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통사고를 낸 후 남편의 반응은 어떤가요?

이클립스74 조회수 : 981
작성일 : 2012-04-03 22:25:19

오늘 둘째 문화센타 수업 갔다가

무단횡단 하는 할머니를 치었어요ㅠ.ㅠ

정말 사고라는 것이 한순간이고

뭐가 씌운 건지 ......

골목에서 대로로  나오면서 좌회전을 하는데 양쪽에 오는 차 없는 것까지 확인하고

출발했는데 바로 부딪혔어요

건너편 버스정류장 버스에서 내린 할머니께서 횡단보도로 안 가시고

바로 길을 건너시다가 차와 부딪히신거예요

오늘 비가 자락자락 내리고 애 둘 카시트에 태우고 다니느라 조심운전 하고 다녔는데

사고는 나네요ㅠ.ㅠ

경미한 사고이긴 해도 연로하신 분이었고 딸래미 뒷자석에 앉혀놓고 순식간에 가해자가 되어

몰려든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말 듣는 상황에서

이럴때 남편이 이걸 좀 막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할머니를 응급실에 모셔다 그리고 3시간 정도 거기에서 딸래미랑 있으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는데 역시나 제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옵니다.

소리부터 지르면서 조심하지 그랬냐~ 뭐 그런거죠

조금은 저와 딸애의 안부를 걱정해주었다면 조금은 덜 속상할텐데

그리고 조금의 위로와 격려를 좀 해주었다면

놀란 가슴 조금은 진정되었을텐데

애초부터 이런걸 다 감싸안아줄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참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친정엄마나 시부모님께 사고 얘기를 할 순 없어

그냥 여기에 털어봅니다.

 

 

IP : 116.33.xxx.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젼드
    '12.4.3 10:34 PM (119.149.xxx.243)

    놀라면 버럭질 하는 남자들 있어요.
    아마 남편분도 놀라서 분별력을 잃으신듯해요. 사람 나름이겠지만 저의경우는. ㅎㅎ
    보험불러 ~ 하고 끊더이다

    전 오히려 버럭이 더 인간미있어보여요 ^^

  • 2. 어머나
    '12.4.3 10:35 PM (174.118.xxx.116)

    ....그 정도이니 천만 다행이네요. 당분간은 안정을 좀 취하세요.
    한국사람들...누가 무슨 일 내면, 상대에게 화부터 내는 그런 분위기..있어요.
    속상해서 그랬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554 안철수 '앵그리버드처럼 탐욕스러운 돼지들에게...' 호박덩쿨 2012/04/04 1,104
91553 한나라당에서 했다는 욕설연극 사실인가요? 20 놀라와 2012/04/04 1,544
91552 은평/서대문 일대 산부인과 추천이요 ㅠㅠ. 2 산부인과 2012/04/04 1,583
91551 자취하는 아이가 아프다네요.요즘 목감기 많겠죠? 4 .. 2012/04/04 830
91550 패션왕에서 장미희와 신세경의 관계가 뭔가요?? 4 가짜주부 2012/04/04 2,558
91549 주먹밥 재료 다~ 일본산..... 12 아이고 2012/04/04 3,026
91548 이런엄마 어떻게해야 할까요 ㅠㅠ지긋지긋합니다.. 99 ... 2012/04/04 21,791
91547 유영철 풀어~~~ 3 ... 2012/04/04 649
91546 어떻게 해야할지.. 3 고민 2012/04/04 497
91545 김용민의 욕설 발언의 배경은 3 ... 2012/04/04 774
91544 [속보] 라이스강간에 이은 노인 폄하발언 트윗 확산.. 13 김용민끝났다.. 2012/04/04 1,453
91543 제주여행(패키지4인)예약 어느 여행사가 좋을까요? 3 급급 2012/04/04 804
91542 이런 황당한 경우 어찌해야하나요? 전화피해 2012/04/04 983
91541 어우..나의 게으름... 1 여자 2012/04/04 1,005
91540 키톡에 반찬 판매하시는 분 계신가요? 3 qq 2012/04/04 1,196
91539 김용민과 이정희 같은점 그리고 다른점. 6 국민무시 2012/04/04 1,027
91538 [원전]홍콩 - 일본산 녹차서 저수준 방사능 검출 1 참맛 2012/04/04 890
91537 공동현관 벨을 눌렀어요. 1 가스점검? 2012/04/04 882
91536 '재희' 라는 이름 흔한가요? 15 아기이름 2012/04/04 3,321
91535 김미화가 지 맘에 안 든다고 했다고? 1 ... 2012/04/04 667
91534 세면대에 치약 뿌리고 솔로 닦았더니 29 예비남편 2012/04/04 13,294
91533 아웃백다녀오면 배가 고파요. 6 매번 2012/04/04 1,724
91532 옷이며 신발이며 어디서 샀냐고 자주 물어보는 친구... 9 이상한건가 2012/04/04 2,218
91531 옥탑방왕세자 - 조선 파워레인저 6 옥세자를기다.. 2012/04/04 1,521
91530 아침뉴스에서 인천시가 직원복리후생비 지급못했다던 기사가 안보여요.. 1 인천 2012/04/04 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