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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가니 마음이 더 힘드네요

**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2-04-04 09:47:27

아기였을적에는 제발 빨리 커서 학교도 혼자좀 가고 하는 나이가 되고 울지좀 않았으면

그렇게 바랬었는데 그때가 제일 편했네요 아이 늦게 일어나면 나는데로

집에서 편히 지내다가

유치원 들어가니, 몸보다도 마음이 힘듭니다.

처음 보내는거라, 다행이 아이가 유치원을 너무 좋아하고 이제 한달째인데

아픈데도 가야한다고 할정도였는데 오늘은 몸이 피곤하다면서

안간다고 하는데 가슴철렁, 무슨 상처라도 입었나 싶은게

별의별 생각 다하다가 , 피곤함이 가시니 가겠다고 해요

 

아침엔 무조건 일어나서 피곤함과의 전쟁인거같아요 저는 기다리느라 지치구요

 

무엇보다도 아이 데려다 주면서 든 생각인데, 이 고통이 너무도 크네요

마음조리면서 아이 학교보내고, 하는 이 마음이 적응은 잘할지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지 등 볼수가 없으니 너무 답답하구요

 

외롭지는 않은지등 너무도 마음이 쓰여서 제 마음에 유치원들어간뒤로부터

커다란 바윗덩이 하나 이고 사는거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말은 하면 안되겠지만 ,,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란 그 글귀가 자꾸 떠오르는게

앞으로 몇십년 이렇게 살아야 할 생각하면 아마도 그전에 면연력저하로

질병이 오지않을까 싶을정도로 마음이 힘듭니다.

 

다른분들은 어떤지요? 제가 너무 예민반응인걸까요?

앞낲이 참 두렵네요, 요즘같아서는, 집안자체에는 신경쓸거리없이 참 평온한데

마음은 아이문제로 늘 힘듭니다.

 

조언도 좋고 어떤말이라도 좋습니다.

IP : 58.143.xxx.1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4 9:52 AM (125.182.xxx.131)

    너무 전전긍긍해서 키우면 아이가 배워야 할 것을 못 배울 수도 있어요. 부모는 아이가 도와주라고 할 때 손잡아줄 수 있는 거리, 반발자국 뒤에서 따라가줘야 해요. 실패나 고통에 대처하는 것도 교육이니 마음을 크게 먹으세요. 이 세상에 상처없는 사람이 없는데 그걸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그릇이 더 커지니까요.

  • 2. 아,
    '12.4.4 9:54 AM (58.143.xxx.100)

    정말 멋지네요 그릇이 더 커진다는말에 돌덩이가 땅으로 내려간듯 마음이 편해지네요
    정말 감사해요 그러네요 정말 ,,

  • 3. ...
    '12.4.4 10:02 AM (112.149.xxx.61)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알것 같아요
    작은 사건 현상 하나하나 아이 마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너무 감정이입이 되어 섬세하게 느껴지는거죠
    그래서 항상 걱정하게 되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사람은 일련의 그런 과정을 거쳐 성장하고 성숙합니다.

    그런 과정 없이 성장한다면 인간답게 다른사람과 공감하고 자기역할을 하며
    살아갈수 있을까요?

    그냥 누구나 겪는 과정이다 라고 생각하며 초연하게 생각하시고
    내아이가 성숙하기 위한 자양분이라고 여기세요

    엄마가 전전긍긍하면 아이도 그 마음을 느끼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좌절하고 기대려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자기자신과 동일시 하지마세요
    아이는 나와 다른 하나의 인격체이며 자신의 인생을 살뿐입니다.
    부모는 그 모습을 지지해주고 지켜봐주는걸로 충분하죠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것보다 강합니다..
    엄마의 과한 걱정이 그 생존능력을 오히려 죽일수 있다는걸 염두해 두세요

  • 4. *^*
    '12.4.4 10:02 AM (114.202.xxx.244)

    저도 외동아들 키우면서...5살때부터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했어요......집에 있으면 심심하다고 남편이 보내래요....사실 전 제가 데리고 다니면서 더 놀고 싶었는데......아무튼 저도 원글님처럼 마음이 더 힘들어서 참다참다 제가 병 나더라구요.....지금 9살인데 이제는 많이 좋아졌어요.....7살때가 절정이었던 것 같아요....그때 제일 바빴거든요....ㅠㅠ
    급하게 서두르지 마시고 아이가 피곤해하면 좀 늦게 보내시고 살살 하세요....
    유치원 한번쯤 결석하면 어때요? 지각하면 어때요? 아무 이상 없습니다......
    초등 들어가면 지각, 조퇴, 결석 웬만해선 못해요......
    현명하게 잘 이겨내실 거예요.....시간이 약입니다....

  • 5. ㅇㅇ
    '12.4.4 10:02 AM (203.235.xxx.131)

    울남편이 그럽니다 내가 전전긍긍하고 있으면
    날더러 니모 아빠라구요. 별명이 니모 아빠에요..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니모 아빠. ㅋㅋ
    그말들으면 금새 마음을 다잡죠~
    니모아빠가 되지 마세요~ 그래도 결국 니모는 모험을 떠나게 되자나요.

  • 6. 나무
    '12.4.4 10:04 AM (175.115.xxx.140)

    저는 아이가 29살 이고 따로 사는데도 (미혼녀) 늘 마음이 쓰입니다

    부모의 마음은 우리 아이가 상처 받지 않고 힘들지 않고 편하고 좋게만 살았으면 합니다만

    그런 인생은 없더라고요

    윗 분이 말씀하신대로

    인생에 있어서 어려움이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랍니다

    물론 우리는 편하고 쉬운 길로 가고 싶지만 그렇게만 살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면

    어려움을 조금 씩 경험하며 성숙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마음 써 주는 엄마가 있으니 아이는 잘 이겨낼겁니다

  • 7. 캬,,
    '12.4.4 10:08 AM (58.143.xxx.100)

    인생 선배들이 주시는 글들 너무도 감사합니다.
    온통 마음속에 고통중에 들려주시는 글들이 너무도 큰 힘이되어,
    이제 마음을 내려놓고, 어떤일이 있던, 이게 아이 인생살아가는데
    교육이구나 하고 편히 놓을수 있는 무언가 힘이 실어주셨네요,
    마음편히 집안일 하렵니다. 아무것도 손에 안잡혔거든요
    감사들합니다. 꾸뻑

  • 8. 작년에
    '12.4.4 12:29 PM (123.212.xxx.170)

    제가 그랬어요..
    키울수록 마음의 부담이 더 커서.... 이젠 몸이 힘든것보다 맘이 더...
    경제력 시간 다 되지만... 하나뿐인 이유도.... 제가 못 견뎌서 예요..

    그냥 제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받아들였어요.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제 자신이 그런사람이라 그런거라구...

    작년 처음 학교 보내놓고... 살이 빠질 만큼 혼자 고민 걱정 했네요.
    정작 아이는 잘 다니는데... 괜히 작은일에도 예민해 지고..

    처음 학교 보내는 아일 두고 열흘간 외국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기저기서 그러네요..
    엄마가 여행 갔었는줄 아이가 얘기해서 알았다고..
    전혀 변화 없이 아이는 너무나 잘하고 있다고......ㅎㅎㅎ

    잘 해주지 못하면서.. 마음만 걱정인 부담인 엄마였네요.
    마음은 쓰지만... 표시를 하지는 않아요..
    수고했어.. 잘 했어.. 애썼지... 라고 말을 하지만....
    그저 엄마가 널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어... 이렇게 말해줍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부모가 믿는만큼... 생각하는 만큼 자라는게 아이들이라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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