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통사고를 낸 후 남편의 반응은 어떤가요?

이클립스74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12-04-03 22:25:19

오늘 둘째 문화센타 수업 갔다가

무단횡단 하는 할머니를 치었어요ㅠ.ㅠ

정말 사고라는 것이 한순간이고

뭐가 씌운 건지 ......

골목에서 대로로  나오면서 좌회전을 하는데 양쪽에 오는 차 없는 것까지 확인하고

출발했는데 바로 부딪혔어요

건너편 버스정류장 버스에서 내린 할머니께서 횡단보도로 안 가시고

바로 길을 건너시다가 차와 부딪히신거예요

오늘 비가 자락자락 내리고 애 둘 카시트에 태우고 다니느라 조심운전 하고 다녔는데

사고는 나네요ㅠ.ㅠ

경미한 사고이긴 해도 연로하신 분이었고 딸래미 뒷자석에 앉혀놓고 순식간에 가해자가 되어

몰려든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말 듣는 상황에서

이럴때 남편이 이걸 좀 막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할머니를 응급실에 모셔다 그리고 3시간 정도 거기에서 딸래미랑 있으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는데 역시나 제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옵니다.

소리부터 지르면서 조심하지 그랬냐~ 뭐 그런거죠

조금은 저와 딸애의 안부를 걱정해주었다면 조금은 덜 속상할텐데

그리고 조금의 위로와 격려를 좀 해주었다면

놀란 가슴 조금은 진정되었을텐데

애초부터 이런걸 다 감싸안아줄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참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친정엄마나 시부모님께 사고 얘기를 할 순 없어

그냥 여기에 털어봅니다.

 

 

IP : 116.33.xxx.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젼드
    '12.4.3 10:34 PM (119.149.xxx.243)

    놀라면 버럭질 하는 남자들 있어요.
    아마 남편분도 놀라서 분별력을 잃으신듯해요. 사람 나름이겠지만 저의경우는. ㅎㅎ
    보험불러 ~ 하고 끊더이다

    전 오히려 버럭이 더 인간미있어보여요 ^^

  • 2. 어머나
    '12.4.3 10:35 PM (174.118.xxx.116)

    ....그 정도이니 천만 다행이네요. 당분간은 안정을 좀 취하세요.
    한국사람들...누가 무슨 일 내면, 상대에게 화부터 내는 그런 분위기..있어요.
    속상해서 그랬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629 다른 어린이집도 바자회 하나요? 하늘 2012/06/16 1,171
119628 한여름도 아닌데 웃통벗고 있는 남편 지켜보기 힘드네요 15 별로 2012/06/16 3,894
119627 AS 기사분들에게도 좀 친절했으면 6 배려 2012/06/16 2,034
119626 노처녀들의 특징을 보면 26 .... 2012/06/16 14,388
119625 망향비빔국수소스 유통기간 얼마정도? 2 커피나무 2012/06/16 2,378
119624 제주라마다 "온돌" vs 오션스위츠 중 골라주.. 4 제주도준비 2012/06/16 3,286
119623 빨리 신김치 만들려면? 2 신김치 2012/06/16 1,978
119622 닥터진이여 4 하늘 2012/06/16 2,453
119621 국선도 해보신분 계신가요? 어떤가요? 11 2012/06/16 3,540
119620 계란으로 바위 더럽히기는 어떤 장면에서 나왔나요? 1 넝굴당 2012/06/16 2,893
119619 초등학생이 수족구인데 첨이라 당황스럽네요.. 1 .. 2012/06/16 5,501
119618 사랑니 뺀지 일주일짼데..아직도 욱씬거려요 4 2 2012/06/16 1,804
119617 오래 씹어먹는 다뇻 이름이 뭔가요? 1 궁금이 2012/06/16 1,694
119616 부끄러운 질문 주의] 피부가 가려워요 5 피부가 2012/06/16 1,960
119615 살기 어떤가요? 청계마을 2012/06/16 1,385
119614 냉동 감자말이새우 를 오븐에 구워도 되나요? 2 호수의별 2012/06/16 1,638
119613 제과, 제빵 배우고 싶은데요. 기초 좀 알려주세요.ㅠ 6 에스메랄다★.. 2012/06/16 2,411
119612 발리에서 노후를 1 은퇴후 2012/06/16 2,641
119611 장에서 파는 만원에 세근하는 되지고기 사드셔보신분 있으세여 ? 4 릴리 2012/06/16 2,432
119610 왜 회장은 강동윤이 대통령 되는걸 싫어하나요 2 추적자 2012/06/16 3,605
119609 넝굴당,, 할머니는 이제 이숙이에게도 사과와 위로를 해야하지 않.. ,,, 2012/06/16 3,280
119608 원두커피로 다시 갈아탔는데요.... 5 커피나무 2012/06/16 2,338
119607 결국은 학벌은 최종학력일까요? 36 놀웨이 2012/06/16 20,664
119606 매실엑기스ㅡ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무서워요 14 aotlf 2012/06/16 6,037
119605 영양사 사무보조가 하는 일은 뭔가요? 1 영양사 하시.. 2012/06/16 4,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