배부른게 엄마마음인줄알았는데 아닌 분도 많으신가봐요

  • 9. ㅇㅇㅇㅇㅇㅇ
    '12.4.4 4:35 PM (121.139.xxx.140)

    댓글보고좀놀랍네요님
    엄마맘은 당연히 그렇죠.그런데 그게 자식 제대로 키우는게 아니니까
    교육상 의식적으로라도 그러지말라하는거죠

  • 10. 엄마는..
    '12.4.4 11:20 PM (218.234.xxx.27)

    그래서 엄마는 찬밥에 물말아 먹어도 괜찮은 줄로 아는 겁니다....

    당연히 내 새끼 입에 하나라도 더 들어가면 좋고 내 먹을 거 대신 주기도 하지만
    그러다보니 계속 대를 이어서, 세대가 달라져도 여자는 찬밥 먹는 존재가 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193 6세 딸의 이런 성격 바뀔까요? 20 걱정맘 2012/08/10 3,498
140192 방금 손연재 선수 다음 선수의 주제곡 2 아아아 2012/08/10 1,591
140191 오랜만에 이불덮어요. 1 올만 2012/08/10 797
140190 손연재 리본 넘 이쁘게 잘하네요!! 80 .. 2012/08/10 10,596
140189 엉덩이골 혹은 꼬리뼈쪽 피부요.. 1 궁금 2012/08/10 4,267
140188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고 독도 방문? 3 ㅇㅇ 2012/08/10 1,198
140187 울 삼식이,오늘 성질나서 점심때 토스트 하나로 떼웠어요 ㅠㅠ 3 ㅜㅜㅜ 2012/08/10 2,234
140186 간초음파 했는데 뭐가 있다고... 7 아메리카노 2012/08/10 4,698
140185 강릉커피거리 6 커피 2012/08/10 2,791
140184 카나예바같은 절대 일인자가 활약하는거 보니까 속이 시원한 한편 9 ㅇㅇ 2012/08/10 3,751
140183 1위,2위하는 서양인들은 운동많이해도 근육이 안나오는 체질인가요.. 2 리본체조 2012/08/10 2,083
140182 전세는..제가 고쳐가면서 살아야 되는 거죠? 6 ... 2012/08/10 1,750
140181 동대문 홈플러스 근처 시간보낼만한 곳 7 도움요청해요.. 2012/08/10 1,341
140180 웃고 다니시는 편이세요? 1 아틀리에 2012/08/10 1,164
140179 학자금대출 질문인데요..정부보전금리가 무슨뜻인가요? 2 아지아지 2012/08/10 7,796
140178 4개월 아기 젖떼기 2 음음 2012/08/10 1,862
140177 신입사원이 상전이에요 1 -_- 2012/08/10 1,564
140176 체조 카나예바선수 넘 아름답네요 13 하마 2012/08/10 4,200
140175 완구 브랜드 추천부탁 드립니다 2 다시시작 2012/08/10 709
140174 선풍기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져요. 행복해요~ 3 시원 2012/08/10 1,065
140173 1박으로 근교에 나가려는데요. 1 릴리오 2012/08/10 928
140172 수시 대학 선택.. 1 대구고3엄마.. 2012/08/10 1,661
140171 신사의 품격 보시는분 안계세요? 1 ㅋㅋ 2012/08/10 1,016
140170 음담패설을 즐기는 남편 넘 싫어요 6 .. 2012/08/10 3,303
140169 아기업는 캐리어 기내반입되나요? 2 비행기 탈때.. 2012/08/10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