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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엄마 어떻게해야 할까요 ㅠㅠ지긋지긋합니다..

... 조회수 : 21,697
작성일 : 2012-04-04 11:42:50

저는 대학생이고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서울소재대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제가 여기까지 오기까지 저를 키워주신 엄마의 공이 무엇보다도 컷고, 저만큼 엄마도 힘들었고.. 저도

인정하고 항상 감사한마음을 가지고 살아요. 표현도 많이 했구요.

문제는 엄마가 저를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어렸을 때 부터 그랬어요.

 

초등학교때, 받아쓰기, 수학경시대회에서 항상 100점을 맞아오지 못하면 집에서 쫒겨났구요.

96점짜리 상장을 받아오면 제앞에서찢어버리셨어요.

그래서 100점을 맞지 못한날은 혼나는게 무서워서 밖에서 한참을 울고 집에 들어가곤 했어요..

중학교때는 항상 전교 5,6 등 정도를 유지했는데 성적표를 받아오는 날은 전교1등을 못했다고 맞는 날이였어요..

전교1등 oo는 잠도 안자고 공부한다는데 너는 뭐하고 걔를 이기지 못하느냐면서..

 

정말 많이 맞았어요. 제 머리를 잡고 흔들어서 마리가 한웅큼 빠진적도 있고.. 하루는 성적표 받아온날 폭언과 폭력에 시달리다 너무 어지러워 엄마가 말하는 도중에 구토를 하고 말았는데..

 그때 엄마가 한 말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 토하면 내가 그만할 줄 알았지? 어림도 없어 '

그후 2시간은 더 혼이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성인이 된 지금은 학생때 만큼은 아니지만( 가끔 본인 화에 못이겨서 때리기도 하세요..)

 sky를 가지 못한것에 대한 불만을 항상 가지고 계세요..

항상 저에게 싫은소리를 할때 그딴대학밖에 못갔으면서 ... 친구 oo이는 고x대 가서 걔네 엄마 호강시켜주는데..너는뭐하니.. 하... 정말 적으면서도 지긋지긋합니다.

이외에도 '앞으로 내눈에 띄면 죽여버리겠다.' , '장학금 못타면 아주 죽을줄알아' 등등.. 폭력이 줄어드니

폭언이 늘어나더군요 ㅠㅠ

 

어렸을때는 제가 무조건 잘못해서 엄마가 그러는 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무슨일이든 다 제 잘못이라고 했거든요..

집안이 더러워도 제잘못, 엄마 인생이 암울한것도 쓰레기같은 니가 태어난 잘못, 심지어는 집에서 기르는 개가 늙어서 죽어도 제잘못이라고 했었어요..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이 다 제잘못이 됐어요..

저는 점점 위축이 됐던거 같아요. 먹고싶은게 생겨도 쉽게 얘기하지 못했고..

새옷을 사고 싶어도 엄마가 하는 돈없다 소리에 위축되서 사고싶다고 얘기하지 못했어요..

그냥, 엄마앞에선 모든 일이 다 제 잘못이기에 트집잡히기 싫었던 것도 같네요.

그런데 성인이 되고,머리가 점점 크면서 저만의 잘못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흔히 어른들이 말하는 말대꾸를 하기 시작했는데..

며칠 전에는 엄마가 제가 자꾸 대드니까 입에 걸레를 물리더군요 조용히 하라고..

그일로 아직까지 냉전중입니다..,저는 너무 충격을 먹었고..

집에오면 바로 제방에 가서 문잠그고 나오지 않아요.. 20년 넘게살면서 이렇게 반항하는적은 처음이네요..

그것땜에 또 엄마는 반항하는거 보라면서 문밖에서 폭언을 퍼붓고..

동생은 저와다르게 엄마의 이쁨을 받고 자랐어요

저보다 공부를 못해도 항상 잘한다잘한다,,고맙다고맙다

 

집안을 항상 어질러놔도 잔소리 없이 다 치우시고..

게다가 동생은 저와다르게 얘기를 다하고 살아요.. 

oo먹고싶다, 엄마가 그렇게 말하니까 기분이 나쁘다..

제가 말했다간 몇시간 동안 폭언과 폭력에 시달릴 말들을 꺼리낌없이 하죠

어린마음에 엄마의 사랑을 받는

동생이 부럽기까지 했어요ㅠㅠ 제가 먹고 싶은게 있으면 동생한테 부탁해서 엄마에게 말하는 정도까지..됐으니까요

 

 

엄마에 대한 원망, 불만은 정말 수도 없이 많지만 이렇습니다..항상 착한아들이 되고싶고, 되려고 노력하고, 엄마를 이해하려고 했지만 이젠 지치네요 ㅠㅠ

정말 이런엄마 어떻게 해야할까요 .. ㅠㅠ

분노조절장애가 있는것 같지만 엄마에게 '엄마 분노조절장애가 있는거 같으니까 병원에 가보자.'

라고 말을 꺼낼 엄두도 안나내요..

엄마는 독단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성격이세요.. 이세상에 태어나서 단 한번도 잘못한적이 없다고 생각하는분이에요.

그런 독단적인 성격때문에 엄마에게 비난?비판? 절대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처럼 엄마 눈치보며, 혼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살기는 너무 힘이드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직 학생이라 독립하기 전까지 몇년을 더 같이 살아야할텐데.. 이젠 정말 지칩니다..

한계에 다달았어요.. ㅠㅠ 이십몇년을 참고 살았는데 더이상 견딜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말이라도 할 수 있으니 편하네요.. 얼마전까지는 어디가서 얘기도 못했었거든요 ㅠㅠ

글을 써놓고 수정하고 생각날때또 수정하고 해서 두서가 없네요 ㅠㅠ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8.223.xxx.151
10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4 11:45 AM (222.101.xxx.126)

    마음이 아프네요.. 어서 자립하세요.. 엄마는 원글님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거 같아요..
    원래 상대적으로 둘째를 부모님들이 더 위하더라구요..

    열심히 공부해서 취직하시고 독립하시는 길 밖에 없을거 같아요.. 힘내세요

  • 2. ...
    '12.4.4 11:46 AM (119.197.xxx.71)

    어떤 분들은 원글님 말 안믿기도 할꺼예요. 그런데 저는 주변에 그런분 있어요.
    상처 많이 받고 힘드셨죠 에휴~ 피하는 방법 뿐이예요.
    졸업까지 얼마나 남았나요, 열심히 취업준비하시고 분가하세요.
    엄마도 자식도 나이드니까 서로 좀 조절이 되더라구요.
    힘내구요 한가지만 생각하세요.

  • 3. 12
    '12.4.4 11:50 AM (59.2.xxx.158)

    휴,,한숨만 나오네요,,
    님,,독하게 자립준비하세요,,
    열심히 공부하시고 어떻게든 좋은직장 잡아서
    빨리 독립하고
    엄마와의 관계 정리하세요
    여기 게시판보면 수많은 글들이 있어요,,
    님이 엄마와 관계정리못하면 나중에 또 글남길거에요,,
    결혼해서 저혼자만 친정과 엄마를 챙겨요,,돈도 다 제가 내요,,그런데 저한테만 요구하세요
    뭐 이런글들이요,,
    님 힘내시고 능력을 키우세요
    님잘못이 아니라 님엄마가 나쁜엄마입니다.

  • 4. ㄴㅁ
    '12.4.4 11:50 AM (115.126.xxx.40)

    최대한 독립하는 수밖에요.....
    멀찍이 사는 게 서로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저런 분..잘 안 바뀌요...그렇다고 님이
    아주 독하게...쿨하게 대응해야할 텐데..

  • 5. ...
    '12.4.4 11:50 AM (122.36.xxx.11)

    에고 참 힘들겠네요
    저도 그만한 아들있어요
    내 아들은 어떨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엄마가 큰 잘못을 하고 있네요
    저런 경우는 설득이 안 먹히죠
    엄마가 더 말을 잘하기도 하고 논리도 발달했을거고
    오랫동안 일방적으로 당하는 관계로 살았기에
    그걸 바꾸기가 어려워요

    가능하다면 그냥 반항을 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방문을 잠그고, 말대꾸를 하고, 버럭1 소리를 지르고
    보통 중학교 때 하는 짓들을 하는 수밖에.
    그걸 제대로 거쳤다면 지금 모자관계가 좋을텐데
    그걸 제대로 못해서 그런거 같아요

    좀 퇴행하는 감이 있긴 하지만
    죽을 힘을 다해서 반항을 해보세요
    엄마를 설득하거나 변화시키려는 목표는 포기하고
    (님 상황에서 그건 불가능할 거 같아서)
    그냥 얘가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어,
    머리 크니까 내맘대로 안되네...
    이러면서 엄마가 포기할 정도로만.

    그리고 장래 계획을 알차게 세워서
    자기 미래를 만들어 나가세요
    군대를 먼저 다녀오는 것도 한 방법.

    핵심은 엄마에게서 독립하는 것.
    돈도, 몸도, 정신도.
    좀 싸가지 없더라도 엄마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인식시키는 것.

  • 6. ...
    '12.4.4 11:52 AM (123.199.xxx.166)

    저 같으면 미친척하고 뒤집어 엎겠지만 원글님은 왠지 그렇게 못하실꺼 같고...

    얼른 성공해서 자립하는 수밖에 없는거 같네요.

  • 7. ...
    '12.4.4 11:53 AM (218.52.xxx.108)

    어서 독립하세요
    원글님이 이 문제로 부딪쳐 해결했어야 할 적당한 시간은 남들 다 하는 사춘기였어요
    그때 서로 부딪쳐 둥글게 다듬었어야 했는데 시기를 놓쳤네요
    원글님 굉장히ㅜ순종적이었나봐요

    엄마가 그러시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어릴적 상황,또는 남편과의 관계 등등....
    그렇다고 그걸 자식이 떠 안을 필요도 없는거에요
    그냥 적당한 상태를 조절하면서 원글님의 또 다른 인생을 사세요

  • 8. ,,,,,
    '12.4.4 11:53 AM (119.192.xxx.98)

    집에서 경제적으로 좀 도와주실수 있다면
    독립하는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에요.
    차라리 고시원에 들어가 사시는건 어떨까요?
    아님, 동기중에 자취하는 친구 있으면 함께 사시던지요.
    엄마는 포기하시구요.
    그냥 님이 떠나시는게 답이에요.
    어머니는 아마 학벌컴플렉스가 심하셨을것 같구요.
    님을 통해서 본인의 컴플렉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도 있었을거에요. 그렇다고, 님이 잘못되길 바란건 아니구요.
    밖으로 나와서 엄마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신다면
    또 이해가 되고 불쌍하게 여겨질수도 있어요.
    일단, 독립이 답이네요..

  • 9. 에휴..
    '12.4.4 11:56 AM (119.192.xxx.98)

    엄마 죽였다는 고3 아들 생각이 나네요..ㅠ
    진짜 우리나라 엄마들 왜 자식에게 이리 폭력적일까요..
    공부가 뭐길래..
    학력컴플렉스가 뭐길래..
    그놈의 sky타령 진짜 혐오스러워...

  • 10. ...
    '12.4.4 11:57 AM (122.36.xxx.11)

    근데 싸가지 없다는 게 패륜적인 행동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그건 엄마를 핑계로 자기 못나고 못된 건 합리화 시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평생 부모 탓 하면서 찌질거리는 삶을 살게 되지요

    그럴 사람 아니라는 거 알지만 노파심에 덧글 답니다.

  • 11. ...
    '12.4.4 11:58 AM (122.32.xxx.12)

    우선은...
    원글님이... 우리 엄마를 변화 시켜야지 하는 어떻게든 내가 바꿔 볼꺼다 하는 마음은 접으시고...
    그냥.. 이런 원글님 엄마를 인정하시고...
    조금씩 원글님께서 독립 하시는 것 밖에 없어요...
    이런 경우에..
    정말 이게.. 평생을 가요..
    제가 아는 지인이...
    똑같은 경우입니다..
    제 지인은 부모님 사이가 별로 안 좋으셨는데..
    지인은 첫째 밑에 동생...
    근데 이 지인이 남편하고 외모부터 성격 까지 너무 닮아 버린거지요...
    근데 밑에 동생은 또 엄마인 본인과 외모부터 성격까지 너무 똑같구요..
    지인을 보면..남편을 보는것 같고..
    남편하고는 사이가 안 좋고...
    이러니..
    지인의 엄마의 경우엔...
    남편에 대한 감정 미움들을 제 지인에게 다 쏟아 부었어요..
    동생과의 비교도 말도 못하고...(엄마가 이러니 집안 식구들 모두.. 제 지인을 대하는 태도가 같습니다..엄마랑요..)
    동생은 뭘해도 이쁘고..
    제 지인은 뭘 해도 야단을 맞고..
    이 생활이 제 지인 나이 마흔이 다 되어 가는데도...
    그래요...
    결혼하고 나니..
    더 하구요..(지인 배우자 동생 배우자 까지 비교 대상이 되니.. 비교 대상 되고 가슴 후벼 파는 말을 할 기회가 더 느는거지요...)

    이 지인의 경우엔 마음은 또 무척 여려서..
    이런 엄마에게 어떻게든 인정을 받아 볼려고...
    정말 평생을 어떻게든 엄마한테 인정받기 위해서 사는데..
    근데..안되더라구요..
    뭘 해도.. 이 지인 엄마에게 인정을 받질 못해요..

    그냥...우선은...
    엄마에 대한 실망 이런거 다 접으시고..
    오로지 원글님 삶에 대한것에만 집중해 보세요...
    빠르게 독립을 하는것도 괜찮구요...
    윗분 말씀대로....
    니 잘못이 절대 아니고...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지만...
    엄마가 아닌경우도 많아요...

    원글님 꼭 힘내시고..
    우선은...
    원글님이 스스로 당당하게 서는것이 중요하구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을 만날때...
    이런 배경이..절대..원글님을 쥐고 흔들지 않게..
    스스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연습 많이 하시구요...

  • 12. 조명희
    '12.4.4 12:01 PM (61.85.xxx.104)

    얼마전 어마를 살해한 고3학생이 있었죠.님과 같이 우등생이었는데 엄마의 폭력과 폭언을 참다 못해서요.그런데 알고보니 엄마에게도 상처가 있어서(남편과의) 그 짜증과 열등감을 아들에게 풀었더라구요.원글님의 어머니에게도 혹시 마음의 상처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제 사촌 언니 같은 경우는 첫째는 공주님, 둘째는 무수리, 세째는 도련님이어서 어려서 도저히 이해가 안 갔어요.밖에서 데려온줄 알았으니.나중에 커서 제엄마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첫째를 임신해서 남편과 결혼해서 복덩어리, 둘째를 나으면 이별수가 있다해서 안 나으려 했는데 어찌어찌해서 나았고 정말로 이혼위기까지 가게 되었다가 세째 아들을 나으면서 다시 결혼 유지.그런데 남편이 속 썩일때마다 둘째 때문이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그렇게 구박을 했다고 하더라구요.그 언니는 정말 무슨 죄인지...
    엄마에게 혹시 마음의 병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만의 하나 친엄마인지도....혹시나 해서요.
    그리고 절대 엄마를 바꿀수 없으니 이해해 보시려 해보고, 그런데 사람인지라 이해하다가도 막상 부딪히면 다시 화가 나니 졸업하시면 엄마 곁을 떠나세요. 그것이 불행을 막는 최선입니다.
    제 사촌언니는 내막도 모르고 그래도 자기가 더 잘하면 엄마가 자기에게 잘해줄거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희생하다가 결국은 신랑과도 헤어졌습니다. 그래도 엄마를 못 버리더군요.천륜이 뭔지.

  • 13. 그리구
    '12.4.4 12:01 PM (119.192.xxx.98)

    님이 독립하지 못하고 계속 학대를 받는다 치면
    앞으로 님이 분노조절장애가 걸리거나 우울증이 걸려요.
    그리고, 나중에 님이 결혼할때도 장애가 되구요.
    누가 그런 시어머니한테 시집살이 하고 싶겠어요?
    그러니 빨리 독립해서 그냥 남보듯하고 사세요.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 14. ,,,
    '12.4.4 12:05 PM (61.101.xxx.62)

    그 나이 먹은 성인여자를 고칠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님 엄마니 욕하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정신병자죠.
    정작 엄마 본인은 그렇게 과거에 공부 잘하고 최고 학벌에 그런 사람도 아니죠? 자기가 열등감을 느끼는 학벌 컴플렉스에 자식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자 하니 병입니다. 약이 없는 병이요. 본인이 얼마나 못 났으면... 하고 그나마 부모니 가엾게 생각하세요.
    그냥 결혼 전까지 참 내가 재수없이 정상인 아닌 부모를 만났구나 하지만 그래도 의식주 해결도 안되는 극한 경우보다는 그나마 나으니까 그나마 최악은 아니다 이 정도로 위로 하시고 원글님 갈길 열심히 가세요.
    부모가 쥐고 자식을 흔드는건 어차피 독립 전까지 얘기니까. 결혼이든 독립이든 해서 안보고 살면 다른 세계가 열립니다.

  • 15. 엄마 본인도 잘 몰라요
    '12.4.4 12:05 PM (211.207.xxx.145)

    본인이 힘을 행사하는 동안에, 그 힘이 얼마나 상대에게 증폭되는지요.
    책상 속에 유서 써놓으세요. 엄마 눈에 띄게요.

  • 16. ...ㅠㅠ
    '12.4.4 12:05 PM (14.47.xxx.248)

    계속 딸이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아들이시네요...
    성장배경이 저랑 유사한 부분이 있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키워주셨다고 다 부모가 아닙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독하게 끊고 나오세요.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룸메이트라도 구해서 나오시고 한달에 한 번도 집에 가지 말고 통화도 하지 마세요.
    그렇게 만만치 않은 관계가 되어야 오히려 관계가 더 좋아져요..이런 경우는.
    어머님쪽에서도 아들이 눈앞에 안보이는 시간이 길어져야 자기 행동을 조금이라도 돌아볼 여유가 생겨요.
    원글님이 가진 특성들, 예를 들면 공부로 성공할 가능성이 보인다거나 혹은 그밖의 것들이 어머니를 자극하는 걸수도 있어요. 그런 사람이 계속 눈앞에 보이면 열등감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폭발하거든요...전 저희 아버지가 저한테 그랬었어요. 스무살에 집에서 나왔었는데 그렇게 숨쉬기 편하고 좋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상담받으실 여력이 안된다면 심리서적같은거 학교도서관에서 빌려다 많이 읽어보세요...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를 인정하지 않고 고맙고 고생하신 어머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외면하면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곪아요. 어머니의 행동을 정당화하지 마시고, 원글님탓이라고도 생각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용기를 가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이제 성인이시니까 일단 독립은 꼭 하셨으면 해요.
    힘내세요 원글님 ㅠㅠ

  • 17. ..............
    '12.4.4 12:05 PM (1.231.xxx.89)

    중,고등학교때 한참 사춘기일텐데도, 반항없이 크셨다는게 참 신기할정도입니다.

    어머니는 상담을 받아 마음의 무언가의 응어리를 풀어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전 따님인가 했더니..아드님이네요..

    남자가 대학생이 된 지금에서야 반항비슷한걸 하시기 시작하셨다는게 놀라울따름입니다.

    어머니의 저런 정신적과 육체적인 학대를 받으시면서도...대학도 서울소재 대학 가시고

    크게 반항없이 잘 커주신거 같아요..

    원글님의 교우관계나 자존감은 괜찮으신가요?

    그게 신기할정도입니다...

    흠....힘 내시고, 엄마의 마음의 병으로 나를 더이상 괴롭히지 말라고...당당하게 말씀해보세요

    처음엔 충격이겠지만....아마 엄마도 본인의 마음속 시끄러움을 모두 맏아들에게 쏟아붓는다는걸

    알면서도, 님이 크게 반항하지 않고 순하니까, 이런 마음이 약한 원글님에게 점점 더 심하게 나타나는거

    같습니다.

    어머니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가지 마시고, 님의 이유있는 항변을 계속 하시길 바랍니다..

    아니면...3년만 참으시고, 분가하시고 돈 벌으셔서 나가시는것도 좋구요.

    하지만..어머니는 여전히 죽을때까지 자기의 문제나 아들의 상처를 모른체 하며 사시다 가실껍니다..

    에효..

  • 18. ㅠ.ㅠ
    '12.4.4 12:06 PM (211.184.xxx.68)

    일단 님 토닥토닥..ㅠ.ㅠ 얼마나 힘드셨어요...
    엄마와 맞서 싸우려고 하지 마셔요...예전에 82에서 본글인데 악과 맞서 싸우면 악과 닮아간데요..싸우려 하지 말고 밝은 곳을 보라고...님도 밝은 것만 생각하고 밝은것만 보려고 노력하세요...ㅠ.ㅠ
    정말 엄마가 너무하네요..나아줬다고 도리를 다한건 아니잖아요...
    님 힘내시고..밝은 것만 생각하세요...........이런 댓글이 돔은 되진 않겠지만...너무 엄마와 싸우려고 하면 어느순간 엄마와 닮아 있는 자기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힘내세요...

  • 19. 아마
    '12.4.4 12:08 PM (125.182.xxx.131)

    님과 어머님 관계는 그냥 배만 빌려 나오는 인연인가 봅니다.
    엄마와 자식의 관계라는 인연이 아닌가봐요.
    윗분들 말씀대로 독립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어머님과의 관계 개선은 남의 얘기일 뿐 님에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런 사이는 그냥 멀리 떨어져 지내는 편이 오히려
    서로에게 나아요. 괜히 가까워지려는 노력보다는
    물리적인 거리가 먼 것이 관계개선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겁니다.
    님 마음 속에 있는 그것, 그것을 내려놓으세요.

  • 20. 독립
    '12.4.4 12:09 PM (180.70.xxx.41)

    엄마 따귀한대 내리쳤음 좋겠다는분..
    자식손에 안죽은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아..참, 슬프고도 무섭습니다.

  • 21. ...
    '12.4.4 12:10 PM (59.15.xxx.61)

    저도 대학생 둘 기르는 엄마입니다.
    님의 상황에 화가 나고 눈물이 납니다.
    아들이신 것 같은데
    일단 휴학하고 군대가시는 것은 어떨까요?
    모든 엄마들이 아들이 군대가면
    좀 생각이 달라지시거든요.
    그리고 님도 군대라는 또 다른 상황 속에서
    엄마와 나를 다시 관찰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해외봉사나 연수도 떠나보시구요.
    점점 엄마에게서 독립하세요.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실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엄마가 변하는것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엄마가 상담이나 정신과 치료 받으실 수 있게
    계속 노력은 해야할 것 같아요.

  • 22. 원글
    '12.4.4 12:10 PM (118.223.xxx.151)

    원글입니다..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있습니다.

    정말 힘이 됩니다ㅠㅠ 이제까지 이런말해주시는분들이 없었어요..
    바깥사람들이 보기엔 멀쩡한 집안이였으니까요..

    정말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ㅠㅠ

  • 23. 자식을
    '12.4.4 12:11 PM (118.222.xxx.175)

    자식을 낳는다는건
    최대한 잘 키워주겠다는 무언의 약속과
    함께입니다
    님 엄마는 그걸 잘 못하면서
    키웠으니 엄마에 대한 부채감 소속감
    떨쳐버리시고
    님을 위해 할수 있는게 어떤게 최선인지를 생각하세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하루 속히 독립하시고
    독립하신뒤에는
    불가금 불가원인 상태를 유지하시는게
    최선일것 같습니다

  • 24. 자식을
    '12.4.4 12:13 PM (118.222.xxx.175)

    자식을 본인의 능력으로도 어떻게 하지 못한
    본인의 열등감을 대리 충족시켜줄 수단으로
    삼고 싶은 인간들은 생각좀 많이 하고
    아이를 낳았으면 싶습니다.

  • 25. ...
    '12.4.4 12:14 PM (222.106.xxx.124)

    집에서의 체류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시고요.
    취직하자마자 튀어나오세요. 그게 답이에요.
    엄마를 어쩌지 못합니다. 아예 제압할게 아니라면, 섣불리 건들면 더 힘들어집니다.
    저희집은 자살소동까지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 뻘개진 눈이 기억납니다.
    그 꼴까지는 안 보셨겠지요? 그냥 현상유지만을 목표로 하고 건들지 마세요.

    지금 집을 나와버리면 등록금도 못 받겠지요... 그래서 취직까지만 버텨보라 말씀드리는거고요.
    엄마에게 상담어쩌고는 말도 꺼내지 마세요. 입밖에 내는 순간 뭘 당할지 모릅니다.

  • 26. .....
    '12.4.4 12:15 PM (118.223.xxx.151)

    많은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독립해야할거 같아요..

    얼마전에는 알바해서 번돈으로 엄마에게 가방도 사드렸어요..

    좀이쁘게 봐주실까싶어... 똑같더군요 ㅠㅠ


    오히려 돈이 어디서 났냐며 통장을 가져가서 압류 해버리겠다고까지 하셔서..

  • 27. 아하
    '12.4.4 12:15 PM (220.116.xxx.223)

    님 안타깝네요
    얼른 독립하시길 바랍니다
    충돌해서 사라지는 앙금과 유야무야 부딪히지 않는게 최선인 관계가 있어요
    그 둘중 두모자가 어느 관계인지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여태 원글님은 최선을 다했어요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

  • 28. ,,,
    '12.4.4 12:16 PM (61.101.xxx.62)

    근데 아버지는 어떠신가요? 말이 통하는 분이면 얼마간이라도 방얻을 돈이라도 얻어서 독립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자기 부인이 자식 입에 걸레 물리는 정신병자라는 거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익명인 이곳이라도 실컨 욕하면서 좀 푸세요. 정말 가족 얘기는 아주 친구한테도 털어놓기 힘들고, 털어놓아도 해결방법도 없고 출구가 안보이잖아요.
    근데 그나마 희망적인 확실한거 하나는요 그런 엄마도 세월이 지나면 죽고 원글님이 그런 고통에서 해방 될 날이 언젠가는 옵니다.

  • 29. ...
    '12.4.4 12:18 PM (122.32.xxx.12)

    맞아요..
    그리고.. 너무 힘들고 속상할때...
    여기다 한번씩..푸세요...

    요즘들어 여기도 변했다 어쨌다 하시지만..
    그래도 게시판 생활 하시다 보면..그래도 여기 만큼은 아직 따뜻하고..
    내일처럼..좋은 말씀 많이 해 주세요..

    앞으로 너무 힘들고 그런데..
    혼자서만 너무 삭히지 말고....

    여기서 한번씩..푸세요..

    저도.. 친정엄마와의 갈등이..많았던 사람이고...
    여기서 저도 몇번 풀었습니다...
    저도 친정엄마의 폭언.. 폭력이.. 좀 있었거든요...
    대학생때 까지도 맞아서 몸에 멍도 들어 보고...
    저희 친정엄마의 말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이..
    한번 말해서 안되면.. 맞아야 한다라는 것이였어요..
    그리곤 저도 바로 맞았고..
    구타 수준으로도 맞아보고..그랬는데..

    근데 저도 솔직히 이런 엄마의 모습에서 저 스스로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생활을하면서도..
    이런 과거의 것들이 절 막는거 알거든요..

    원글님도..앞으로 살아 가시면서..이러한것들 때문에..
    한번씩..참 힘드시고 그러실꺼지만..

    우선은..저도 힘내시라는 말 밖에 할말이 없네요..

    그리고 꼭..너무 힘들땐 정말 한번씩 이곳에서라도 털어 내세요..
    안그럼 정말 병되어요..

  • 30. ...
    '12.4.4 12:18 PM (14.47.xxx.248)

    어쨋든 저는 취직할때까지 참으라는 의견에는 반대예요.
    바로 나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남자분이니까 방법은 찾아보면 많을거예요.
    그리고 원망할만큼 원망해보고 인생에서 어머니를 지우세요.
    착한아들 될 필요 없어요..그런식으로 스스로를 학대하는게 착한 것도 아니구요.
    지금 당장 독립하지 못하면 그 짐 배우자도 함께 짊어지게 돼요.
    그냥 어머니를 포기하세요.
    어머니는 스스로 어떤 계기가 있어서 마음깊이 깨닫지 않는 한 적어도 님 손으로 바뀌게 하거나
    심리상담을 받게할 방법은 전혀 없어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런 사람을 실제로 만나본 적이 없거나 본인이 정상인이기 때문이에요..

  • 31. 악연이네요
    '12.4.4 12:18 PM (119.202.xxx.198)

    여자분인줄 알았는데 남자분이었네요..

    대학생 아들에게 걸레를 입에 물리다니요..참...

    읽는내내 고3이 엄마 죽인 사건과 매우 흡사하단 생각을 했네요.

    사춘기때 반항하지못할 정도로 원글님은 학대받는것이 습관화된듯 하네요.

    철륜은 끊지 못한다지만 조금 빨리 군대를 갔다오는 것도 방법같네요.

    근데 저리되도록 아버지는 뭐하셨는지요? 아버지얘긴 없네요.

    원글님은 맘고생 많이 하셨으니 좋은 여자분 만나 결혼하길 바래요.

    결혼후에 고부간에도 갈등이 심할듯한 어머님이네요.

    만약 그리 된다면 모자인연 끊는다 생각하세요.

    어찌 저런 엄마가 있는지 참..

  • 32. ...
    '12.4.4 12:19 PM (219.251.xxx.135)

    정말 가슴 아프네요.
    저도 아들 둘 키우는 엄마인데요,
    한때 시댁 식구들이 너무 모질 게 대하고, 남편이 무능력하게 나오니
    그 모든 화가.. 친탁한 첫째에게 향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어린 거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 등도 때렸고,
    울고 떼를 쓰면 방에 가둔 적도 있어요.. ㅜ ㅜ

    다행히 도움의 손길을 받아서 정신 차리고 아이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아이가 제 손을 잡아주더라고요.
    제가 아이에게 함부로 대한 시간이 6개월인데.. 관계 회복에 2년이 걸렸습니다.
    아이가 저를 못 믿는 거죠. 이러다 엄마가 또 폭발하는 거 아닌가... 하면서요.

    문제엄마였습니다.
    돌팔매질 당해도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내 안의 분노, 억울함.. 그런 마이너스 감정을 모두 아이에게 전가시킨 거니까요.

    원글님이 얼마나 아프실지... 상상도 못하겠지만, 벗어나시라고 하고 싶네요.
    골이 너무 깊습니다.
    잘못된 행동을 잘못된 행동으로 알면서도 바로 고치지 못한 저였습니다.
    6개월 내내.. 제 마음은 지옥이었어요.
    아이 등 한 번 때려놓고는... 그 등 때린 손이 아파 밤새 울었습니다.
    그래놓고 다음 날이면 또 다시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했고요.
    그게 반복되는 6개월도 힘들었는데.. 벌써 몇 년인가요?

    독립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은 등록금이며 생활비며.. 버시기 어려울 겁니다.
    당장 독립하려고 하지 말고, 가능한 학교에서 생활하세요.
    아침 일찍 나가 밤 늦게까지 공부에 매진하세요.
    그리고 꼭 성공하세요.

    졸업하자마자 취직하실 수 있게 노력하시고, 취직이 되면 바로 독립하세요.
    그것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사이 정말로 견디기 어려운 시간이 오면.. 군 입대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거리를 두면 원글님도 편해지실 거예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본인에게 문제가 있어서 이런 대우를 받는다고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엄마라고 다 엄마가 아니랍니다.
    큰소리 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나이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듯, 아이를 낳았다고 다 엄마는 아니에요.

    꼭 독립하고 성공하시기를 바랄게요.
    힘내세요!

  • 33. 웃긴게요
    '12.4.4 12:20 PM (220.88.xxx.148)

    더이상 참는 것은 님에게 너무 가혹합니다.
    움찔할 정도의 위협이 필요해요..
    지리하게 길게 맞서 싸우라는게 아니라 이젠 내가 달라졌다는 순간순간의 위협이 필요합니다..
    달려들어 싸우진 않더라도 걸레 물린다고 물지 마세요.
    불합리한건 무슨 짓을 해도 굳건하게 그 말 듣지마세요. 눈에 힘주시구요.

    빨리 취업하시고 독립하세요. 그 길이 사는겁니다.
    사람이 경제적으로 힘이생기면 옆에서 함부로 못합니다. 부모 자식간에도....
    절대 돈 내놓지 마시구요.
    돈을 모을수록 님의 자유가 가까워오는거예요.

  • 34. ,,,
    '12.4.4 12:21 PM (61.101.xxx.62)

    저런 성격은 자기보다 더 지랄 같은 성격의 강한 사람을 만나야 쬐금 꺾기는 척하고 겁을 먹는 데요 원글님은 글 읽어보니 그 성격이 안되요.
    그럼 피해야합니다.

  • 35. ,,.
    '12.4.4 12:23 PM (116.123.xxx.108)

    글 읽으면서 님 엄마께썬 도대체 자식을 뭘로 생각할까 이생각이 드네요.
    자기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장난감이라 생각하고 키우신거 같아 보여요.
    님 하루 빨리 엄마 그늘에서 벗어 나서야 겠어요.그런 엄마 밑에서 살다보면
    제 영혼도 썪어 들어갈 거 같아요

  • 36. ...
    '12.4.4 12:26 PM (122.36.xxx.11)

    저기 엄마에게 적대감 내지 증오감을 품고 살라는 말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원글에 아버지가 빠져 있네요
    아버지는 전혀 역할을 하지 않거나 못하시는 모양이지요?
    끔찍한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고3도 아버지가 없었지요
    모자가 유기 방임된 채 였잖아요

    님네 어머니도 혹 혼자서 세파를 헤쳐가며 자식 둘을 키워야 하는 입장인지요?
    부부간이 사이가 나쁘다해도 부자간은 또 다를 수 있으니
    아버지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엄마 따귀를 대린다든지 엄마를 악마라고 생각한다든지...
    이런 건 .... 정말 아닙니다.
    왜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있는지...참

  • 37.
    '12.4.4 12:26 PM (121.166.xxx.39)

    글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원글님 정말 괜찮으세요?
    저도 고3 아들놈이 있는데..공부 지지리 못하는...원글님 어머님처럼 안 했다는데 큰 안도감을 느끼면 그래도 괜시리 죄책감까지 느껴집니다.
    얼마나 힘드셨어요. 제가 다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네요. 원글님 어머니는 정식적 문제가 있으세요. 그런데도 그렇게 참고 심지어 최근에 가방까지 선물하셨다구요.
    원글님 이제 그렇게 하지 마시고 과감하게 고리를 끊어내세요. 물론 힘든 과정입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원글님의 족쇄를 채우는 그런 분..정말 원글님의 인생을 갉아먹을거에요. 결혼생활도 분명 원만할 수 없을 조건이에요. 강한 신념으로 정신적 육체적 독립을 하시고 당장은 힘들지만 서서히
    관계를 끊으시고 최소한의 자식도리만 하기를 바랍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38. ㅠㅠ
    '12.4.4 12:29 PM (175.209.xxx.180)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아드님한테 푸는 거 아닐까 싶네요.
    독립 준비하시고 자꾸 폭력 휘두르면 경찰에 고발하시는 건 어떨까요?
    냉정한 얘기같지만 증거사진 찍고 녹음해두세요.

  • 39. 라맨
    '12.4.4 12:31 PM (125.140.xxx.49)

    아 정말 가슴이 넘 아프네요.
    그 세월을 견뎌낸 님이 우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답답한 면도 있어요.
    아무리 부모라도 아닌 건 아니라야 했어요.
    더구나 아들이면 힘으로라도(때릴때 손목을 잡고 저항을 한다든지)
    그 상황을 피해 가고 고쳐 나갈 수 있었잖아요. 천번이고 만번이고 계속 시도를 했어야지요.
    아프디 아픈 경험을 너무나 오래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해서 이런 맘까지 드네요.
    부디 독립 된 후에는 제대로 누리고 사시길.

  • 40. 아이고
    '12.4.4 12:34 PM (175.211.xxx.146)

    맘이 아픕니다. 근데 문득 불교에서 말하는 전생의 인연이 떠올랐어요. 뭔지 모르지만 무언가 있을 것 같은.... 미움도 내려놓고 홀로 독립해서 한 번 살아보시고 엄마에 대한 미움을 자꾸 내려놓으세요.

  • 41. ...
    '12.4.4 12:47 PM (118.223.xxx.151)

    조언해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 42. ...
    '12.4.4 12:48 PM (112.168.xxx.151)

    그런 부모가 있죠...안겪은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겠지만요.
    그 상황에서도 님이 반듯하게 크신것 같아서 정말 대견합니다.
    집에서 얼른 독립하는 길밖에 없을것 같은데 아직 학생이시라니...
    아르바이트 한다해도 생활비에 등록금까지 대려면 감당이 안될텐데요..
    일단 님이 독립할때까진 견디는 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경제적인 문제가 있으니 대안이 없네요.
    님이 혼자 살 수 있는 힘이 생길때까진 견딜 수 밖에요.
    공부 열심히 하시고 학교 마치면 바로 취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사세요.
    그리고...님만 그런 고통을 겪으며 산게 아니라는걸 꼭 아셨으면 해요.
    님만 겪는게 아니라는걸요..

  • 43. ...
    '12.4.4 12:52 PM (112.168.xxx.151)

    그리고 지금이 어려우면 나중에라도 정신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성장기에 학대받은 경험은 평생을 따라다녀요..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은 다르지만...
    스스로 알고 치유하고자 노력하면 많이 좋아집니다..

  • 44. 한큐에
    '12.4.4 12:53 PM (175.209.xxx.99)

    해결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완전독립 + 상세한 내역을 공유하지 않는 자금 마련 + 정신적인 안정 + 추후 이력에도 도움

    요 네가지를 한번에 해결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추천드려봅니다.

    입대를 하지 않으셨거나, 입대를 하셨거나 부사관 지원을 통해 군에 간부로 입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입대를 하지 않으셨다면 더욱 강추드리는 코스입니다.

    일단 원글님은 집에서 나오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나, 본인 스스로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결심하기가 쉽지 않으실 겁니다. ㅠ 그럴땐 나라의 도움을 받는게 좋습니다. 영장이 날아오면 날짜맞춰서
    입대 해버리세요. 어지간한 사유가지고는 연기도 안됩니다.

    입대 하신 후(혹은 제대하셨다면 지금이라도) 부사관 지원을 하시면 중사 급까지 몇년간 단기 복무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독신간부 숙소와, 꼬박꼬박 떼어가서 강제로 적립해주는 공제와, 삼시세때 영양적으로는 충실한
    식사까지 제공됩니다. 그뿐인가요 집에 일이 있어 가게 된다고 해도 오래 있지도 못합니다. 부사관은 일반 병
    사보다 한번에 길게 쓸 수 있는 휴가는 사실상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서 돈을 모으실 수 있습니다.

    군생활 몇년, 간부로 재직하면서 꼬박꼬박 저금하면 사회나와서도 1~2년은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는 돈을 모
    을 수 있습니다. 쓸곳이 없거든요 ㅠ 체질에 맞으시면 그대로 군생활을 계속하시는 것도 추천할 만 한 방법
    이고 아니라면 제대 후 고시원 등지에서 저렴하게 기거하시면서 복학하여 군인정신으로 빠르게 학업을 마치고 1년 정도 취업준비 기간을 거쳐 취업하세요.

    그 다음부터는 그냥 자유롭게 사실 수 있을겁니다. ㅠ

    당장 독립을 생각하시기에는 자금도, 준비도 막막하실 겁니다. 힘드시겠지만 몇 발자국만 내 딛으시면 20대
    청년은 생각보다 쉽게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글을보니 너무 딱하고 심정이 안타까워 몇마디 적어봅니다. 나중에 입대하시게 되면 한번 생각이나 해보세요

  • 45. ..
    '12.4.4 12:54 PM (114.129.xxx.56)

    원글님... 이미 좋은 이야기는 덧글에 많이 있어서요...
    저도 아들 키우는 엄마라 옆에 계시다면 무조건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그럼에도 참 예쁘게 잘 자라셨네요. 토닥토닥~
    사랑을 나눕니다.

  • 46. ....
    '12.4.4 1:01 PM (180.229.xxx.147)

    아직 어린 아들을 두고 있는 엄마로써.... 원글님 안아드리고 싶어요...
    맘이 너무 힘드실 듯 해요... 토닥토닥.........
    이제 더이상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가슴에 담지 마시고 털어내세요.
    그리고 힘들더라도 빨리 독립하시길 바랍니다.

  • 47. 님 잘들으세요.
    '12.4.4 1:05 PM (210.117.xxx.253)

    저는 일단 나이 40이 넘었고 결혼, 네 했다가 이혼하고 암튼 애도 있습니다.

    암튼 저의 엄마도 님의 엄마와 비슷했습니다. 님 엄마만큼 심하진 않았지만 모든지 제 탓이고 좋은 말 들어본적 없습니다. 엄마는 애정을 제일 많이 줬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애정이 아니라 자기 감정을 그런 식으로 푼것이죠. 더욱이 아버지랑 사이도 안좋으니

    그래서 저도 제가 열심히 하면 다 해결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뒷받침 없는 가운데 아니 욕들어가면서 공부하는거 쉽지 않습니다. 결국 대학교 들어가서 완전 그로기 되고 이후 이단에 빠져서 근 십년을. 어찌 결혼했지만 결혼생활 잘 될리 없죠. 이후 또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돈관리 전혀 못하고 지금 빚만 있는 상태

    아뭏든 결론은 님 꼭 자립하세요. 돈 있으면 님 어머니 가방 사드리지 말고 악착같이 적금해서 독립하세요. 안그러면 트라우마가 너무 심해서 님 어떤 식으로든 일탈 할 겁니다.

    현재 님을 지탱해줄 수 있는 건 엄마를 위해서 사는 희생 봉사가 경제적 정신적 독립입니다.

  • 48. 정신병이라는건
    '12.4.4 1:05 PM (14.52.xxx.59)

    나아지지 않아요,관뚜껑 덮을때 완치되는거죠
    일단 엄마와 떨어지세요
    군대도 가시고,학교도 주소를 지방으로 이전하면 기숙사신청할수 있을겁니다
    님도 엄마 안 보셔야 하구요,엄마도 님 안보셔야 해요
    취업하면 나가산다 생각하고 돈 열심히 모으시구요
    명절 생일 정도 말고는 가지 마세요,명절이라도 큰소리 나면 다시는 안온다,고 오히려 큰소리 치셔야 합니다
    어머님을 이겨야 하는건데 그분 이기는 자체가 원글님한테 또 상처에요 ㅠ
    그냥 안보는게 답입니다,부딪칠수 없으면 피하는게 상책이에요

  • 49. 아휴
    '12.4.4 1:51 PM (59.0.xxx.43)

    원글님글과 댓글들읽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나오네요
    저도 대학생 아들둘키우는 엄마인데 저도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많은 댓글에 씌여있는것처럼 절대 엄마는 변하지 않아요 님이 더어른이 되어도 아마 변하지 않을겁니다
    자기 잘못을 몰라요(저도 경험해서 알아요)
    어머님 변하는거 기대하지말고 공부열심히 하고 꼭좋은데 취직해서 독립하세요
    돈벌어서 엄마하나도 드리지 마세요 뭐라해도 주지마시고 님앞가림하세요
    그래도 글읽어보니 님은 너무착하게 자란거 같네요
    그동안 반항한적이 없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님 엄마 나빠요

  • 50. ...
    '12.4.4 1:57 PM (121.157.xxx.189)

    님하고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면도 있는 성장과정을 거친 40대입니다. 앞으로 꼭 엄마로부터 물질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 독립하셔야해요. 님같은 경우 엄마를 미워하면서도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답니다. 엄마가 고생하시고 키웠으니 보답해야지. 참아야지. 이런 마인드는 당분간 접어버리시고 엄마와의 관계 설정을 다시하기 위해 일단 관계를 끊어내야합니다. 아주 오래 걸릴 수도 있는 일이지요. 이게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랍니다. 절대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엄마가 잘 못 하신 거랍니다. 님 자신 먼저 살고나면 엄마에게 더 잘해드릴 수 있게되요. 끌려다니지 않고요. 알겠죠? 일단 끊어내고 독립한 이후에 엄마와 관계 설정을 새로 하실 수 있답니다.
    서울 소재 괜찮은 대학이라면 학교부설 상담소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무료이니까 상담을 받으세요. 유명대학의 경우라도 상담소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경우 많으나, 님의 분노를 어느 정도 풀어내주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 가에 대한 맥락을 짚어 줄 수 있어요.
    님, 힘내시고요. 엄마에게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말고, 기대를 충족시키려고는 더더욱 말고, 님 자신의 욕구와 바램에만 집중하시고, 엄마와의 관계를 끊어내세요. 정서적으로요. 졸업하시면 바로 독립하시구요.
    정말 가까이 계시면 안아드리고 싶어요.

  • 51. dmadd
    '12.4.4 2:23 PM (121.139.xxx.140)

    돈도 없는데 가방선물하셨다는거 보니까
    앞으로는 그러지말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원글님같은 경험을 한사람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부모님을 굉장히 싫어하는 케이스랑
    하나는 인정받기 위해 끝없이 헌신하는 경우에요

    원글님은 엄마맘 돌리기 위해 헌신할 케이스 같은데
    이러면 더 악화되어요
    엄마는 더더욱 괴롭히고
    원글님은 한계까지 헌신하고
    나중엔 결혼생활까지 영향을 받게 되어 이혼하거나 그렇게 될 가능성이 커요
    앞으로는 행복해야 하잖아요
    좋은 직업가지고 성품좋은 와이프얻어 토끼같은 자식낳고 잘 살아야죠
    그런데 엄마하고의 관계가 잘못되면 앞으로의 인간관계도 어긋나기가 쉬워요

    어릴때부터 겪은거니 원글님 행동을 바꾸기가 힘들것 같은데
    일단 엄마한테 헌신하지 마시고 기대도 하지 마세요
    사람심리가 헌신하면 당연히 그만큼 기대하게 되거든요.헌데 원글님 엄마같은 사람은
    헌신하는 사람은 만만하기 때문에 더더욱 학대하게 되어요
    원글님이 너무 괴로울거에요

    일단 원글님 엄마가 바뀌기를 기대하건나 하지 마시고 엄마에 대한 마음을 끊어내세요
    오히려 그렇게 해야 엄마가 바뀌게 될 가능성이 생기지 엄마한테 미련가지고 잘해주면
    엄마는 더더욱 악화돼요
    관계정립은 나중에 하시고 지금은 오직 원글님한테만 집중해서
    본인능력기르고 본인생각만 하세요
    원글님이 독립적으로 잘 서면
    원글님 엄마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원글님을 인정해줄 가능성이 생겨요

  • 52. ---
    '12.4.4 3:07 PM (118.220.xxx.132)

    엄마들에 따라서 자식에 거는 기대가 높은건 거의 다 있을겁니다. 하지만 자식이 따라주지 않을때는 손을 놓게 되고 그 아이가 잘했던 못했던 믿어주는게 엄마인데.. 원글님 어머니에게 정신적인 학대경험이 있는거 같아요. 정상적인 상황에서 자라오신거 아닌거 같아요. 어릴 적에 채워지지 않았던 열등감이 분노의 감정으로 투사되신거 같아요. 어머니가 정상적인 분이 아니라 생각되요. 힘드시더라도 어머니도 환자이시니 불쌍한 맘으로 다른 방면으로 잘해드리면 안될까요?예를 들어 아침일찍 일어나서 엄마에게 밥을 해드리거나
    세수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서 엄마발을 시켜드리고.. 사실 엄마에게 못난 자식이지만 엄마를 너무 사랑한다 사랑하는거 만큼 최선을 다했지만 엄마의 기대에 충족시키지 못해서 미안하다 앞으로 엄마가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다른 방면에 능력이 있을테니 지켜보고 기다려봐 달라라고 한번 아니라 지속적으로 엄마에게 안심을 시켜드리면 안될까요? 엄마랑 대들면 문제가 풀리기는 커녕 더 엉킵니다. 조금씩 엄마가 마음의 문을 여시면 그때 엄마를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 상담받도록 하셔도 될거 같아요. 악에는 악 이런건 문제 해결은 커녕 모두가 불행해지는거 같아요. 실타례를 풀다보면 반드시 풀릴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엄마와 아드님에게 실타례가 얽혀있는거 뿐인거 같아요. 그 상황이지 그 이상은 아닌거 같아요. 엄마생각에는 아드님 생각밖에 없을겁니다. 사랑하는 방식이 기대라는 것 뿐인거 같아요. 내가 상처받았다고 생각마시고 성인이 되셨으니 실타례를 풀어보는 노력을 해내시면 앞으로도 살면서 인생에 너무 많은 도움을 받을거 같아요. 힘내세요.

  • 53. 독립할준비하세요
    '12.4.4 3:12 PM (115.143.xxx.81)

    물질적 정신적 모두요.. dmadd님 말씀 좋으네요..

    엄마의 변화를 기대하지 마세요..
    님이 할 수 있는 확실한건 님을 변화시키는 거에요..
    개인상담 받아보세요...님에게 쌓인것 그분과 상의하시고..적절한 대처방안도 조언받으세요..
    님이 변화하면 엄마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도 님 비슷해요..동생도 님 동생 비슷하고요..

    동생은 어릴때부터 그렇게 행동해와서..엄마도 그러려니 하실거고..
    님은 어릴때부터 왠만하면 부모님뜻 거스르지 않으려 살았을텐데..
    그런 님이 갑자기 엄마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시니..엄마가 거부감이 크실수 밖에요..

    그렇다고 계속 예전처럼 살 수 없는거잖아요...
    님이 변화하는동안 어느정도의 충돌은 감당하셔야 해요..
    그래도 그건 꼭 겪고 지나가야 하는 부분이고요..엄마랑 연끊고 사실거 아니면...

    지금이라도 그 힘든 부분 풀고가지 않으면 ..
    님 인생 전반이 힘들어지고...또한 나의 자식대로 악영향이 넘어갈수 있어요...
    힘드시겠지만 거쳐가야 할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엄마가 어떻게 힘들게 하건말건..님 하실말씀은 하고 사세요..

    엄마랑 충돌이 있고 힘들땐 ..
    엄마가 내게 비난의 메세지를 쏟아낼땐..

    나랑 엄마는 다를 뿐이다..
    난 그걸 알고 인정하고 있으나 엄마는 그걸 모른다 ..

    전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군요...
    여기 있는 댓글님들이 모두 님편입니다... 힘내시구요!!!!

  • 54. ...
    '12.4.4 3:18 PM (114.203.xxx.177)

    위에 ---님 이 학생이 실타래를 풀 방법은 멀어지는 것 뿐입니다.
    저런 부모님 안 둬 본 사람들 사랑으로 어쩌구 저쩌구...정말 어이가 없어요.
    저의 경험으로 보면 원글님이
    어머니를 버릴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줘야 합니다.
    뒤도 안돌아 볼 만큼 냉혹한 면이 있다는 걸 확실히 각인 시켜줘야 합니다.
    님이 그런 행동을 시작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더 잔인한 방법으로 님을 괴롭힐 겁니다.
    님을 누르기 위해서요...

    절대 굽히지 마세요.
    그리고 최대한 독립하셔서 연락 두절하고 사세요.
    몇년이 지나면 님을 어려워 할 것이고 조금이라도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또 자신이 정정한 젊은사람이 아닌 나이든 노인이라는 걸 인정하게 되고
    님에게 숙이고 들어 올 것입니다.

    잘해 드리고 싶으면 그때 잘해드리세요.

    지금은 님 마음의 상처 치유가 우선입니다.
    남자인데 뭐가 두렵겠습니까.
    훨훨 털어버리고 자유로와 지세요.

    일단 군대 안다녀 왔으면 군대부터 가시고

    제대해도 절대 집으로는 가지 마세요.

    적어도 1년간은 연락두절하고 사세요.

  • 55. 엄마 버리세요
    '12.4.4 3:24 PM (175.117.xxx.155)

    마음속에서 확실하게 버리세요
    어머니 맘에 들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그럴수록 수렁에서 더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어머니와의 인연은 그냥 그정도 인가보다 담디 맘 잡으시고
    그냥 원글님의 앞날 만을 그리시고 성취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삶을 만드셔야해요
    잘하면 잘할수록 더욱 어머니는 만만하게 생각하고 더 드잡으려고만 드실거고
    그것이 결혼 이후에는 원글님의 부인 되는 분에게도 여파가 끼쳐질거에요
    어머니 맘에 드실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더이상은
    최소한의 도움만 받을거라 스스로도 다짐하고 결연하게 구셔야 어머니도 겨우 움칠 정도 할 거에요
    남편에 대한 원망이 원글님에게 투사되는 경우인 것 같은데 어머니의 인성이 부족하신거죠
    남편과 자식에 대한 분리가 안된거니
    하루빨리 어머니와의 감정적인 소모 접으시고 마음 속에서부터 고리를 끊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독이 되는 부모도 꽤 많고 그로인한 패악도 많아요

  • 56. ...
    '12.4.4 3:28 PM (14.47.xxx.248)

    ---님 원글님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가장 독이 되는 조언이
    그래도 부모님이 사랑해서 그런거라는 말이에요.
    학대를 사랑과 동일한 것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말이구요,
    엉뚱하게 원글님이 어머니를 미워하고 다정하게 대하지 못하는데 죄책감만 가지고 살라는 말이 돼요-_-;
    평생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집착하게 만드는거구요.
    그리고 자식 사랑하지 않고 증오하는 부모들 실제로 있어요.
    원래 픽션보다 현실에서 더 개연성없고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는 법이지요...
    방송작가들이 실제사건 그대로 쓰면 오히려 시청자들이 믿기 힘들어해서 각색한다잖아요..

  • 57. 에구...
    '12.4.4 3:34 PM (180.67.xxx.11)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저런 어머니는 절대 변하지 않아요. 잘하려고, 비위를 맞추려고, 인정 받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한번 물건 집어던지면서 뒤집어 엎고 독립하시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동안 너무 기죽어 사셨겠네요.
    에구...ㅜㅜ
    독립하시고, 좋은 학교 나오셨을 테니 취직도 문제 없으실 거고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정 받을만한
    자격을 갖추셨을 테니까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서 사세요. 좋은 여친 만나서 안정도 찾으시고요.
    절대 저런 어머니에게 절절 매면서 어떻게든 이정 받으려 노력하지 마세요. 그게 원글님을 황폐하게
    만들 거예요. 그리고 원글님이 사랑하게 될 여자도 황폐하게 만들 거예요.
    얼른 독립하셔서 확 끊고 사세요.

  • 58. 남보다 못한 부모
    '12.4.4 3:59 PM (175.117.xxx.251)

    이상하게 애를 둘 이상 낳으면 작은애만 편애하는 집이 많아요...
    편애가 가장 않좋은건데 정작 부모는 잘 모르죠..
    독립해서 지내다보면 어느순간 객관적으로 엄마가 보일때가 있어요.
    님도 한번은 속에 응어리진 말들을 엄마한테 퍼부어줘야 하구요.
    먼저 님이 살만해야 다음 일을 할 수 있을거예요.

  • 59. 힘내세요
    '12.4.4 4:04 PM (115.139.xxx.23)

    그리고 그냥 아무말 하지 말고 군대 다녀오세요.
    그래도 남자는 군대라는 곳이 있잖아요.
    파이팅 하시고..님은 앞으로 잘 되실 겁니다.

    엄마라고 해서..부모라서 해서 무조건 다 이해하고
    참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영 변화가 없으면
    버리세요..그렇게 되면 님의 엄마가 손해인 것이지
    젊은 님이 절대 아쉬울 건 없어요..^^

  • 60. 힘내세요
    '12.4.4 4:05 PM (115.139.xxx.23)

    군대 갈 때 그냥 절대 알리지 말고 가세요.

  • 61. 남보다 못한 부모
    '12.4.4 4:05 PM (175.117.xxx.251)

    저도 사실 부모한테 인정받는거 포기했거든요.
    그냥 자기 자신한테 인정받는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시길...
    그러다 보면 좋은 인연만나서 배우자한테 인정받고 사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좋은 시절 엄마생각에 우울하게 지내지 마시구요...
    여행도 자주 다시니고 엄마 얼굴 보는 시간을 줄여보세요.
    여기 분들이 님 잘 참고 좋은 대학 가시거 인정해 드릴꺼예요.
    저도 님 같은 기분 정말 잘 알거든요..ㅠㅠ

  • 62. 아이공
    '12.4.4 4:30 PM (203.235.xxx.131)

    아버지는 어떠신가요?
    얼마나 마음의 상처가 크셨을지 짐작도 못하겠네요.
    우리집 남편도 보니깐 어릴적 감수했던 작은 상처들이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 새록새록 더 기억하더라구요.
    내가 우리 xx이 만할때 엄마가 어쨌다 저쨌다 사소한것까지. 참 아내로서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가 그렇게 비상석적인 분이 아닌데도
    남자들은 속풀이 할데가 많지 않아서인지 그런 작은 상처와 섭섭함 들이 생각보다 깊숙이 자리하더군요
    원글님..
    지금은 학생이라서 독립이 녹록치는 않겠지만,,
    최소한 빨리 독립하시구요,,
    좋은 여자친구 만나서 행복한 가정일구면서 진정한 독립하세요
    그 아픔들도 다 치유하시구요..
    정말 좋은 여자분 만나셔야 할거 같아요..
    에휴 정말 낳는다고 다 엄마가 아니에요 원글님 엄마는 암만봐도 환자네요
    그와중에 이리 잘 커주신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수중에 복이 있어도 모르는 무지한 엄마네요

  • 63. 행복은여기에
    '12.4.4 4:36 PM (125.187.xxx.170)

    님은 아무 잘못이 없어요
    엄마는 님이 모르는 본인도 모르는 상처있는게 맞고요
    기운내고 윗님들 말씀대로 엄마에게서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하세요
    그래야 다시 언제든 사이가 좋ㅇ질거라 믿으세요
    일단은 군대든 지방취직이든 잠자리와 먹거리가 해결되는데로 나가세요.
    님도 모르는 님의 성향이생겼을거에요
    성공하고싶지않은 것이랄지 뭔가 일탈하려고한달지 관계를 지속못한달지....그걸 잘 살피시고 해결된 후에 엄마를 만나시는거에요. 그 전엔 안되요. 둘 다 얽혀있어서 더 꼬여요
    종교단체나 좋은 스님이 계신 곳이나 마더테레사의 집등 봉사하는 일을 추천드려요
    꼭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길

  • 64. ...
    '12.4.4 4:48 PM (116.43.xxx.100)

    아휴 원글님 넘 불쌍하시다....그래도 올곧게 자라신거 같은데...기특하기까지하네요.

    그렇게 내쳐도 부모라고 아르바이트해서 엄마 가방사드리다니....

    그냥 그부모 손을 놓으세요....군입대도 윗분들이 말씀하신 그런 방법일수도 있구요...

    독립하고 연락을 끊으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아버지 얘기는 없으신데 어떠신지요...부모님간의 부부사이는 좋은가요???혹시 남모를 문제가 있는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더이상의 안좋은 트라우마로 더 맘고생할까 염려되네요....상담치료나..

    아님 이렇게 익명으로나마 여기라도 털어놓으세요......도움은 조금 될겁니다..

    본인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것을 꼭 인지하십시요.....앞날에 행복이...가득하길..

  • 65. **
    '12.4.4 4:55 PM (125.143.xxx.207)

    저위에---님 님좀 과격하게말해서 미쳤나보아요. 원글님과 엄마의 관계는 절대로 풀어지지않는관계랍니다.

    정확한처방은 극단적으로 안보는것이 서로를 빨리치유하는길이죠. 제발원글님 부모라고 다같을순 없답니다

    제발 본인 행복할 수있는길과 나중에 고질병안생기는 법은 빨리 독립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힘내세요. 절대

    로 원글님탓은 아무것도 없답니다.

  • 66. ###
    '12.4.4 5:07 PM (130.214.xxx.253)

    부모가 어떻게 이럴수 있는지 정신적 문제가 있으면 두 아이에게 다 그래야 할텐데 한 아이에게만 그런지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이해가 안가지만 82에서 이런 경우를 여러번 읽었어요.
    위에 좋은 말들 깊게 맘에 새기시고
    원글님도 꼭 학교 상담센터 같은 곳에서 지속적 상담 받으셔서 상처에서 벚어 나세요.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면 자식에게 대물림 된답니다.

  • 67. 아들둔 어미로
    '12.4.4 5:07 PM (118.91.xxx.85)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귀한 아드님을 어찌 그리 힘들게 하실까요....
    그래도 어머니 성격을 잘 파악하고 계신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젊은 시절엔 자각하기 쉽지 않거든요.
    내 부모가 오점이 많은 인간이라는걸 깨닫게 될때, 이미 상처의 골이 말할수 없이 깊어진 때이기 쉽거든요.
    너무 많은걸 어머니에게 의존하지 마시기 바래요. 이제 곧 자립하실수 있는 때가 오니 더욱
    정신적인 독립이 필요하네요.
    많은 남자들이 결혼하고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도, 어머니 그림자에 갇혀 사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 게시판에도 그렇게 완전한 어른이 되어보지 못한 남편들로 인해 고통받는 이야기가 수도없이
    오르잖아요...
    어머니와 원글님이 걸어가시는 인생이 다릅니다. 그걸 혼동하지 마세요.
    미래에 생길 내 가정, 아이들이 진짜 내 인생이에요. 그래서 결혼생활은 더욱 중요합니다.
    힘내시고, 훌륭한 사회인이 되시길 바랄께요^^

  • 68. ...
    '12.4.4 6:57 PM (122.36.xxx.11)

    끝까지 아버지 얘기가 없길래 한마디 합니다.
    어쩌면 두 모자 관계는 아버지로 부터 왔을지도 모른다는걸
    항상 염두에 두세요
    원인 제공자는 따로 있는 채 다른 가족 둘이서 대리전을 치르는 것 같이
    사는 양상도 꽤 흔하답니다.
    앞으로 자기 성찰을 해나갈때 잊지 말고 생각해 보세요

  • 69. 고시원이라도
    '12.4.4 7:39 PM (203.226.xxx.47)

    잡아서 어서 독립하세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돈이 없어도 아르바이트나 기타 과외라도 하면서 생활비만 어떻게 마련하고 장학금 타면 좋지만 안되면 학자금 대출받아서 공부하세요 전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남들보다 공부도 더하고 잡일도 마다하지 않고 사회생활했더니 취업도 잘 됬어요 문제는 대학원에가고싶어도 못간게 한이 됬지만.. 저도 머리 쥐뜯기고 식칼가지고위협하고 시험날 집에서 무일푼으로 쫒겨나 동방에서 울면서자고 에혀 대딩때까지 피멍들도록 맞고 엄마아빠 알콜중독 수준이고 그래서 시집도 도망치듯 갔어요. 자판에 영업에 대딩때 안해본일 없고 장학금도 타고 다녔네요. 서울에 알만한 여대 나왔는데 주변에 친구들이 부러웠어요 아직도 상처로 남아있고요 님도 더 상처받기전에 독립하세요 독립한다하면 저 자세로 나올꺼에요 제부모도 그랬으니깐

  • 70. ...
    '12.4.4 7:39 PM (125.184.xxx.197) - 삭제된댓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아직 어린 나이고 외관상 다컸다 하지만 집에선 여전히 어리광 부리고 귀염 받아야 하는데...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이해안되고 머리 굵은 아들한테 어찌 그러는지...
    꼭 부탁드리는데 착하고 굳건히 사셔요.
    그런데 아버진 안계신가요? 아버지한테 말은 해 보셨나요?

  • 71. dd
    '12.4.4 7:53 PM (27.35.xxx.153)

    다른 분들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겠지만, 전에 다른 게시판에서 본 글이 생각나서요. sky이 중에 한 곳 게시판이었는데, 거기도 이런 사례가 아주 많습니다.. 엄마 마음에 들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학교까지 오게 되었지만 자존감은 엄청나게 낮고 지금도 괴로워하고 있는.. 그중에 해결하신 분 답글이 있어서 도움이될까 하고 써봐요. 핵심은 엄마에게서 마음을 접으라는 것이었어요. 엄마를 어떻게 할 생각도 하지 말고, 엄마에게 잘보일 생각도 하지 말고, 엄마가 화를 낸다고 싸우지도 말고. 내 마음을 엄마한테서 완전히 분리시키고 엄마가 어떻게 하든 말든 - 일부러 무시하기, 무시해서 상처주기가 아닙니다 - 다른 사람의 일인 것처럼 냉정하고 객관적이고 평온하게 있기. 엄마와 나 사이에 이런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은 엄마와 나 사이에 어떤 (나쁜)교류가 이루어지고 있고, 엄마가 나에게 그런 것처런 내가 엄마에게 어떤 자극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글쓴님이 나쁘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잘잘못을 따지자면 잘못은 어머니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이든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나쁜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을 접는 것이 가장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엄마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잘보이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동안 '나'는 아무리 어른이 되었다고 해도 아직 엄마의 아이인 것입니다. 선물을 사주는 것도, 반대로 싸워서 자신을 호소하는 것도 목적이 사랑받고 이해받고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것에 있으면, 오히려 (중증인 경우에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렇게 태도를 바꾼다고 해도 내가 달라지고 엄마가 달라지는 데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요. (그분은 5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모두들 '독립'을 말씀하시는데, 정말 독립 밖에는 길이 없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요. 그리고 글쓴님이 독립하셔서 엄마에게 의존하고 사랑을 구걸하지 않는 성인이 되는 순간, 그때서야 엄마도 변하실 거에요. 그렇게 되어가는 동안도 변하실 거구요. (처음에는 오히려 더 심하게 나온다고 하시니 꾸준히 노력하시길..) 엄마가 그러시는 것도 엄마 마음에 상처가 있고 비틀린 부분이 있기 때문이겠지만, 그걸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지는 마세요. 만약 이해하는 것이 엄마를 객관적으로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된다면 이해하려고 해보시구요. 잘 벗어나시고 진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앞으로 행복한 날들을 꾸려가시길..

  • 72. 고구마
    '12.4.4 8:16 PM (121.136.xxx.160)

    고구마 먹으면서 읽다가 목이 메어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네요. 여자분인줄 알았는데 남자라는 사실도 놀랍고

    그래도 엄마에게 반항도 안하고 반듯하게 살아온것 같은데 엄마가 너무 하시네요.

    원글님이 좀더 마음을 독하게 먹는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저도 굉장히 엄한 엄마 밑에서 장녀로 살아와서

    자존감도 낮고 반항도 못해보고 살아서 그마음 충분히 알것 같아요. 엄마를 떠나서 스스로 살아갈 앞길을

    만드셔야 할것 같아요. 만나서 정말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정말로 힘내세요...!!

    독립해서 기회되면 원글님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 위해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후기도 남겨주세요..

  • 73. 미니메이
    '12.4.4 8:19 PM (125.143.xxx.138)

    경험상...말씀드리자면

    독립하시되 돈버시면 절대 엄마에게 드리지 말고 본인을 위해 쓰거나 모으세요.
    드려봤자 좋은말 못듣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겁니다.

    그동안 본인을 키워준 비용은 매값?인격모독값?걸레물린값-_-?이라고 생각하세요.

  • 74. 세상에..
    '12.4.4 9:20 PM (184.148.xxx.4)

    세상에..
    전 여자분이신줄 알았는데, 남자분이시군요.
    읽을수록 요번에 엄마를 살해한 고3 남학생이 다 생각 나네요.
    보통 아들이라면 힘이 세기 땜에 엄마들이 저렇게 못나올거 같은데,
    20살된 아들입에 걸레를 물리 다뇨ㅠㅠㅠ
    저도 아들을 키우는 입장인데요, 정말 님을 하나의 존재로 생각 하셨으면 저런 행동 못하죠.
    제 경험에 의하면 저희 엄마도 제가 어릴때 폭언이 심하셨어요,
    모든 집 상황이 안돌아 가는게 다 제 탓이 였으니까요,
    근데, 그게 그런 말을 많이 들을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그 상황이 익숙해 지면서 난 그런 애구나 하고 하고 생각 하게 되면서 지금도 자존감이 결여 되 있구 맘속 깊이 그것에 대한 화가 아직도 있어요.
    그리구 어느덧 제 아이에게 엄마가 저에게 한 그 모습 그대로 하고 있는 제가 보았었고,
    이제 다 큰 성인이 된 아이를 보면서 제가 느낀건 다행이도 제 아이는 어릴때 저를 닮지 않고,
    반항도 하고 제가 화를 내면 같이 화를 내는 모습도 때론 보이고 하다 보니,
    어느순간엔가 그 아이도 감정이 있고, 화가 있고,, 어리고 작았을 뿐이지 내가 그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로 하나로 그아이를 함부로 내가 휘두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애요.
    만약 그아이가 가만히 참고 있기만 했다면, 그아이의 맘을 전 헤아릴수 없었겠죠
    님도 어머님의 사랑을 갈구 하실 필요 없으세요.
    어머님에게 나도 한 사람의 인격체로 알아 달라는걸 보여 드려야 해요,
    어머님이 어떻게 나오건 간에 님 스스로를 사랑하고 어머님의 테두리 안에서 철저히 본인을 지키셔야 합니다.
    어머님에게 인정 받고 싶어서 힘들게 번돈으로 가방까지 다 사드렸는데,,,,,
    제가 다 안타 깝다 못해 맘이 아프네요.
    그 어머님은 님에게 대하는 모습이 오래동안 습관이 다 되어버렸기 땜애 절대로 바뀌지 않으실거고 어떻게 해드리든 인정받긴 어려우실 거에요.
    이젠 착한 아들이 되지 마시고, 좀 악하고 독한 아들이 되어서, 어머니 라는 존재를 님의 인생 안에서 제외 시키고 꼭 독립하시길 바랍니다!

  • 75. ;;;;
    '12.4.4 9:22 PM (118.219.xxx.233)

    우선 제옆에 계셨다면 꼬옥 안아드렸을 겁니다 여기다가 푸신거 잘하신거예요 사람이 풀데가 있어야지 안그럼 미쳐요 우선 독립하시구요 어머니는 많이 아픈거예요 정신적으로요 정상이 아니예요 원글님의 환경상 애정결핍이 느껴져요 그런 애정결핍이 있는 사람들이 부모의 사랑을 받고 인정받으려고 더 부모님한테 잘합니다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줄도 모르면서요 막상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자기부인 자식은 나몰라라하면서요 오늘 아침마당에 나온 하소연하던여자분의 남편분처럼 말이죠 그러니 어머니에게 잘할려고 하지마세요 그렇지만 패륜을 저지르라는 소리도아니구요 어머니와의 관계를 끊고 멀리서 한번 바라봐야 될것같아요 그리고원글님이 한이 맺힌게 많으시니까 가끔 여기에 글도 풀고요 더좋은 방법은 매일 빈공책에다 나를 괴롭히는 것들 사람이나 환경 기타등등 나를 화나게 하는것들 내맘을 어지럽게 하는것들 불만인것들 모두 공책에 적으세요 매일매일 빼먹지말고 쓰세요 그렇게 열심히 쓰다보면 어느순간 맘이 가벼워질거예요 이거 꼭 하세요 이거 정신과에서도 하는 방법이래요 그리고 다시한번 부모님과 떨어져서 독립해서 사세요 그래야 몸도 마음도 더이상 다치지않아요

  • 76. 토닥토닥
    '12.4.4 9:32 PM (121.166.xxx.233)

    원글님 글에 가슴이 너무 아파서 댓글 남깁니다.
    저 자랄때랑 비슷한 점이 많네요.

    저도 원글님처럼 공부도 잘했고 순한 편이었는데 엄마는 모든 면에서 늘 더 잘하길 바라셨어요.
    장녀인데다 아기였을때 영재성도 좀 보이고 어릴때 책도 아주아주 좋아해서 기대가 크셨나봐요.

    형편은 괜찮은 편이라 저에 대한 물심양면 지원은 아끼지 않으셨지만
    공부 안하거나 성적 안좋으면 머리채 잡혀 혼날때도 많았고
    집안이 어지럽거나 더러우면 제가 형제들 대표격으로 많이 맞고 혼났지요.
    사랑보다는 감시, 질책이 훨씬 많았어요.
    동생들이 과거를 돌이켜보면 '아동학대' 딱 그거였다네요.ㅠㅠ

    사춘기에는 내가 죽는게 엄마한테 복수할 수 있는 길이겠지..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공부도 더 하기 싫어졌고 결국 서울에 있는 그저그런 대학에 들어갔어요.

    성인이 되어서도 제가 남편이랑 연애할때에는
    '연애질'하고 다닌다며 천하고 상스러운 사람 취급을 하시더니
    막내동생 연애한다고 하니 '그래... 사람이 연애도 해봐야지.'이러셔서 저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지요.^^

    정말 늘 엄마가 이해 안되고 싫었지만
    순한 기질의 사람들은 '그래도 우리 엄마니까..'하면서 많이 참잖아요.
    반항도 못하고.. 내가 어디가 못나서 이러려니..하구요.

    제가 이렇게 엄마에게 상처받은게 많은걸 아직도 모르세요.

    그래도 세월이 지나 나이 좀 더 먹고, 아이 셋을 낳고 키워보니
    저를 왜 그리 몰아세웠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해요.

    저 역시 큰애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작정하고 접으려해도 그닥 쉬운 일이 아니네요.
    공교롭게도 저희집 큰애도 똑똑하고 순하고 여린 모범생 스타일이에요.
    주변에서 다들 인정하는 큰애지만 한개만 틀려와도 너무너무 속상하고
    행동의 작은 결점도 굉장히 크게 느껴집니다.
    반면 막둥이는 또래보다 느리다는 소리를 들어도 그저 귀엽고, 걱정조차 되지 않거든요.

    큰애를 사랑하지 않느냐.. 그건 아니에요.
    어찌보면 나의 전부이고
    너무나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고마운 아이인데 막상 그 앞에서는 부드러움이 사라져요.

    저희 엄마같은 엄마가 되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하고 공부하지만 마음을 들키기 않는게 참 어렵네요.
    같은 상처를 대물림하기는 싫어서 일부러라도 안아주고, 애정표현하려고 노력해요.

    아이러닉하지만 어머니도 큰아들에 대한 사랑, 집착, 관심이 지나쳐서 그럴 수도 있어요.
    다행히 제 경우에는 사랑많고 너그러운 친정 아버지가 계셔서
    성격에 문제 생기지 않고 자랐고, 지금은 우리 아빠보다도 더 너그러운 남편 만나서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그래도 낮은 자존감은 아직도 극복이 어렵네요.ㅠㅠ)

    대학생이시니 몇년더 열심히 노력하셔서 안정된 직장 잡으시고
    착하고 배려심많은 여자분 만나 결혼하시길 바랍니다.

    글만 읽어봐도 좋은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원글님...
    상처 극복하시고 앞으로는 행복하실 수 있도록 어머니와 원글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77. 제가 속상..
    '12.4.4 9:41 PM (118.34.xxx.189)

    님은 하나도 잘못한게 없어요... 좀 더 자상하고 따뜻한 엄마를 제대로 못 만난거지..
    저는 엄마가 대학다닐때 돌아가셔서 엄마 생각만 하면 울컥울컥 눈물이 나오거든요..
    세상엔 엄마라는 이름만으로도 따뜻한 줄 알았는데 그러지도 않나봐요...
    님 같은 자식이 있었음 전 정말 엎고 다녔을거같아요... 빨리 자립해서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하세요..그리고 엄마분이 변하셨음 좋겠네요.

  • 78. 권유
    '12.4.4 9:44 PM (121.140.xxx.38)

    엄마분께 상당한 문제가 있음은 당연한거 같구여...
    원글님도 보여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괜찮아 보이겠지만 내면에...본인도 알지못한 문제가 있을수 있어여
    우선 본인부터 생각하세여...
    제가 경우는 다르지만 힘든 성장과정을 겪었는데 아이낳고 기르면서 그동안의 몰랐던 내면의 스트레스(?)... 문제점이 분출되어 나오더라구여...
    혹시 모르니 꼭! 상담 받아보셨음 좋겠어여...

  • 79. ㅅㅅ
    '12.4.4 10:52 PM (121.140.xxx.77)

    님의 얘기를 읽다 보니 야생 코끼리 조련하는 얘기가 떠오르네요.

    어린 야생 코끼리를 잡아다가 조련할 때,
    나무에 묶어 놓고 훈련을 시키죠.

    코끼리는 발버둥을 치지만 도망치지는 못하고....(묶여 있으니)

    나중에 성인 코끼리가 되어 어마어마한 괴력을 갖게 되어도,
    감히 도망칠 생각을 못하죠.....

    지금 님이 딱 그 코끼리 신세네요.

    어머니가 물리적으로 때리면 한대 주먹으로 어머니의 얼굴을 가격하면 두번 다시 어머니로부터의 폭행은 없어지게 됩니다. 이건 100% 입니다.

    하지만 님은 못하죠.
    코끼리....또한 한국의 개떡같은 '효'사상 운운.....


    가장 큰 문제는 님이 어머니로부터 갖게 된 불안, 또는 두려움입니다.
    사실 이것이 결국은 '분노'거든요.
    지금은 두려움이지만 결국은 분노입니다.
    그것이 차곡차곡 수십년간 쌓여왔습니다.

    이제 결정적인 방아쇠 한방이면 터지는거죠.

    과거 뉴스에 나왔던 고3학생의 엄마 살해가 이런거죠.


    무조건 독립을 하세요.
    아니면 군대라도 가시던가요.
    자원입대라도.....

    아무리 그지같은 군대라도 님의 집보다는 훨씬 좋아요.
    진짜로.......
    어디 군견 훈련소 같은데 가게 되면 완전 루룰랄라이고...
    설사 전방 GP나 GOP 가도 나름 뿌듯하고 좋습니다


    가서 스스로 얼마나 강한 사람인가를 많이 생각해 보세요.
    절대 약해지지 마세요.
    엄마 죽인 고3 남학생은 약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겁니다.
    강자는 절대 그렇게 안해요.
    차라리 몇대 때리고 나오죠.

    절대 스스로를 포기 마세요.

  • 80. 부탁
    '12.4.4 10:55 PM (118.220.xxx.116)

    제발 거기서 나오세요 ㅠ.ㅠ
    다단계보다 더 나쁜 엄마같아요.

  • 81. 자식을
    '12.4.4 11:05 PM (58.124.xxx.5)

    내꺼...단지 소유욕만으로 다스리시는듯..
    기대가 크신듯하긴한데...그래도 방법이 여엉...;;
    무섭다....

  • 82. 악연
    '12.4.4 11:05 PM (175.115.xxx.19)

    본인부터 치료 받으셔야 할거 같네요. 오랜시간동안 우울분노불안으로 살아 오신거 같네요.
    그리고 동생 도움을 받아 어머니도 치료 받게 하세요. 분명 아버님과 사이가 좋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분노 감정이 아들에게 나타나 학개 한거 아닌가 몰라요. 남편과 관계가 원만치 못하면 자녀와 관계가 비정상적으로 되가죠. 군대 가시고 또 대학교 꼭 졸업하셔서 독립해서 어머니와 따로 사세요. 그래야 어머니도 그 마음에서 놓여 납니다. 분노의 대상이 사라지면 어머니도 가라앉습니다.

  • 83. 엄마인지 아닌지..
    '12.4.4 11:34 PM (182.172.xxx.121)

    울엄마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특정 자녀한테는 한없이 맹목적인 사랑을 베푸시고, 나한테는 한없이 모질게 대하시는........

  • 84. 우리엄마인줄
    '12.4.5 12:18 AM (219.248.xxx.81)

    알았어요
    너무 비슷해서 소름이 쫙 끼치네요..
    전 여자인데, 결혼하고 나서도 엄마가 계속 찾아와서 괴롭혔어요 연락을 끊어도 끊어도 계속 전화하고 찾아오고..
    이러다 내가 미쳐버릴거같아.. 저도 남편하고 아이하고 살아야했기에 저희집에 경찰부르고 한바탕 난리친후에야 연락안합니다.
    최소한 10년이상 연락안해도 엄마가 정신차릴까말까예요..
    자기 맘대로 휘두를수 있는 인형노예하나가 도망가려고 하고 있는데 가만히 놓치고 싶지 않겠죠..

    정말 저런 인격장애, 성격장애자들은 애를 안낳았으면 좋겠어요..

  • 85. ...!
    '12.4.5 12:31 AM (122.110.xxx.176)

    저도 이런 사례가 저와 제 주위에만 있는줄 알았습니다만,

    댓글을 보니 사례가 너무 많아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이 계시판에 이런 쇼킹한 글이 올라 옴에도 불구하고,

    밑에 글들을 보면, 자식들이 부모의 '잔소리'에 반항하면, 두들겨 팬다느니, 야구방망이로 버릇을 가르쳐준다는 글을 보니,

    소름이 확 끼쳤습니다.

    진짜 어른들이 성장기에서 '성숙' 되지 못하고 유아적 '욕망'에 사로잡히면 정말 무서운 결과가 초래되는군요.

  • 86. ...
    '12.4.5 12:32 AM (121.163.xxx.20)

    그냥 집 나오세요. 더 버티다간 자살로 갈 수 있어요. 존속, 비속 살인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지금 쓰신 내용이 사실이면 복지시설이든 어디든 도움 받으세요. 이 글 지우지 마시구요.

  • 87. 눈물이 난다
    '12.4.5 1:40 AM (222.233.xxx.186)

    에휴....
    아버지 얘기가 없는 걸로 봐서 아버지가 안계신듯 한데,
    혹시 원글님이 아버지하고 외모적으로 아주 많이 닮으신건 아닌가요?
    예전에 어디선가 자식중에 남편하고 꼭 닮은 아이를 학대하는 여자 얘기를 본적이 있거든요.
    남편하고 사이가 좋지 못했는데 그 화를 다 아이한테 푸는 거였죠.

    아무튼 원글님 너무 대견하시네요.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올곧게 크셨으니까요.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얼마나 힘들게 살아오셨을까 싶어서요.
    저도 그 징글징글한 느낌을 압니다. 나이 먹을 대로 먹은 지금도 이 집에서 탈출하는 꿈을 꾸거든요.
    한데 저희 집 사정은 원글님에 비하면 그야말로 양반이군요.
    비교하기도 힘든 상황에서도 이렇게 힘들어 죽겠는데 원글님은 오죽하셨을까 싶네요.

    앞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독립'과 '가족과 연락끊음'이 답이네요.
    사랑으로 극복될게 따로 있지 어떻게 저런 어머니가 사랑으로 극복이 됩니까..
    글을 읽고 또 읽었는데 너무 슬프네요. 원글님의 어머니는 왜 저렇게 되셨을까 싶어서요.

    원글님, 앞으로는 원글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원글님의 행복과 안녕을 빌게요. 이젠 그곳에서 멋지게 탈출하시기를...

  • 88. ...
    '12.4.5 2:56 AM (66.183.xxx.132)

    어쩜 제 얘기랑 똑같을까요. 내가 쓴글 같은 착각으로 읽어내려가다 보니 남자분이시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원글님 같은 저는 엄마의 동네북. 즉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였고 (무조건 잘 못했다고 하면서 뭘 잘 못했는지도 모르고 자다가 맞은 적도 한두번 아니거든요. 나중에 동생이 반항한거에 화나서 자고있는 저를 패기 시작한거였더군요). 동생은 항상 반항하고 대들고 죽어버릴꺼라 협박하고 그래서 함부로 못 건드리셨지요. 전 머리채 잡혀 끌려다니다가 가위로 짤려본적도있구요 (여자입니다. 미용실에서 가우뚱 했었죠 한동안). 송곳으로 목까지 데고 찌른다고 협박당한 적도 있고. 암튼.. 사연은 책으로 몇 권 나옵니다. 더 재미있는건 뭔지아시나요? 아무것도 기억 못한다는 겁니다. 동생이 다 기억하고 있어서 엄마 기억 안나? 언니는 학대 수준이였어. 해도 자긴 그런적이 절대 없다고 합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지요. 원글님 나이쯤.. 고삼부터 대학교 일학년 정말 난 줏어왔거나 저 사람은 나의 어머니일 수가 없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 원글님처럼 괴롭지만 독립하기는 무서웠습니다. 내가 이제 사춘기인가보다 생각도 했지요. 그런데 어떤 사건때문에 스스로 독립해서 학비 생활비 교제비 등등을 내며 대학을 졸업하고 (기숙사 생활) 한푼도 얻어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정식적으로 많이 성장했고 독립심이 생겼구요. 돈이 없어서 콜라를 사는 돈이 아까워서 못 살 정도였으니까요. 절대 필요한거 아니면 안했습니다. 학생융자 빌려서 학비 내고, 나머지는 아르바이트 두 곳 뛰고 장학금 받고 그렇게 다녔습니다. 그 이외 이보다 더한 사건들이 많았지만 결국 이 버릇은 내가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 시키고 나니 고쳐지더군요. 어떤 결정적인 사건으로 연락을 두절 했습니다. 오는 전화도 다 받지 않고 투명인간 취급을 했습니다. 3년간요. 본인은 모르더랍니다. 왜 제가 화가 났는지. 동생 결혼식 때 "얘가 제 큰딸이에요" 하는거에 "언제 부터 그랬다고 친한척이야?" 한마디하고 돌아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투명인간 취급. 그러다가 다시 말을 하게된 적이 있었는데. 용서는 아니라도 기회는 주게되었습니다. 사람이 조금 변했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시 한번 예전 모드로 돌아갈 때 "그렇게 머리가 나빠? 계속 해봐.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으면" 한마디 남기고 돌아셨습니다. (제가 아주 무서워진거죠.) 그 다음 부터 절 절대 못 건드립니다.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안거죠. 그리고 순전 제 노력으로 집도 장만하고 재력이 커지니 그 다음부터는 살갑게 구는 것이 눈에 보이고 안하던 칭찬을 남한테 하고 다닌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좀 어이가 없지만. 이렇게 나에가 함부로 하는 엄마라는 사람을 길들였습니다. 좀 건방진 말이지만 딱 저말이 맞습니다. 엄마가 애 같다는 것도 지금 보니 알겠습니다. 지금도 자다가 생각다면 벌떡 일어나고 완전히 용서가 안되지만 본인도 오죽 제 정신이 아니였으면 그랬을까 안 됐다는 생각도 들고.. 잘 해드리려고합니다. 어디 가시면 용돈도 드리고.. 지금은 정말 확실히 저한테 함부로 못한다는걸 알기에. 동생은 제가 바보라서 당하고 살았고. 그 수준은 아동학대 수준이였으며, 그래도 언니는 정말 엄마한테 잘하지. 합니다. 평상시에는 사이도 좋고 수다도 떨구.. 괜찮습니다. 가끔 답답한일 벌려 놓을때 빼고요.

    원글님도 독립할 능력 먼저 키우세요. 쌓이는 화는. 여기에 풀던 친구한데 수다로 풀던 하시면 됩니다. (아는 친구들은 제가 어떻게 이렇게 밝게 자랐는지 의아해할 정도로 저는 밝았고 항상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집에서 불행하니 밖에 오면 모든게 즐거웠거든요. 학교 가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저 밖에 없었던 듯. 토요일이 짧아서 제일 싫어했구요). 이제 원글님도 잘 못이 없을 때는 난 잘 못한 것이 없습니다. 이러지 마십시요. 당당하게 말하세요. 예는 차리실때죠. 독립하실 수 있으실 때 까지. 정말 못 견디겠으면 저 처럼 나와서 독립하고 보실 수도 있지만.. 본인 스스로 잘 생각해보십시요. 혼자 가능한지. 그럼 단행하시고 연락 끊으세요. 가족이라도 내게 독이된다면 과감히 잘라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상처가 치유는 안돼도 어느정도 아물면 화해의 기회도 생기겠지요. 토닥토닥 해주고 싶네요. 진심으로 원글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89. .....
    '12.4.5 4:58 AM (124.51.xxx.157)

    부모라고 다 부모가 아닌가봅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부모면 자식을 사랑으로 가르치고,배풀어야하는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을 소유물로생각하고,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하는경우가 종종있더라구요.. 아이도 자식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말이죠..
    만만하면 본인도 잘못을알면서도 , 계속하게 되어있어요.. 화풀이하고 스트레스 풀리닌깐..
    밖에사람들 한테 만약그랬다면..구속감이죠..그러니 만만한 자식한테 푸는거죠...

    부모밑에서 독립생활자금 준비 한동안하시구요.. 만약군대 안가셨다면 군대먼저 가시길바랍니다
    만약에 원글님께서는 독립했는데 군대갈경우, 갈집이 마땅치않을수있거든요
    군대최대한빨리가시고, 그다음에 독립준비하시는게좋을듯해요
    님정신건강에 안좋으닌깐 될수있음 보지말고 사세요.. 세상에 님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하고
    잘지내도 짧은인생이에요.. 원글님 힘내시구요 .. 앞으로 정말 하는일마다잘돼셨음합니다

  • 90. 조언가려듣기
    '12.4.5 4:59 AM (211.234.xxx.147)

    댓글들중 가려읽으시라고 한말씀드려요 사람 다 그릇이 자기가 살아온 경험에서 나오는지라 원글님 엄마 스타일은 원글님 엄마같은사람에게직접당해본사람만압니다 조언중 엄마랑 더 노력해보라는말은 정말 모르는 분들이니 귀담아듣지마세요 저는 좋은부모님만나편히살다 원글님 같은상황의 남편과결혼했고 정말 결혼후 별일다겪으며 자존감은 바닥을지고 이대로는안 될거같아 이혼준비중이예요 남편은 엄마문제를 알지만 자기도 당하니 막아주지 못하고 저때문에 반항했다 어마님이 죽겠다 하는 통에

  • 91. 비타민
    '12.4.5 5:10 AM (180.70.xxx.70)

    마음이 무겁네요.
    님은 아마도 그동안 '내가 잘하면 될 거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확실히 말하노니...
    님이 아무리 어머니에게 잘해도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님이 잘하면 님인생이 완전히 망가집니다.

    님이 돈 벌면 동생 용돈 줘라, 내놔라 뜯어갈 겁니다.
    님은 돈 줄이 될 것이고, 님은 돈을 줘야 사랑 받을 것 같아 돈 줍니다.
    열심히 모아두면 이상하게 돈 들어갈 일 생겨서 빼갑니다.
    수술한다..이사 간다... 동생 유학간다..등등 님이 안 내놓고는 못 배길 이유가 생깁니다.
    절대 한푼도 내놓지 말아야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돈 모아 집 장만하고 돈 좀 쌓이면 더 큰 집으로 가는 식으로 돈을 손에 쥐고 있지 마세요.
    님이 힘을 가지고 돈을 가져야 다 늙어서 고개 조아리지, 안그러면 뭐라고 그러는 줄 압니까?

    "저 새끼가 병신이라 이제까지 돈 하나도 못 모은거 봐라. 너는 인생 낙오자야."

    머리에 피가 솟구치죠?
    이런 소리 듣게 됩니다.

    결혼하면 님 아내를 종년처럼 부리려 듭니다.
    왜냐면 다 큰 아들을 때릴 순 없고, 만만한 며느리를 괴롭힘으로써 아들 들볶는 재미를 보려고 합니다.
    며느리에게 전화걸면 끊지 못하니 수시로 걸고 괴롭히고 오라가라하고 그럽니다.
    그러니 님은 이혼하게 되고, 어머니는 또 못난 놈이라 이혼했다고 그럴 겁니다.

    동생통해 다리를 놓으려고 하면 동생도 밀어내세요.
    자식 괴롭히는 사람에게 자식은 이미 자식이 아닙니다.
    만만해서 괴롭힐만한 대상에 불과합니다.
    님이 남이면 그러겠어요?
    결혼해서 님이 가기 싫다고 마누라 시댁에 보내는 짓거리 하지 마세요.
    이혼 당하기 싫거든.
    마누라 보내면 님을 더 무시합니다.
    마누라를 하늘 같이 위하고 떠받들어야, 님 어머니가 배가 아파 미칩니다.
    저런 어머니들은 자기 아들을 사랑 안해도 아들이 자기 아내를 괴롭혀서 가정이 불안불안해야 좋아합니다.
    아들이 자기 없이 잘 살고 부부간 정이 뜨거우면 배가 아픕니다.

    님 어머니가 가장 싫어하는게 뭔지 압니까?
    님이 잘 되는 겁니다.
    그러니 복수하려면 잘 되세요.
    님이 못되고 비뚤어지면 님 어머니는 "고것봐라, 내가 그랬지"하고 좋아합니다.
    님은 님 어머니의 감정의 배출구에요.

    님 엄마는 님이 절대 독립 못하는 무능력한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저런 부모가 제일 싫어하는게 스스로 독립하는 거에요.
    님은 아마 독립이 무서울 걸요.
    그래서 학대를 받으면서도 그 밥을 먹고 살려고 버팁니다.
    그것은 매맞으면서도 남편에게 밥 얻어먹으려고 붙어사는 여자와 같아요.
    절대로 두려워말고 이를 악물고 탈출하듯이 독립해야합니다.
    나이 들어한다..이것은 함정입니다.
    계획을 세워 독립하세요.

  • 92. eee
    '12.4.5 8:39 AM (211.40.xxx.139)

    지금 당장 집을 나가세요. 돈벌어 나가라? 성공해서 나가라? 절대 아닙니다. 한달이라도 떨어져 지내보세요. 님부터 먼저 다독이고, 그리고 엄마에게 요구하세요

  • 93. 너무 가슴아파서
    '12.4.5 8:46 AM (120.20.xxx.95)

    댓글달아요
    제발 군대든 고시원이든 지금 당장 집떠나세요
    원글님살길은 그거 하나입니다
    제발 하루를 살아도 사람답게 사세요
    찾으면 길을 많아요
    God bless you....

  • 94. 우리
    '12.4.5 9:20 AM (211.253.xxx.18) - 삭제된댓글

    남편하고 거의 비슷한 케이스이네요. 그런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심성은 착해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서로 안보고 사는것 입니다.

    결혼하고도 얼마나 많은 갈등과 싸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은 서로 안보고 사는것. 지금 우리가 어디서 사는지도 모릅니다.

    남편은 엄마가 죽으면 한번 가볼까 자기 생전에 엄마 볼일 없을 것이라고...

    진작에 그랬더라면 이렇게 힘들게 살지는 않았을 꺼라고 합니다.

  • 95. ..
    '12.4.5 9:30 AM (122.38.xxx.133)

    제 주변에 비슷한 사례 두집 있어요
    제3자 입장에서 부족한거 없는 평범하고 훌륭한 자녀인데도
    어릴적 부터 여러 형제중 유독 욕을 먹고 자랐대요
    특이한건 둘다 지금 머리 히끗한 나이에도
    엄마 주변에서 맴돌고 벗어 나지를 못한다는 거예요

    욕도 무슨 욕이냐면
    거지 같은*뱃속부터병*미친* 개* 기타 등등 입에 담지못할 욕을 들으면서도
    보통사람 같으면 아마 진작 인연끊고 안찿던가 몇달 후에 얼굴 대할텐데
    며칠뒤엔 선물 사들고 찿드라고요
    그럼 그선물 갖고 핀잔이 속아서 샀다던가
    바가지 안썼는지 보게 영수증 갖고와 보라는둥
    돈벌어서 이렇게 쓰니 아직 이모양 이라는둥
    좋은 소리 한번도 못들어요

    두 사례다 이혼을 했고요
    처가에서 무시하는 걸 봐서 배우자가 하찮아 보였던지 둘다 폭력을 자주 당했어요
    이혼후 애들 부양까지 하고 사는데 ..

    애들을 수시로 보내서는 할머니 한테 이쁜짓 하라고 옆구리 찔러대고
    항상 관심 받으려고 징징 대는 소리 하다가 욕만 먹고 그나이에 질질 울고
    충분히 의지 안해도 될 상황에 경제력도 있거든요
    끊임 없이 주변에서 맴돌고 욕먹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애들도 사춘기라 자기 부모에게 막대하는 할머니
    싫어서라도 안간다 할텐데
    똑같이 눈치 봐가며 비위 마추고 괜히 찿아가서 기죽어 있고
    그애들이 커서 사회 생활이나 제대로 할지 의문 입니다

    원글님도 이상해 지기전에 독립 하시고 아예 잊으세요

  • 96. 친엄마 맞나요?
    '12.4.5 9:37 AM (58.232.xxx.191)

    정말 믿기 어려운 상황이고 , 온갖 고통을 다 참고 감내 하는 원글님도 대단하시네요,

    원글님 , 비타민 님 말씀 대로 꼭 독립 하시고 성공 하시길 바람니다...

    저 같음 , 그런 엄마 평생 쳐다 보지도 않을것 같네요 ,

  • 97. 요리초보인생초보
    '12.4.5 9:45 AM (121.161.xxx.102)

    전 님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학대당했어요. 뺨 맞은 적도 있고. 목표 때문에 일 너무 많이 안시키는 불안불안한 직장 다니면서 고시원으로 탈출해서 살아봤는데 성공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옥탑방이나 지하 전세금이라도 모아서 나오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한국 사회가 돈 없는 사람에게 만만하지가 않거든요. 보장도 없고. 질 낮은 직장들이 많아서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수시로 자릅니다. 일 원하는 사람이 많으니 수시로 충원되거든요. 저 백수인 채 자살할 거 같아서 집으로 다시 들어갔답니다.

    윗글들처럼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학교에서 살다시피 하시고 집에는 잠만 잔다 생각하시고 돈 모아서 열악한 곳이라도 전세금 마련되면 나오세요. 아니면 안정된 직장 잡았을 때 대출 약간만 끼고 나오시거나. 준비 없이 나오면 오래 못가더라고요. 19세기처럼 평균 40대에 죽는 게 아니라서요. 길게 봐야 합니다. 아, 그리고 엄마가 괴롭힐 것 같으면 그냥 당하지 마시고 옷 갈아 입고 나와서 찜질방에라도 나가세요. 아니면 자취하는 친구와 친해져서 양해 구하고 자고 오거나. 가만히 있지 마시고 자신을 보호하세요.

    피하는 방법이 아니라 집에서 평범하게 지내고 싶으시면 다음에 또 때리거나 폭력적인 상황이 벌어지면 동네 파출소에 연락해서 경찰 부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도 그랬어요. 욕하는 것은 모욕죄 아니냐고 신고했지요. 네이.에 검색해서 동네 파출소 알아서 전화 걸었지요. 남 눈치보는 엄마 경찰 두 차례 부르니 욕도 안하고 밀치지도 않더라고요. 님이 먹고 전화하고 기타 소비하는 곳에서 세금 빠져나갔고 그거에서 공권력의 월급이 되니 그런 도움은 받으세요. 님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엄마한테 해야 할 거는 이미 다 하셨습니다. 전 나 아닌 사람에게 쓰는 에너지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채워주지 않고 다 고갈시킨 사람에게는 더 잘해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피해자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살아 나가세요. 그거 지속되면 연애도 힘들고 컴플렉스가 되기 때문에 직장 생활에도 지장이 있답니다. 학대의 유일한 장점은 어려운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정도? 원치는 않았지만.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 98. ..
    '12.4.5 10:15 AM (221.143.xxx.55)

    옆에 있으면 꼭 안아주고싶어요
    절대 님 잘못이 아니예요
    그냥 이제 엄마와의 끈 놓으세요
    낳았다고 다 부모는 아니랍니다
    님이 잘 한다고 님 어머니 달라지지않아

  • 99. 진정한 독립을 시작
    '12.4.5 11:15 AM (222.109.xxx.108)

    와, 정말 좋은 글이 많네요. 제가 이래서 82가 좋아요. 남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런 일에 대해서 이렇게 진심어린, 귀담아들을 댓글이 많은 덴 여기 밖에 없는 거 같아요.

    전 저 위에 있는 dd님에게 동의합니다.
    핸드백도 사드리고 했다고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진정한 독립'입니다.

    그 독립은 우선 정신적인 독립부터 시작해야겠죠.
    원글님은 엄마의 장난감이 아닙니다. 이제 엄마에게서 인정받겠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일어서세요.
    이제 대학생이고 아르바이트를 하면 어느 정도의 경제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취직을 할 거구요.
    무너진 자존감도 회복해야겠죠.

    우리집도 극단적이진 않지만 비슷했는데요,
    엄마아빠가 절 절대 인정하지 않으셨어요. 우리집엔 상장이 쌓여있었는데도 잘한다 소리 들어본 적이 없었죠. 오히려 실망과 야단만.
    근데 커가면서 제가 그걸 신경쓰지 않게 되었어요. 내가 중요하지, 엄마아빠가 중요하지 않게 되었으니까.
    게다가 점점 나이먹을수록 부모는 빠른 속도로 약해져가고 난 능력을 갖게 되니까 파워게임이 역전됩니다.
    어쩔 수 없어요. 부모들은 늙어가니까.

    그리고 물리적인 독립을 이루세요. 안 된다고 하지말고 방법을 찾으세요. 윗분들이 많이 알려주셨듯.

    물리적인 독립이 진짜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집안에 벽을 치세요. 보이지 않는 벽을.
    엄마가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을 만드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엄마가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걸 확실히 알려야 합니다.
    난 엄마의 기분에 따라 갖고 놀 수 있고, 맘대로 야단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무엇보다 원글님의 상처가 중요합니다. 상처를 응시하시고 이겨내시길.
    어쩌면 얼마나 다행인가요. 이제라도 도움을 청하고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지금 생긴 거잖아요.
    저도 한 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을 내세요. 그리고 내면의 힘을 믿으세요.

  • 100. 에구...
    '12.4.5 12:13 PM (180.67.xxx.11)

    부모라고 다 똑같은 부모가 아니에요. 자격 없는 부모들이 세상에 반이에요.
    엄마를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댓글 중에 엄마도 상처가 있어서 그럴 거다
    하는 글들이 있는데, 그 상처는 원글님이 신경 써야할 게 절대 아니에요. 대학생이면 아직 어린자식인데
    왜 어른인 부모의 상처까지 감내해줘야 합니까.
    저런 엄마로 인해 원글님의 자존감은 바닥까지 떨여져 있는 상태일 거예요.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혹 내 잘못이 아닐까 덜컥덜컥하실 걸요, 아마? 맞죠?
    인정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들의 공통점이에요. 절대 내 잘못이 아닌 일에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 같다고
    자기 비하를 하는 거요. 너무나 비극적인 일이에요.
    윗분들이 다 말씀하셨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독립은 무엇보다 절실하고요, 육체적인 독립도 독립이
    지만 제일 중요한 건 정신적인 독립이에요. 절대 어머니에 대해 신경 쓰지 마세요. 머릿속에서 몰아내세요.
    뭐라고 하면 어느집 개가 짓나 보다 관심 뚝 끊으세요. 아예 무시하세요. 그래야 원글님이 살아남아요.
    절대로 잘 보이려고, 비위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어머니는 변하지 않아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요.
    혹 원글님이 세게 나가면 어머니가 태도를 바꿔 한순간 수그러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속지 마세요. 그 순간
    뿐이니까요. 그때 속아서 다시 사랑 받으려 애쓰는 강아지처럼 꼬리 흔들며 달려가면 바로 발길질 당할 거
    예요.
    관심 금물, 기대 금물, 인정 받으려 애쓰는 것 금물, 그래도 엄마에게 희망이 있겠지 바라는 것 금물.
    원글님 소중한 사람이니까 오직 자신만 귀하게 여기세요. 아직 군대 안 갔다오셨다면 입대하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하지만 군대 가서도 어머니가 면회를 오시려니, 오랜만에 떨어져 있다 보게 되니 잘해주겠
    거니 하는 기대는 절대 하지 마세요.
    다시 확인할 것은 어머니가 조금 잘해준다고 마음이 사르르 녹아서 그 올가미에 또다시 걸려들지 말기!!!
    끊고 사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이게 무서운 이유가 원글님 혼자만의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나중에 원글님 배우자, 자식들에게까지
    이 고통이 전이된다는 거예요.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완전히 독립하세요.
    에휴... 아직 어린 학생인데 그동안 어찌 살았을까 생가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힘내세요.

  • 101. 정말,,,
    '12.4.5 6:06 PM (121.134.xxx.102)

    마음이 아프네요.

    먼저,,
    자신의 상처,속 얘기,문제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객관적인 조언을 들으려고 하셨다는 게,,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요.

    문제를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법들을 많이 들으셨으니,

    이제,,조언들을 하나하나 잘 분석해서,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계획을 하나씩 잘 세워서,
    실천해나가세요.

    시작이 반입니다.

    님을 응원하는 이곳의 많은 분들을
    늘 기억하시고,
    힘 내서,,
    당당하게 우뚝 서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해드립니다.

  • 102. 천년세월
    '18.8.2 8:00 PM (110.70.xxx.190) - 삭제된댓글

    ㅍㄷㅋㄷㅎ 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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