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유부단한 저 좀 도와주세요.

결정력결핍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2-04-04 12:05:03

아...  정말 며칠동안 계속 고민해도 답이 안나오네요. 여러 인생선배님들 저는 어찌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 미국 대도시에서 공부중인 유학생이예요.  

1년 반 정도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는데  학생 주제에 한달에 천불도 넘는 돈을 집에다 쏟아 부어가며 사는 것이 맞나하는  죄책감과  남들은 남이랑 잘 사는데 왜 난 못하나 하는 자신에 대한 짜증이 뒤섞여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예요.

학교에서 받는 월급으로 집세를 충당하긴 하는데 다른 생활은 절약!! 을 외치며 살고 있어요.  

첫해에 하우스메이트  때문에 힘들어 고생한 경험 때문에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한달에 300불 정도는 쓸 수 있어 라는 마음으로 혼자 살기 시작했고 혼자만의 시간은 정말 좋아요. 

집이 청소가 안되서 지저분해도 어차피 내가 한 짓이니까 맘 편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어쨌든 멋대로 할 수 있고 전 하루에 화장실을 100번쯤 가는 사람이라 그런 것도 신경쓰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집에 있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하는데 생각이 미치니 또 돈이 아깝다는 생각과 분수에 맞지 않게 사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 죄책감이 들기도 하네요.

저의 (정신적) 원조자 남편은 니가 돈벌러 간건 아니니까 그냥 돈 쓰라고 위로 겸 설득을 해 주는데도 마음이 자꾸 갈팡질팡 괴롭네요. (사실 또 룸메이트와 안맞으면 매일 전화로 징징댈까 귀찮아 선수치는 것이예요.)

정말 어찌하는 것이 좋을지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ㅠ.ㅠ

 

  

IP : 50.133.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랄한기쁨
    '12.4.4 12:20 PM (175.112.xxx.11)

    저라면 그냥 다른 생활에서 절약! 외치고 혼자 살겠습니다.
    생판 남이랑 못살아요. 성격이.
    원글님도 글로 보이는 성격은 무던하고 남 신경 안쓰고 그런 성격은 아니신거 같네요.
    집은 쉬는공간이어야해요. 가장 편안한 공간이요.
    그게 깨지면 생활 전반이 다 깨져요. 그래서 저라면 혼자 삽니다.

    저도 유학할때 생판 남이랑 어찌저찌하다 두번 살아봤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그 시기가 스트레스로 기억되네요.
    집세가 부담스러우시면 좀 더 싼집으로 이사하세요.

  • 2. ...
    '12.4.4 12:40 PM (122.36.xxx.11)

    화장실 100번 가는 특성상 메이트 쪽에서도
    신경 날카로와 지지 않을까요?

    서로를 위해서 혼자 사세요 결정!

  • 3. 감사드려요.
    '12.4.4 12:45 PM (50.133.xxx.16)

    네 정말 혼자 살아야겠어요.
    저 성격이 정말 남 신경쓰면서 정작 말도 못하고 맘에 쌓아두고 혼자 울고 그야말로 오두방정을 매일 떠는 덜떨어진 사람이예요. ㅠ.ㅠ
    결정!!!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486 안방에서 에어컨 켜고 잘때 방문은 닫고 자도 되나요? 6 무지 2012/07/24 5,771
133485 대통령 바뀌면 4대강 다시 뒤집나요? 13 아이고 2012/07/24 3,159
133484 괴산 근처 볼거리 먹거리추천해주세요!^^ 7 친구들모임 2012/07/24 3,617
133483 박근혜가 노무현 복수해줄거라는 동네 할매...... 6 참맛 2012/07/24 2,378
133482 새치 뽑고 있는데 아들이 보더니... 10 ... 2012/07/24 4,280
133481 ...딴지일보 소유 벙커원 카페 검찰 할인 이벤트 2 벙커1 2012/07/24 1,804
133480 스위트 몽 펜션가보신 분...? 2 .. 2012/07/24 1,617
133479 제주 살해범-유가족 만남… '분노와 후회의 눈물' 18 ... 2012/07/24 4,702
133478 차사고로 개가 죽었는데 보상가능한가요? 19 질문 2012/07/24 5,085
133477 덥다고 밤에 계곡 갔다 오밤중에 돌아오면 생활리듬이 될까요? 2 계곡 2012/07/24 1,772
133476 친정엄마랑 시어머님 모시고 휴가 갈려고 하는데요.... 11 햇볕쬐자. 2012/07/24 3,132
133475 빅토리아 시크릿 어떤 향 좋아하세요? 1 ... 2012/07/24 4,728
133474 돼지고기 장조림... 5 요리법 2012/07/24 3,011
133473 이십대들은 안철수 지지할까요? 8 그냥 2012/07/24 2,515
133472 이사할때 해체된 에어컨 LG센터와 길거리 현수막 에어컨 설.. 5 더 싼곳 2012/07/24 1,492
133471 어제 힐링 캠프는 2 멋지다 안.. 2012/07/24 1,668
133470 광복절에 첫돌 맞는 아가 있으신 분 옥션자두 2012/07/24 1,039
133469 샤넬백..하나 골라주시겠어요? 10 쫑끗 2012/07/24 4,328
133468 李대통령“친인척,측근비리 억장 무너지고 고개 못들어” 29 세우실 2012/07/24 3,121
133467 급질문ㅡ뇌수막염인거같은데요ㅠㅠ 7 엄마 2012/07/24 3,788
133466 옥수수 50개 2만원 싼가요? 8 달큰 2012/07/24 2,696
133465 밤에 창문이나 베렌다문 열고 주무시나요? 11 애엄마 2012/07/24 3,379
133464 인터넷 면세점 이용 자주 하시나요? 1 amour1.. 2012/07/24 1,218
133463 지금 집안온도 몇도세요? 25 서울 2012/07/24 3,482
133462 힐링캠프를 잘 보신분들에게 8 샬랄라 2012/07/24 2,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