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친구 엄만데 아이 성향이 비슷해서인지 이것저것 팀짜서 학원 다닐때 연락을 자주 하셔서 알게된 분입니다. 사람이 얌전하고 점많고 다 좋은데 너무 당차게 제 얘기에 매번 반박하시니까 얘기하다보면 피곤하네요.
저 : 나중에 결국은 국어에서 아이들 점수 갈린다는데 국어 학원을 보내야 할까요?
그분 : 뭐하러? 우리 큰 애 보니까 국어는 초등학교때랑 똑같아요. 그냥 문제집 풀고 그러면 점수 다 나오던데요?
저 : 아는 분이 아들이 고등학생인데, 올라갈수록 국어가 힘들고 점수도 안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분 : 아닐거에요. 그시간에 수학이나 영어하는게 낫지. 국어 어렵단 말 처음인데요?
몇달 후..............
그분 : 국어 학원 같이 안다닐래요? 아이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국어가 어려워요. ㅇㅇ 는 안그래요?
저 : (앵???)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안그래도 다들 국어얘기 많이 하시더라구요. (제 성격상 제가 전에 얘기했잖아요. 하진 못하겠더라구요.)
그분 : ㅇㅇ 엄마가 몰라서 그렇제 학년이 올라갈수록 국어가 관건이야. 비문학이 .........
어느날 그분이 사회 학원을 다니자고 하시길래
저 : 사회도 다녀야 해요? 우리땐 그냥 하지 혼자 외우고 하지 않았나요? (저 73, 그분 71 입니다)
그분 : 우리때? 우리때 혼자 했어요? ㅇㅇ 엄마는 혼자 했어요? 우리때도 다 학원 다니고 했지
저 : ^^:: 글쎄...저는 그냥 혼자 외우고 했던거 같은데... 하긴 제 친구 중에 대치동에서 살던 친구얘기 들어보니까 그때도 학원 다니고 했다 그러더라구요. 제가 강북이라 몰랐나봐요. 우리 동네는 없었어서...
그분 : 에? 그때 학원이 있었다구요? 무슨... 그때 학원이 있었어요. 아무이 대치동이라도 그땐 학원 없었지... 우린 다 혼자 공부하고 그랬잖아...
저 : 아니 뭐 지금처럼 활성화된건 아니고 그때 막 조금씩 있었다는거 같았어요... (뭐야..방금 전에 학원다녔다면서)
하여간 이런 식으로 무슨 말만 하면 정색을 하고 반대를 하셔서... 제가 싫으면 연락을 안하시겠지만 늘 먼저 연락하시는것도 그분이고 뭐 같이 하자는것도 그분인데... 그냥 그분 어법이 그런거겠죠?
A라고 얘기했다가 아니라고 정색하면 아 네... 아니네요. 그러면 무슨 A지!!! 하는 식이어서 좀 피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