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변 여자목소리

무서워요 조회수 : 1,155
작성일 : 2012-04-03 21:40:19

어제 오후 4시쯤 집전화로 전화가 왔어요.

리서치 조사한다고 집에 30~40대 남자가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 요새 여론조사하면 성의껏 답변해 주거든요...없는데요 라고 무심코 대답했는데

딱 전화끊는 소리와 동시에 연변 여자 목소리인것이 인지된거예요.

그때부터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집 주변을 살폈는데

비닐하우스 뒷편에 하얀색 레조 승용차가 미등만 켜고 서있는거예요.

이 곳은 충청도 시골이여서 트럭이며 승용차며 이웃들 차량과

가끔오는 자식들 차량도 거의 알거든요.

그런데 오늘 유달리 낯선 똑같은 차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3번이나 봐서

제가 맘속으로 누구네 손님차량인데 농사짓는 산을

왔다갔다하나 생각했어요.

우리마당 비닐하우스 옆을 지나야 동네분들 농사짓는 산으로 진입하거든요.

맞아 그 낯선 차량인데 라고 생각한 순간 너무 너무 무서운거예요. 

우리집은 외따로 떨어져 있어서 누구하나 도움줄 사람도 없는데...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그 차를 창문으로 주시하는데 30분 정도가 지나니

이렇게 공포에 떠느니 확인해보자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두려움을 떨치고 핸드폰 들고 일부로 큰 소리로 자기야 소리치며  

차량근처로 가니 갑자기 쌩하고 시내방향으로 달아났어요.

남편 친구 부인한테 전화하고 남편 친구가 지소로 전화하고

경찰분들 오시고 순찰을 자주 돌아 주시긴 하셨는데

전 밤을  꼴딱 샜어요... 무서운 소설 한 편을 머리속으로 쓰면서요ㅌㅌ

지금도 무서워서 문단속 확인하고 외등 다 켜놓고

남편 일찍들어오라고 했어요.

저희 진도개도 부엌으로 들여놨구요. 

에휴~ 하도 시절이 뒤숭숭하니 지례 겁을 먹었지만

여러분 문단속 잘하시고...

그런 전화 받으면 그래도 모르니 남자분 있다고 하세요.

여러분! 알았죠^^

그런데 지금도 진심 무서워요.

 

참! 연변분들 괜히 속상해하지 마세요.

요새 보이싱 피싱등 사기전화가 연변목소리로 많이 와서

제가 괜히 오바한 걸지도 몰라요? 

IP : 125.140.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서우시죠?
    '12.4.3 10:14 PM (115.140.xxx.84)

    조심해서 나쁠건 없어요

    옌벤사투리 전화오면
    우리집에 남자 백명있다고 말할래요 ㅋ

  • 2. 원글
    '12.4.3 10:29 PM (125.140.xxx.17)

    와우 댓글이 달렸네요 고마워요^^

    제가 작년에 남편따라 계획보다 10년 일찍 귀농했는데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고, 어제 커피한 잔 들고 빗소리 들으며
    매일 매일 유유자적하다가 처음으로 긴장했네요

  • 3. "..
    '12.4.3 10:55 PM (110.14.xxx.164)

    매사에 조심하는게 좋죠
    하도 세상이 무서워서....

  • 4. .....
    '12.4.4 12:56 AM (1.176.xxx.151)

    진짜 놀라셨겠네요...문단속 잘하세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원글
    '12.4.4 2:32 PM (125.140.xxx.17)

    오바다 책망하지 않고
    댓글 달아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158 제가 하려는 행동이 잘 못된건지요? 102 며느리 2012/06/25 16,679
121157 매실.. 3 지온마미 2012/06/25 1,367
121156 펌)칼858기 유족들, “우리는 김현희에게 모욕감을 느낀다” 6 ,,, 2012/06/25 2,018
121155 여권기간연장에 사진필요한가요? 1 여권 2012/06/25 1,890
121154 절약 정리 정돈 이런 류의 책이요 4 반성문 2012/06/25 3,948
121153 흰머리때문에속상해서ㅜㅜ 8 ㅜㅡ 2012/06/25 2,537
121152 좀 보자 무한도전*2 오늘 32명이래요~ 2 아마미마인 2012/06/25 1,719
121151 학생 영양제 바이오톤, 아시는 분 계세요? 4 바이오톤 2012/06/25 2,391
121150 코코넛오일 남대문에 파나요 1 혹시 2012/06/25 1,432
121149 일반폰인데 친구들이 제가 카톡에 올라와 있다고 하는데 6 흠... 2012/06/25 2,284
121148 에잇 초등 시험공부 봐주기도 힘드네요. 5 .... 2012/06/25 1,563
121147 강원도 평창 갈만한 곳 추천좀 해 주세요. 2 휴가.. 2012/06/25 2,353
121146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가보신분? 3 궁금 2012/06/25 1,306
121145 맛있는 감자 한박스 사고 싶은데.. 구입할 데 어디 없나요? 4 감자감자 2012/06/25 1,826
121144 가다실 2차 4 늦어도 되나.. 2012/06/25 3,519
121143 자유게시판 닉네임과 장터 닉네임도 검색이 안되네요 1 ....? 2012/06/25 922
121142 컴..글씨가 작아졌어요.. 2 카페라떼 2012/06/25 903
121141 핀홀 안경이라고 아세요? 1 궁금 2012/06/25 1,562
121140 어디 물어볼대도 없고해서요^^ 5 ... 2012/06/25 1,270
121139 여의도맛집소개^^ 5 여의도-- 2012/06/25 2,224
121138 (감자넣어서)사라다 만드는 방법!! 도와주세요~~!!! 11 집들이 2012/06/25 3,149
121137 쓴오이 8 헤라 2012/06/25 4,433
121136 무명밴씨 여사님의 채소스프 중에서 양배추 ... 2012/06/25 1,062
121135 일제고사 2 구럼비 2012/06/25 804
121134 갱년기 어떻게.... 3 미버미버미버.. 2012/06/25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