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달되도록 어린이집 적응못한다면...

힘드네요.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12-04-04 14:20:06

4세지만 만 세돌은 아직 안된 남자아이 엄마에요. 전업주부구요.

3월부터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해서 이번주가 4주차인데, 첫날 어리버리 따라간 이후로 매일아침마다 어린이집 안간다고 울었어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항상 안간다고하고...오늘아침은 그렇게 잠자러 들어가는걸 싫어하는아이가 저에게 방으로 들어가 자자고 울면서 말하네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알았다고...그만 다니자고 말하고 저도 같이 눈물 찔끔 흘렸어요.

그동안 적응기간이라 원래 그렇다고...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이가 다 알고 그런다고...믿고 맡기란 말에 아이가 아무리 가기 싫다해도 이리저리 달래가며 맡겼거든요. 그래도 항상 어린이집 현관에서 헤어질땐 울었구요.

데리러갔을땐 어떨땐 기분좋게 나오기도 하고, 어떨땐 울면서 나오기도 하고 반반이었던거 같아요.

요새 보육료지원이 결정된 이후로 진짜 어린이집 자리 나기도 하늘의 별따기인데....이번에 포기하면 6,7세 유치원갈때까지 데리고 있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정말 잘 놀아주고 에너지 넘치는 엄마라면 문제가 없겠지만...아 진짜 저도 그동안 견디고 견디고 이젠 한계에 다다른거 같아 아직 세돌 안됐지만 보내기로 결정한 거였는데..

이렇게 한달동안 아이만 고생시키고 또 집에 데리고 있을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무겁고 우울하네요.(물론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보니 그래 내가 좀더 고생하면 되지 하는 마음도 있고요)

주변에 얘기하니 의견이 반반이에요.

이제 어짜피 기관에 보내야할 나이이니 좀만 더 참고 보내봐라 다들 처음엔 그렇다는 의견과......그렇게까지 싫어하면 좀더 데리고 있다 다른곳에 보내보라는 의견...

휴......막상 힘들어하는 아이눈물보며 그만두겠다고 결심은 했는데....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저도 좀 제 시간도 갖고 이것저것 하려고했던것 다 포기해야한다고 생각하니...가슴이 답답해져오네요.ㅠㅠㅠ

그래도 저 잘한 결정 맞겠죠?????

 

 

 

 

IP : 118.91.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4 2:55 PM (210.106.xxx.2)

    아이를 키워보면 유독 낯을 가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친한 친구가 함께 가면 좀 덜하기도 하구요.

    내년에는 언제 그랬나? 싶게 잘 갈 수도 있으니, 좀 지켜보는 것이 좋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464 넝쿨당 세광이 엄마 이혼녀 아닌가요? 7 0721 2012/07/22 4,869
132463 아이 키우면서 꼭 가르쳐야 하는거 머가 있나요? 18 사랑 2012/07/22 3,423
132462 그것이 알고 싶다 죽은 부인이 조선족이었네요. 7 asd 2012/07/22 3,421
132461 부모님 유언 공증 4 아는분계실까.. 2012/07/22 2,919
132460 영어 해석 좀 도와주세요. 흑흑 4 도움필요 2012/07/22 1,358
132459 그것이알고싶다 쓰레기들 대출동이네요.. 23 개늠들 2012/07/21 12,497
132458 이 영화들 중 어떤 영화를 볼까요? 16 ㅡㅡㅡ 2012/07/21 2,901
132457 여름엔 어지간하면 치킨 시켜먹지 마세요 7 여름 2012/07/21 7,504
132456 잔잔한 사랑영화 추천해주세여^^ 30 행복한영혼 2012/07/21 6,812
132455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13 중간은 없다.. 2012/07/21 3,144
132454 자기전 마지막 수유에 대해 질문있어용 4 모유수유자 2012/07/21 1,872
132453 이런 날에도 운동해야 하나요? 3 주거라 2012/07/21 1,845
132452 보라매 병원 의사 사건 3 시골의사 2012/07/21 7,286
132451 고양이 TNR 신청시 조심하셔야겠어요 펌 18 ... 2012/07/21 3,143
132450 저 밑에 미분양 할인 글 말입니다만.... 5 ........ 2012/07/21 2,568
132449 하체비만..여자..옷사는데 너무 속상했어요 11 ㅠㅠ 2012/07/21 4,691
132448 맨날 얻어쓰고 주워쓰고,,성질나서 걍 새것 확 질럿습니다(가스렌.. 6 .. 2012/07/21 2,616
132447 급}전세계약 주인말고 위임자(부모)와 계약하고 돈주는거 괜찮은가.. 5 외국갔대요 2012/07/21 1,970
132446 현재 경제위기는 신자유주의의 종말을 뜻하는 게 아닐까요? .... 2012/07/21 1,471
132445 저 서운해 해도 되는거 맞죠........? 3 내생일 2012/07/21 2,008
132444 아이폰에 아이튠즈스토어 로그인이 안되요 3 2012/07/21 2,529
132443 메아리 너무 우는게 좀 답답해요 16 ... 2012/07/21 3,927
132442 우리나라는 체면이 중요하지 않나요? 2 체면 2012/07/21 1,567
132441 식당에서 나오는 콩나물국 어떻게 끓인건가요? 18 레시피 2012/07/21 9,313
132440 아지즈가 드럼치고있다..ㅠ_ㅠ 7 ... 2012/07/21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