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는것에 관한 남녀의 차이?

그냥.. 조회수 : 2,208
작성일 : 2012-04-04 14:56:09

며칠전 저녁때 일인데요.

전 배가 고프지않아 저녁을 안먹었고 남편이랑 4살 아들은 저녁을 먹은 후였어요.

한두시간 지나니 저도 슬슬 출출해지길래 먹다남은 고구마가 딱 반개가 있어 가져와서 먹으려했죠.

근데 그걸본 아들래미가 또 냉큼 달려오더니 '아~ 고구마 아~'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전 먹으려다말고 아이에게 조금 떼서 입에 넣어주었구요.

한두번 먹고 싫다하면 나머지를 제가 먹을 생각이었는데, 아이가 맛있엇는지 계속 받아먹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전 한입도 못먹고 아들을 다 먹였는데...그걸 옆에서 보던 남편이

왜 애만줘~ 같이 한입씩 먹어~ 이러는거에요.

근데 그 조그만 고구마 반개를 저한입 애한입 먹으면 애가 먹을게 있나요. 또 전 아무리 배가 고파도 애가 먹으려하는게 있음 제가 굶는한이 있어도 아이 다 주거든요(왜냐면 평소에 잘 먹는 아이가 아니라...먹어주는것만해도 감지덕지라서요)

그래서 그런얘길 남편에게 했더니...참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과함께...나라면 절대 안그런다..꼭 같이 한입씩 먹지...이러더라구요.

참 신기했어요.

어쩜 그렇게 애 덜주고 자기가 같이 먹으려는 생각이 들까....남녀의 차이인가?....모성애가 없어서 그런가? 아님 남편이 그렇게 식탐을 타고나서인가? ㅎㅎㅎ

근데 주변에 들어보면 저희 남편만 그런건 아니고 대부분의 아빠들이 그런경향이 많긴 하더라구요.

 

 

 

IP : 118.91.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4 2:58 PM (125.182.xxx.131)

    모성애 하나
    아내에 대한 애정 표현이 서투름이 둘
    아닌가요?^^

  • 2. ...
    '12.4.4 3:00 PM (122.32.xxx.12)

    저희 신랑도..
    그냥 한번씩 밥 먹다 보면...
    애가 좋아 하는 반찬이 있어서..그걸 주로 삼아 밥을 먹는데..
    애 밥은 좀 남아 있는데...
    애 잘먹는 반찬 남편 입에도 맞아서...
    그걸 먹다가 한두개 남으면...
    저는 안 먹는데..(애가 먹었으면 해서요..)

    근데 남편은 그냥 다 먹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애가 먹게 두지..하는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긴 해요...(근데 저희 부부의 경우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무조건 애가 우선이다 하는건 없는 편이예요.. 먹는것도 애 때문에 저희가 안먹고 그러진 않고 똑같이 그냥 먹어요..딸기를 사도 애만 주고 그러지 않고 그냥 가족끼리 다 같이 먹구요..)

    근데 저도..이런 경우에는..그냥 한두점 남았는데..애가 먹게 두지..하는 맘은 있는데..

    그냥.. 요즘들어서는..
    자식이고 남편이고..
    잘 먹고 건강해라.. 하고 말아요..

  • 3. ..
    '12.4.4 3:04 PM (1.225.xxx.45)

    저도 마음은 님과 같은데 남편분이 합리적인거에요.
    요샌 저도 같이 나눠먹지 애만 주지 않아요.
    엄마도 건강해야 하니까요.

  • 4.
    '12.4.4 3:07 PM (112.184.xxx.54)

    남편분 생각이 옳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아들은 밥도 먹었다면서요.
    그리고 아이들한테 엄마는 안먹어도 된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도 있어요.
    뭐 드실땐 아이와 함께 드세요.
    자칫 부모는 안먹어도 된다는 생각 합니다.

  • 5. ..
    '12.4.4 3:09 PM (211.253.xxx.235)

    남편분 생각이 맞는건데요.
    오히려 님 생각해주는거네요.
    그저 자식 입에만 들어가는 거 좋다고 하다보면
    어머니는 짜장면은 싫다하고, 생선대가리만 좋아하고, 사과도 꼬다리만 좋아하는 줄 알죠.

  • 6. 모성애가 크죠
    '12.4.4 3:12 PM (183.102.xxx.169)

    저희 남편도 먹는거앞에선 자식이라고 봐주는거 없어요 ㅎㅎ
    근데 원글님이나 저처럼 아이 먹는게 이쁘고 나 안먹어도 된다 생각하지만
    교육상으로도 안좋을거같아요
    왜 엄마들이 항상 고기나 생선같은음식있으면 난 이런거 싫어한다 하면서
    자식들 먹이는데 자식들은 당연히 우리엄마 이런거안좋아하지..하면서
    먹어보란 생각도안하고 당연히 맛있는거 내꺼! 이런생각으로
    아이를 이기적이고 버릇없이 만들수도있을거같아요
    요즘애들이 버릇없는게 부모들이 자식위주로 너무 오냐오냐해서 그런점이 크잖아요
    저도 맛있는게 조금 남으면 전 안먹더라도 아이 먹으라고주는데
    점점 가르쳐야될거같아요^^

  • 7.
    '12.4.4 3:17 PM (199.43.xxx.124)

    저희 친정엄마는 그런거 싫어했어요.

    누가 한입만 한모금만 하면 먹은거 같지 않다고 그냥 다 줘버리심. 난 이런거 싫어한다고 똑바로 밝혀오셨기 때문에 아무도 안 그래요.

  • 8. 댓글보고좀놀랍네요
    '12.4.4 3:59 PM (118.33.xxx.152)

    저도 원글님이랑 같아요
    나는 굶어도 내자식은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네요
    게다가 평소 입짧은 아이라면서요
    내새끼 입에 들어가는거 보고 있으면 안먹어도
    배부른게 엄마마음인줄알았는데 아닌 분도 많으신가봐요

  • 9. ㅇㅇㅇㅇㅇㅇ
    '12.4.4 4:35 PM (121.139.xxx.140)

    댓글보고좀놀랍네요님
    엄마맘은 당연히 그렇죠.그런데 그게 자식 제대로 키우는게 아니니까
    교육상 의식적으로라도 그러지말라하는거죠

  • 10. 엄마는..
    '12.4.4 11:20 PM (218.234.xxx.27)

    그래서 엄마는 찬밥에 물말아 먹어도 괜찮은 줄로 아는 겁니다....

    당연히 내 새끼 입에 하나라도 더 들어가면 좋고 내 먹을 거 대신 주기도 하지만
    그러다보니 계속 대를 이어서, 세대가 달라져도 여자는 찬밥 먹는 존재가 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617 현대 자동자 LIVE BRILLIANT 배경음악..혹시 아세요.. 2 배경음악 2012/04/04 705
90616 초등학교 영어 2 핫도그 2012/04/04 1,107
90615 이 정도면 괜찮은 인생 같은데 살기가 싫어요... 68 나의이야기 2012/04/04 23,184
90614 강아지의 스마트폰 반응 1 빌더종규 2012/04/04 928
90613 북한!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1 safi 2012/04/04 694
90612 방송인 김제동 '정치적 사찰'에 대해? - 김영준 다음기획(김제.. 세우실 2012/04/04 863
90611 19세 이상만 보세요 1 빌더종규 2012/04/04 1,815
90610 얼렸다 2일 해동한 고등어 1 2012/04/04 554
90609 문재인 "민간인 불법사찰, 대통령 탄핵 가능".. 13 단풍별 2012/04/04 1,800
90608 안철수가 요 며칠간은 신중하게 말을 하네요 ?? 2012/04/04 635
90607 신은경이 모델로 나오는 경희한방다이어트를 해보고.... 7 아줌마 2012/04/04 2,027
90606 제대로 뉴스데스크 8회-김미화 사찰의혹 보강 3 MBC 2012/04/04 618
90605 소풍이나 수련회때 단체 도시락 주문했는데도 1 꼭 쌤 도.. 2012/04/04 992
90604 제빵기? 반죽기? 7 고민 2012/04/04 8,762
90603 얼굴 손만 보아도 건강 보인다. 3 건강 2012/04/04 2,287
90602 박사님들~ 두 돌 아기 코가 막혀있어서요... 6 코막힘 2012/04/04 1,118
90601 식혜밥양이 적어도 되나요? 7 /// 2012/04/04 1,395
90600 반모임에서 기껏 논의한다는게 3 반모임 2012/04/04 2,576
90599 휴대폰 비밀번호 풀수있나요. 6 .. 2012/04/04 1,862
90598 원글펑 20 19?? 2012/04/04 2,377
90597 신생아 안는방법좀알려주세요 조언꼭요 7 초보 2012/04/04 3,989
90596 컴퓨터가 갑자기 느려진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2 답답 2012/04/04 849
90595 머리속에 땜빵이 생겼어요.. 6 혹시 이러신.. 2012/04/04 2,670
90594 靑, 그러니 증거도 없이 떠들었단 건가요? 5 참맛 2012/04/04 1,098
90593 82 고수님들.. 헤어스타일 조언부탁합니다. 5 .. 2012/04/04 1,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