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대학생님이 쓰신 이상한 어머니 글 읽다보니 어릴때 읽었던 명작소설 홍당무가 생각나요.
줄거리가 급 궁금해서 검색까지 해봤건만 역시나 어릴때 기억하던 내용이랑 비슷하네요.
지금까지도 가끔 생각나던 홍당무.전 그거 보면서 엄마가 의붓엄마라던가 아들아 업동이라던가 그런줄 알았어요.어린기억에도 쇼킹하던 지금까지 기억나는 엄마의 갈구임(갈구임이라고 밖에는 표현안되는 학대였지요.읽으면서도 왜 그럴까 이해안되던)들이 너무 엽기적이라서요.
뭐 자잘한것들은 제쳐두고 엄마가 낚시바늘로 자해했던거 ;;;;;(홍당무가 잘못들고 있던 낚시바늘에 엄마가 처음에 실수로 찔렸는데 일부러 더 힘 꽉 줘서 나중엔 붕대를 할 정도로 다치게 되죠.근데 교묘하게 홍당무 잘못인것처럼 몰아가고 그래도 엄마는 너 이해한다는 식으로 말하던 에피소드가 기억나요)
결말기억이 안납니다만 줄거리 찾아보니 그냥 그렇게 계속 살았나보네요;
친엄마인데 왜 그럴까 싶었는데 한번씩 보면 계모보다 못한 친모가 있다는걸 여기 게시판 통해서도 보구요.
저희 큰애한테 야단치면서 분노가 머리를 지배하면 홍당무 엄마도 이랬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릴때 명작소설이라고 추천리스트 같은게 나오기도 하고, 전집책도 있었는데 왜 이런게 '명작'인지 이해가 안간다하고 어린맘에 그런 생각 드는 책들이 많았는데(어릴때 그런 책들 읽는거 참 좋아했거든요) 커서보니축약이 심하게 되거나 잘라먹은 책들도 많고 어린애가 이해못할걸 명작에 집어넣기도 하고 한것들도 많았던거 같았어요.
(홈즈책이나 몽테크리스트 백작같은것도 그랬고 지금은 기억안나는 것들 많았는데 이런걸 왜 초딩명작에 넣었을까 의아스러운 것둘이요)
그나저나 저 홍당무는 지금도 의아스러운 '명작'소설임에 틀림없어요.혹여 제가 이해못한 뒷줄거리나 완역본이 있는 걸까요.그래도 다시 읽고 싶지는 않은 기억이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