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유부단한 저 좀 도와주세요.

결정력결핍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12-04-04 12:05:03

아...  정말 며칠동안 계속 고민해도 답이 안나오네요. 여러 인생선배님들 저는 어찌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 미국 대도시에서 공부중인 유학생이예요.  

1년 반 정도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는데  학생 주제에 한달에 천불도 넘는 돈을 집에다 쏟아 부어가며 사는 것이 맞나하는  죄책감과  남들은 남이랑 잘 사는데 왜 난 못하나 하는 자신에 대한 짜증이 뒤섞여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예요.

학교에서 받는 월급으로 집세를 충당하긴 하는데 다른 생활은 절약!! 을 외치며 살고 있어요.  

첫해에 하우스메이트  때문에 힘들어 고생한 경험 때문에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한달에 300불 정도는 쓸 수 있어 라는 마음으로 혼자 살기 시작했고 혼자만의 시간은 정말 좋아요. 

집이 청소가 안되서 지저분해도 어차피 내가 한 짓이니까 맘 편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어쨌든 멋대로 할 수 있고 전 하루에 화장실을 100번쯤 가는 사람이라 그런 것도 신경쓰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집에 있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하는데 생각이 미치니 또 돈이 아깝다는 생각과 분수에 맞지 않게 사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 죄책감이 들기도 하네요.

저의 (정신적) 원조자 남편은 니가 돈벌러 간건 아니니까 그냥 돈 쓰라고 위로 겸 설득을 해 주는데도 마음이 자꾸 갈팡질팡 괴롭네요. (사실 또 룸메이트와 안맞으면 매일 전화로 징징댈까 귀찮아 선수치는 것이예요.)

정말 어찌하는 것이 좋을지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ㅠ.ㅠ

 

  

IP : 50.133.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랄한기쁨
    '12.4.4 12:20 PM (175.112.xxx.11)

    저라면 그냥 다른 생활에서 절약! 외치고 혼자 살겠습니다.
    생판 남이랑 못살아요. 성격이.
    원글님도 글로 보이는 성격은 무던하고 남 신경 안쓰고 그런 성격은 아니신거 같네요.
    집은 쉬는공간이어야해요. 가장 편안한 공간이요.
    그게 깨지면 생활 전반이 다 깨져요. 그래서 저라면 혼자 삽니다.

    저도 유학할때 생판 남이랑 어찌저찌하다 두번 살아봤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그 시기가 스트레스로 기억되네요.
    집세가 부담스러우시면 좀 더 싼집으로 이사하세요.

  • 2. ...
    '12.4.4 12:40 PM (122.36.xxx.11)

    화장실 100번 가는 특성상 메이트 쪽에서도
    신경 날카로와 지지 않을까요?

    서로를 위해서 혼자 사세요 결정!

  • 3. 감사드려요.
    '12.4.4 12:45 PM (50.133.xxx.16)

    네 정말 혼자 살아야겠어요.
    저 성격이 정말 남 신경쓰면서 정작 말도 못하고 맘에 쌓아두고 혼자 울고 그야말로 오두방정을 매일 떠는 덜떨어진 사람이예요. ㅠ.ㅠ
    결정!!!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318 '독도 망언' 하태경 "생존 노인네 99% 이상 친일&.. 단풍별 2012/04/10 537
94317 천안 사시는 분들 안녕하세요 2012/04/10 579
94316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 간 아이들...졸업후 서울에서 자리 잡나요.. 8 ... 2012/04/10 2,732
94315 tvN 끝장토론_ 도망간 새머리당 이상돈 비대위원 영상관련 3 투표 2012/04/10 675
94314 지 할말 만한 녹취록은 기자회견에서도 했잖아요? 2 녹취록 2012/04/10 534
94313 4월 1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10 615
94312 [꿈] 해몽 부탁드려요~~~ 너무 특이한 꿈을 꾸어서요~ 3 2012/04/10 978
94311 성누리당 끝판왕 김형태 ㅋㅋ 8 희망플러스 2012/04/10 1,582
94310 인터넷쇼핑몰에서 본 옷을 동대문에서 찾을수있을까요? 3 Jh 2012/04/10 1,444
94309 수원 사건 기사 보면 볼수록 더 끔찍하고 무서워요..ㅠ.ㅠ 2 11 2012/04/10 1,369
94308 고양시 일산동구도 알려주세요.. 1 누구를.. 2012/04/10 635
94307 아무증거도 근거도 없는 김형태건 떠드는 이유. 4 돈받고증언 2012/04/10 608
94306 올해는 매실을 항아리에 담고파서 7 매실항아리 2012/04/10 1,114
94305 어제 보이스피싱사기당했어요.미칠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잊을까요?.. 17 멍청이 ㅠㅠ.. 2012/04/10 2,868
94304 꼭 투표해야할 이유 - 아직은 이자가 대통령이다!!!".. 3 단풍별 2012/04/10 560
94303 종로구 평창동...번호알려주세요... 3 투표도우미 2012/04/10 633
94302 국민이 지 x으로 보이나 봅니다. 10 미친김어준 2012/04/10 843
94301 정관장은 면세점이 쌀까요 홈쇼핑이 쌀까요? 5 전공수학 2012/04/10 7,461
94300 동네맘들의 호불호 인간관계 쉽지 않네요ㅠㅠ 3 어렵네요ㅠㅠ.. 2012/04/10 2,818
94299 파주을 '박정'후보로 단일화 되었습니다. 1 파주황진하O.. 2012/04/10 1,208
94298 아랫입술이 자꾸 떨려요.ㅠ0ㅠ 흑흑.. 2012/04/10 2,661
94297 간장게장이 밥도둑인지 지켜봤었다는 글.... 4 못찾겠네요 2012/04/10 1,133
94296 (혐짤주의) 투표 안하면 밤마다 이거 나온다!! 1 찍찍찍 2012/04/10 484
94295 조선족 중국인이 또 사람을 죽였네요. 2 헐 헐 2012/04/10 1,559
94294 사랑비 너무 재밌었어요~~ 6 사랑비 2012/04/1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