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서관,중국사람,외국

교훈 조회수 : 572
작성일 : 2012-04-04 10:52:47

여기는 외국입니다.어제 아이들이랑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재미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제가 도서관에 들어가니 한구석에 어떤 아이가 초등학교3학년이나 4학년 정도로 보였어요.노트북을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요.그곳을 지나 책을 골라 의자에 앉아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큰 소리가 나는 거예요.

 

돌아보니 중국아빠가 자기 딸한테 무책임하다면서 어떻게 가방을 잃어버리냐고 다그치는 거예요

그 아이는 여기에 놓았다 .잃어버린게 아니라 누가 훔쳐갔다.변명을 하고 아빠는 성난 사자처럼 그 큰 도서관을 자기것 인냥 소리를 지르며 다니는데 제가 무섭더라구요.

아이는 사립학교 교복을 입었는데 아이가 갑자기 불쌍해 보이는 거예요.

좋은 교육받으라고 비싼 등록금 내고 학교 보내면서 가정에서 저러면 어쩌자는 건지.

 

그 아빠가 그 아이 가방에 아빠 귀중품을 넣었고 아이가 그 가방을 옆에 놓았는데 그게 없어진 거 같았어요.

 

4학년인 저희 아이 그 모습을 보면서 그건 아빠 잘못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귀중품을 어린 아이한테 맡기고 잃어버렸다고 소리 지르냐고 하더라고요.

저도 나름 아이들 잘 키운다고 소문난 엄마이지만, 집에서 소리 많이 지릅니다.아이들이 소리 지는는거 아주 싫어하지요.노력하는데 가끔 큰 소리가 나오지요.엄마들은 제가 집에서 소리 지른다 하면 안 믿어요.

그래서 제가 아이들에게 저거봐라 엄마가 소리지르는거는 아무것도 아니지 엄마가 너희 한테 얼마나 잘 하는지 알겠지 하고 말했네요

나쁜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자기들이 얼마나 좋은 환경에 있는지 깨닫게 해주었네요.

 

어제 그 아이 집에 가서 무사했는지 엄마,아빠와 달리 선하게 생겼던데...

공공장소에서는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어요

 

 

 

IP : 60.241.xxx.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게
    '12.4.4 10:58 AM (115.91.xxx.188)

    무슨 교훈입니까.. 과연 아이들이 자기들이 얼마나 좋은 환경에 있느지 깨달았을까요..그건 원글님의 희망사항일지도 모릅니다. 원글이니 깨달은것도 아니고...아이들이 내가 잘해준걸 고마워할거라 깨달았을것이다. 그래서.."교훈..".... -_-;;;
    그 중국인부모와 아이사정도 정확히 아시는것도 아니잖아요. 정황상 그냥 추측하시는거지..
    자녀분은.. 인종에 상관없이 부모들은 다 저런가보다..하고 깨달았을지도 모를일입니다.

  • 2. 그...글쎄요
    '12.4.8 5:54 PM (220.116.xxx.187)

    그게 교훈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597 도종환 시인 “MB정부, 작가들에 촛불시위 불참각서 요구” 3 샬랄라 2012/04/09 895
92596 제입이 원망스럽습니다!!! 2 말실수!!!.. 2012/04/09 1,503
92595 오늘이 18시간만에 사형집행 했던 인혁당 사건 37주기네요. 6 .. 2012/04/09 841
92594 시판 딸기잼 어떤게 맛있나요? 12 ..... 2012/04/09 2,667
92593 웃긴 조현오~ 1 개그하는.... 2012/04/09 649
92592 혹시 중고가전 어떻게 처리해야하나요. 4 이사 2012/04/09 794
92591 G마켓 유아동 모델 선발대회하네요~ 히야신스 2012/04/09 440
92590 봉주11회 버스 또 새로 갑니다 부릉~~~ (펑) 6 바람이분다 2012/04/09 639
92589 이번에도 ‘세대 대결 투표’… 2030 투표율이 최대 변수 2 세우실 2012/04/09 479
92588 주말에 질스튜어트 가서 옷을 샀는대요 4 걱정 2012/04/09 2,381
92587 학기 중에 유치원 옮기는거 어떨까요? 1 .... 2012/04/09 655
92586 G마켓 바로가기 접속 결제할때 저만 그런가요? 2 쿠폰사용이 2012/04/09 4,189
92585 11명탈수 있는 차량 3 여행 2012/04/09 515
92584 원글은 펑했어요.. 감사합니다.... 45 마음이.. 2012/04/09 3,546
92583 삼일넘게 열나고 누런 가래나오는데도 항생제 안쓰는 의사,,,! 5 .. 2012/04/09 2,867
92582 김빼기 작전인가요? 3 이제 2012/04/09 767
92581 하이힐이 헐떡헐떡..아.. 속상해 10 속상해 2012/04/09 1,390
92580 올리브유가 살이 찌긴 찌네요 -.- 18 운동녀 2012/04/09 4,748
92579 딤채 김치에 골마지가 껴서요. a.s 1 김치냉장고 2012/04/09 1,663
92578 평소 운전하던 차랑 다른 차종.. 바로 운전 잘하세요? 2 근질 투표근.. 2012/04/09 884
92577 파우더향 향수? 6 2012/04/09 3,542
92576 정준호 ㅋㅋㅋ 18 ..... 2012/04/09 14,314
92575 컨슈머리포트 변액보험비교 후폭풍…소비자 ‘뒷전’ 2 랄랄라 2012/04/09 1,307
92574 구부정한 어깨에 어깨벨트가 과연 효과 있을까요? 4 뒷태미인 2012/04/09 978
92573 초등3학년생 핸드폰은 어떤걸로 하는게 좋을까요 고민이네요 3 초등3학년 2012/04/09 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