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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김밥 만드는게 젤 간편한 것 같아요.

김밥짱 조회수 : 2,601
작성일 : 2012-04-04 12:14:15

제가 남편 도시락을 매일 싸고 있는데요.

특기가 아침에 김밥말기예요.

옜날에 부모님과 한께 살때는 어머님은 꼭 김밥말때마다 아침부터 간단히 먹지 뭘 그렇게 하냐고 한마디씩 꼭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아침밥 차리고 도시락 싸는것 보다 김밥말기가 훨씬 간편하거든요.

아침상 차리려면.

생선을 굽던가. 나물 한개는 해야하고. 구색맞추려고 김치니 장아찌니 내고. 밑반찬도 꺼내고..

오늘 아침같은 경우는 조기굽고. 당근 쫑쫑 썰어 계란말이하고 시금치 무치고 표고버섯에 피망 양파 넣어 볶았어요.

이것도 손이빨라 밥 쾌속으로 안치고 15분 동안 될동안 거의 끝나긴 하지만. 설겆이거리도 많고

무엇보다 매일아침 메뉴 고민하는게 힘들잖아요.

저는 재로를 꼭 열줄에 맞춰요. 한 번에 다섯줄씩

김밥 싸는 날은

전날 밥 안쳐서 예약해둡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먼저 볼에다 퍼서 김을 식혀요.

그동안 계란풀어 두껍게 지단부치고 -> 그 동안 단무지 우엉 접시에 담고 (우엉은 그냥 시판하거나 아님 만들어 둔거) -> 시금치 데치는 날엔 물 올려놓고 (없음 그냥 깻잎만 할때도 있고)

지단 다부쳐지만 햄이랑 맛살 자른거 살짝 굽고. -> 그 사이 당근 후다닥 채썰고 -> 지단썰고 햄 맛살을 단무지 담아둔 접시에 옮기고 -> 당근볶고. 팬에 그대로 두고

밥에 양념하고 도마위에 김펴고 밥펴고 깻잎두장 나머지 재료 골고루

그리고는 김발없이 돌돌맙니다. ( 김발없이 마는게 훨씬 쉽고 단단하게 잘 말려요. )

만건 도마옆에 차곡차곡 세우고

두줄은 뚝딱 썰어서 김치하나랑 아침으로 먹고 두줄은 도시락 한줄은 내 점심.

남은 5줄의 재료는 락앤락에 가지런히 담았다가 며칠 후 한 번 더해요.

그날은 계란지단이랑 시금치 정도만 다시하면 되니까 훨씬 편하죠.

설거지는 재료 담는 큰 코렐접시. 아침먹을 접시. 김치접시.면 땡입니다.

정말 편하지 않나요??

중요한건.. 제 김밥 정말 맛있어요. 호호^^;

IP : 220.124.xxx.1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4.4 12:21 PM (114.203.xxx.124)

    저도 김밥 자주 싸서 오늘은 우엉 사다가 조렸어요.
    많이 해 놓으니 냉동 했다가 꺼내 쓰면 좋아요.
    맛살.햄 안 넣으면 더 좋을텐데요.

  • 2. ...
    '12.4.4 12:27 PM (59.15.xxx.61)

    사람마다 쉬운 음식 어려운 음식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전을 매일 부치다시피 해요.
    호박전, 두부전, 가지전, 고추전..등등
    밀가루에 물 붓고 소금간 한 다음
    호박 둥글게 썰어 후라이판에 부치면 되는데...
    전을 번거롭고 어려운 음식으로 아는 사람이 많더군요.
    그런데
    김밥은 어려워요...ㅠㅠ

  • 3. ...
    '12.4.4 12:33 PM (122.32.xxx.12)

    저도 제가 싼 김밥을 참 좋아하는데..
    근데 신랑이..김밥을 너무 싫어해요...
    저는 제가 싼 김밥...
    3일 내내 먹어도.. 안 질리는 스타일이거든요..
    제 신랑은..
    니 손으로 싼게..그리 만나냐고...
    진짜.어찌 매끼 그리 먹냐고 하는데..

    저도..모르겠어요...
    제가 싼 김밥이 왜 이리 맛난지...

    그래서 저는 김밥 자주 하고 싶은데..
    김밥만 하면..
    신랑이 너무 폭풍 잔소리를 하고..(솔직히 김밥 먹으면..평소 양 보다.. 많이 먹잖아요...그러니 신랑 내내 잔소리 해요..김밥이 열량이 얼마나 높은줄 아냐고..)
    김밥이 어찌 밥이 될수 있냐고 잔소리 하는 신랑에..
    꼭 김밥만 먹으면 한번씩 오바이트 할때 있는.. 딸래미..(꼭 한번씩 김밥 먹구서 김 때문에 목에 걸려서 토할때 있거든요..그래서 그런가..아이가 김밥 잘 안먹을려고 해서 소풍때도 주먹밥만 싸가요.. 자기도 소풍에 김밥싸 갔다가 토할까봐 겁나는지..)

    이렇다 보니..
    저 먹자고 김밥.. 잘 못하네요...^^;;

  • 4. ㅇㅇ
    '12.4.4 12:34 PM (175.192.xxx.73)

    아침에 원글님이 재료 구색대로 제대로 다 넣어 싸는게 대단해 보여요
    저도 김밥이 쉬워서 자주 싸는데
    집에 있던장조림이나 먹다남은불고기 있으면 거기다가 단무지넣고 지단만 만들어서 둘둘싸요.
    집에 먹다남은 반찬들, 볶음김치, 장조림, 참치, 나물등등 있으면
    거기다 지단+단무지 두가지만 더 추가해서 도르륵 싸면 간단해요.

  • 5. 원글
    '12.4.4 12:41 PM (220.124.xxx.131)

    맞아요, 원래는 햄대신 소고기 사다가 조려서 했는데요. 맛이나 건강 이게 훨씬 나은데
    그냥 간단히 싸게먹히는 걸로. (그래도 나름 그 중 좋은걸로.;;)
    근데요. 제료 간단히 넣어서 말아도 맛있고 더 편하다고 하는데
    저는 저 재료중 2개이상 빠져버리면 맛 차이가 확 나서 안되겠더라구요. 제 입맛엔 김밥은 무조건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 6. 김가네
    '12.4.4 12:46 PM (182.215.xxx.4)

    전 제가 싼 김밥은 3개이상 안먹어요.ㅠㅠ
    전 이상하게 싱겁게 말아게되서리 식구들도 아주 가끔이나 먹고싶어하공 ㅋㅋ
    햄 끊는물에 데치고 달걀말이에도 간을 너무 약하게 해선지, 또 참치도 너무 너무 꼭 짜버렸더니
    몸에 안좋다고 싱겁게만 하니, 남푠은 김치국물에 젹셔서 먹네요,

    부러워요, 손도 빠르고 맛있게 하시니.

    키톡에서 김밥이 유행하면 그냥 김가네 소고기,치즈,참치 종류별로 사놓고 신나게 먹어요.
    비싸도 속이 빵빵한 김가네가 좋아요.
    어짜피 식구들은 김밥 별로라 하니 저 혼자 먹자고 재료를 사게 되질 안네요.

  • 7. 간편은 하나
    '12.4.4 12:54 PM (61.78.xxx.251)

    그 밥양 때문에 안 싸게 되요.
    김밥 싸면 제가 많이 먹게 되서요.
    평소보다 세 배는 먹는 듯..

  • 8. 우헤헤
    '12.4.4 5:50 PM (61.78.xxx.173)

    오늘 퇴근하고 집에가서 김밥 말아서 저녁으로 먹고 신랑 도시락이랑 낼 아침 해결하려고 했는데
    양이 너무 많이져서 고민이였는데 재료 준비해서 5줄 만들고 넣어놨다가 토욜날 주말에 놀러갈때
    밥만 해서 후딱 말아 싸가지고 가야겠네요. ㅎㅎㅎ
    김밥 의외로 간단해요 밥만 하고 부치는건 햄이랑 계란만 하면 되니까요..

  • 9. ....
    '12.4.4 6:25 PM (118.219.xxx.233)

    여기글 보니까 김밥먹고싶어요 얼른 사먹어야지

  • 10. 중1맘
    '16.11.25 7:04 PM (183.104.xxx.52)

    정말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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