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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밥 안 먹는 애 때문에 미치겠어요..

엄마노릇 힘드네..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12-04-03 20:53:39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정말 먹는걸로 피를 말리네요..

이제 8살..
학교 가는 아침에
정말 딱 다섯숟가락 정도의 밥만 주거든요..
그것도 다 못 먹고 입에 물고 가요..ㅜㅜ

점심은 제가 못 보니 어쩔 수 없지만..
비슷할거라 생각되구요..

학원 다녀와서 빵, 떡, 과일 중에 한 종류로
간식 조금 먹어요...

그리고 7시쯤 저녁을 먹는데..
식판에 주고 40분까지 안 먹으면
치워버린다고 했는데..
40분이 훌쩍 넘었는데도 1/3이 남았더라구요...

오늘은 너무 화가 나서 소리 지르고
식판 씽크대에 던져두고 안방으로 들어왔어요..ㅜㅜ

얼굴 보고 있음 거 화날것 같아서
이 닦고 세수만 하고 옷 갈아입고 자라고 했더니..
지금 들어가 누웠나봐요..ㅜㅜ

아.. 진짜 먹는것 때문에 징글징글하네요..
물고만 있고.. 삼키질 않고..
이렇게 먹어도 성장에는 문제없을지도 걱정이고..

과일, 간식 먹을때도
진짜 먹어라먹어라 소리를 몇번이나 하는지..

저 이제 그만 하고 싶네요..
안 먹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4.54.xxx.7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3 8:56 PM (1.245.xxx.51)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해요.
    우리 집에도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저를 힘들게 하거든요.
    게다가 키도 작고 몸무게도 ...ㅠㅠ
    슬프네요.

  • 2. ㅇㅇ
    '12.4.3 8:58 PM (183.102.xxx.169)

    저도 처녀때는 안먹으면 굶게 냅지 뭐 저렇게까지 먹일려고하고 속상해하나
    정말 이해안갔는데 아기낳고나니 정말 어떤 심정인지 알겠더라구요
    밥많이먹는거가지고도 기분이 좋으니 정말 엄마다됬나봐요

  • 3. ㄴㅁ
    '12.4.3 9:00 PM (115.126.xxx.40)

    울조카가 그래요
    아주 어릴 때부터...
    아침밥 안 먹으면..혹 있을지도 모르는 과자 못먹는다고 하면
    억지로..세 숟갈 다섯 숟갈..먹고

    좋아하는 운동시키거나..한두 시간 실컷
    밖에나가서 놀게 해요..단 밥 안먹으면 간식없다...

    체력 딸리니까....그럴 땐 밥 엄청 먹고...

    지금도 배부르면 딱 수저 놓고--부러워
    많이는 안 먹지만...

    조카 아버지가..식탐이 체질적으로 없어요
    평생 뭐 먹고 싶다가 없다고...고기를 주로 좋아하지만...

  • 4. ..
    '12.4.3 9:01 PM (58.143.xxx.100)

    엄마 따라가는거 같아요 엄마가 밥으로만 해결하는 사람이면 끼니마다요
    그럼 아이도,
    우리애같은경우 부식으로 많이 떼우다보니, 점점 5 살인데 다른걸 많이 찾네요 피자등등
    반성하고 점점 밥으로만 체워보려구요 저두 걱정입니다.

  • 5. 아..
    '12.4.3 9:03 PM (123.212.xxx.170)

    울딸이 그래요..
    태어나서 부터 여태 먹는걸로 피를 말리는....;;;
    자라지도 않아서 2학년인데 제일 앞이예요..

    저도 작은데... 유전적으로도 걱정되는데.... 일년 넘도록 급식 거의 안먹고 와요.
    휴... 어릴적부터 간식 잘 안주고 과자 사탕 이런거 거의 안먹여도...
    원래가 잘 안먹는 아인가봐요.

    보약이나 먹이러 가야할까요....

  • 6. 엄마노릇..
    '12.4.3 9:05 PM (124.54.xxx.75)

    요즘은 아예 간식을 안 주고 있어요..
    밥 안 먹으면 간식도 없다는걸 아이도 알아서
    과일이나 떡은 줘도..
    과자, 사탕류는 일절 안 주거든요..

    저희 아이 문제는 삼키질 못하는거에요..
    유난히 밥 삼키는걸 힘들어하니..
    오죽하면 식도가 좁은건가하는 생각도 해봤네요..ㅜ

  • 7. 뽀하하
    '12.4.3 9:09 PM (14.46.xxx.170)

    먹기 싫은걸 억지러 먹는거 정말 그것도 고통스러워요..울아이도 엄청 안먹는 아이였는데 어느날 내가 먹기 싫은데 애가 내 입에 막 먹으라고 쑤셔넣는데 기분 아주안 좋더군요.이후 먹기싫어하면 냅뒀어요..운동시키고 홍삼 먹이고 했더니 지금은 넘 잘먹어서 탈이지만요.

  • 8. 속상하시죠.
    '12.4.3 9:12 PM (115.140.xxx.84)

    당분간
    과일 떡도 끊으세요

    밥상은 생선 고기 달걀 채소로 골고루‥
    단백질많이요

  • 9. 이어서
    '12.4.3 9:13 PM (115.140.xxx.84)

    떡은 탄수화물 과일은 당분많아요

  • 10. 해법은기숙사-_-;;
    '12.4.3 9:15 PM (115.143.xxx.81)

    라고 님 아드님과 비슷한 성장과정을 겪은 지인이 얘기하네요 -_-;;;;;

    중학교때까지도 그러다가 고등학교때 기숙사 가고 나서 잘먹게 되었다는...
    그 지인 과거에 엄청난 편식쟁이였다는거 집안식구 친척 말곤 아무도 모를 수준이네요~
    근데 이제 기숙사 보낼라면 공부 엄청 잘해야 하지 않는지...(기숙사 초등학교가 과연 존재하나? -_-;;)

    3끼니 밥외에 아무것도 안줘야 하나봐요..그런데 그게 그렇게 되느냐구요 ㅠㅠ
    지나가며 들은 얘기론 템플스테이 다녀오면 식습관 개선이 된다고도 하던데...
    템플스테이 알아봐야 할까요 ㅠㅠ

  • 11. 어유
    '12.4.3 9:23 PM (220.120.xxx.154)

    지나칠수없어 글써요. 비위가 약하면 그럴수 있으니 한의원데려가 약도 먹여보세요. 한약먹는동안은
    밥을 잘 먹드라구요. 그리고 운동을 꼭 시키세요. 수영이나 그런거.. 아이가 예민하고 안먹는 아이가
    있어요. 병이 아니라면 좀 크면 지도 체력딸리니까 먹드라구요. 그리고 그럴땐 꼭 엄마가 강요하는
    밥과 반찬이 아니고 아이가 원하는거 뭐든 먹이세요. 어른들 말 있잖아요. 뱃고래를 늘리라는...
    우리애가 징글징글 그러더니 좀 크니까 먹긴 먹는데 그래도 편식은 여전하네요.

  • 12. 엄마노릇..
    '12.4.3 9:29 PM (124.54.xxx.75)

    글 올리길 잘 했네요..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점도 있구요..

    잘 안 먹는 아이임을 인정하라는 말..
    신선한 충격으로 들리네요..

    착하고 말 잘 듣는 아이라
    밥 먹는 문제만 포기하면
    아이도 저도 행복할것 같긴해요..ㅜㅜ

    떡이나 과일은 잘 먹어요..
    유난히 밥과 반찬만 오래 물고 있네요..
    정말 템플스테이.. 꼭 보내 보려구요!!

    한약, 운동, 템플스테이..
    잘 안 먹는 아이임을 인정하기..
    마음이 조금 정리가 되어가네요..ㅜㅜ

  • 13. ..
    '12.4.3 9:41 PM (119.201.xxx.112)

    저희애들도..징글징글 합니다..입에 물고..씹지않아도 침에 삭아서..물처럼 돼서 질질 흘립니다ㅠㅜ(죄송합니다..지저분한 얘기해서..) 쳐다보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한게 숨이 막혀 죽을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나아집니다..저희애들은 밥먹기전에는 일절 간식없어요..뭐라도 먹으면 밥을 거의 안먹어요..친정엄마는 밥먹을때 옆에서 같이 씹는 시늉하시다가 틀니가 다 깨지셨다는ㅠㅜ편식은 여전하지만 아무래도 활동을 하니까 배고픔을 느끼더라구요..그전에는 배도 안고프데요..쫄쫄 굶겼다가 먹이면 3숟가락은 잘 먹어요..나머지는 또 물고 있지요..밥먹는 시간은 기본 한시간이예요..주변에서는 굶겨라고 히지만 하루종일 굶겨도 배 안고파하는데 말라서 까매지는 애를 어떻게 계속 안먹입니까? 7살짜리는 요즘 태권도를 보냅니다..어린이집에 갔다 와도 간식 먹이지 않고 5시에서 6시까지 보내고 저녁은 7시에 먹입니다..처음 얼마간은 효과 없었지만 요즘은 좀 낫더군요~이제 1학년이면 좀 더 기다리시면 학교 갛다오면 배고프다고 하는 날이 올거예요~그때까지 조금만 힘내세요~조금 더 지나 고학년이 되면 엄마만 보면 배고파~합니다~귀찮아요~ㅋ

  • 14. 사랑달
    '12.4.3 9:46 PM (119.64.xxx.179)

    제가그랬어요
    근데 성장기 사춘기쯤되니 완전 많이먹게되더라구요.
    어릴적에 왜그렇게 먹는게싫었는지 .

  • 15. 혹시
    '12.4.3 9:50 PM (112.148.xxx.78)

    아이가 비염이 있지 않나요?

  • 16. ..
    '12.4.3 9:55 PM (110.14.xxx.164)

    억지로ㅜ안되요 아이도 노력해도ㅠ안되는거니 먹을만큼만 먹게 두고 스트레스 주지마세요
    아이가 이중으로 힘들어해요
    저도 분위기바꿔가면 집앞 놀이터에서도 먹여보고 별짓 다했는데 크니까 나아지더군요

  • 17. 원글님
    '12.4.3 9:59 PM (124.56.xxx.5)

    떡과 과일을 잘 먹는다면 입맛의 문제가 아닐른지요.
    요즘 한식의 세겨화다 뭐다 말이 많지만 여전히 한국에 몇십년을 살아도 김치냄새도 싫다는 외국인 많구요, 반대로 외국에 이민가서 살아도 청국장에 김치에 죄다 토종으로 먹고사는 한국인도 있습니다.
    우리 조카들이 그리 밥을 잘 안먹어요.요즘은 커서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원래 밥량이 작은것도 있지만 식성이 서구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있더라구요.
    참 이상하죠.부모 모두 한국사람이고 세끼 한식먹는 평범한 집에서 자라는데 애는 입맛이 한국적이지가 않은 거에요.
    천성이 매운거 싫어하고 밥보다는 국수나 빵이 좋고 삼겹살을 구워먹어도 다들 소금 참기름에 쌈장 찍어 먹는데 혼자 A1소스 찍어먹어요.
    느끼한거 좋아하고 나물은 안먹어도 샐러드는 먹는거에요.
    그걸 보면서 알았죠.타고난 입맛이란게 무시할수 없다란걸요.

    일단 한약도 좀 먹여보시는데요,그래도 애가 잘안먹으면 너무 밥만 고집하지는 마세요.양식 좋아하면 자주 그렇게 먹게하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대신 엄마가 엄청 부지런해야지요.양식=인스턴트=나쁜거 라는 공식 안되게하려면 서양사람들 가정식 해먹이듯 부지런하게 해먹여야 하니깐요...

    그리고요...어려서 안먹던 애들도 크니깐 뭐든 먹더군요.잘 안먹는다고 적게 먹어도 영양가있는 고칼로리로 너무 해줘버릇했더니 입맛이 고기없음 밥을 안먹는다던가 기름진거만 너무 먹어서 오히려 비만이 되는 사례를 여럿 봤어요
    조심하시길...

  • 18. 울둘째가..
    '12.4.3 10:02 PM (210.117.xxx.193)

    그래요..이제 33개월 접어 들었는데..
    몸무게 12키로가 안나감 말다했죠뭐..
    지먹기 싫음 죽어도 안 먹고..애기때도 그랬어요..
    그러니 아직 작죠..
    키도 조금 작고..
    신랑이나 저나 작은편이 아니라 나중 크겠지 해도 스트레슨 스트레스예요..

  • 19. ㄴㅁ
    '12.4.3 10:31 PM (118.32.xxx.65)

    밥 말고 미숫가루나 검은콩 두유랑 갈아서 먹는 유동식은 먹으면 안되나요? 밥 씹기 싫을때는 쉐이크식으로 갈아 마시니 든든하고 편하고 좋더라구요. 스프같은거로요.

  • 20. 나루미루
    '12.4.3 11:53 PM (125.187.xxx.132)

    날 때부터 작게 나와서 돌 지날 때까지 벽에 기대야 겨우 서던 동생이 꼭 그랬네요.
    젖도 빠는 둥 마는 둥, 어려운 시절 나는 분유 살 돈도 없어서 보건소에서 타다 먹였거늘
    동생은 그 비싼 외제 이유식도 본체만체...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엄마가 밥그릇 들고 쫓아다니면서 겨우 한 입 한 입 먹였죠. 그런데 지금 돌 지난 자기 딸아이 뒤를 옛날 엄마처럼 동생이 쫓아다니며 밥 먹이고 있네요.
    그 모습 보면서 전 '네 딸 맞다, 천벌이다 이 놈아~' 고소해합니다. ㅋㅋ

    자라면서 내내 비실이라 불렸던 녀석은 현재 다이어트 좀 해! 엄마의 잔소리 듣고 있습니다.

  • 21.
    '12.4.4 12:50 AM (84.48.xxx.131)

    꼭 밥과 반찬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좋아하는걸로 맛있게 배부르게 먹으면 안되나요,, 몸에 안좋은 것들만 골라 먹는게 아니라면,,
    떡이나 과일도 충분히 식사가 되는것인데,,,
    저도 한국에 있을 땐 밥먹는게 그리 지겹고 짜증나더니(밥을 어른수저로 한숟가락 먹을까말까였고 그 외엔 과일이나 간식먹고 살았어요 - 물론 주변사람들이 엄청 잔소리해댔죠, 밥을 왜 안먹냐,, 빵이나 떡 먹었다 그러면 그게 밥이냐 밥을 먹어라,, 꼭 밥만 음식이냐고요;;) 외국나와서 밥만 먹는게 아니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으니 먹는게 즐겁더군요,

  • 22. 에고
    '12.4.4 4:20 AM (180.230.xxx.175)

    5살 아들도 그래요. 남편이 어렸을때부터 먹는게 그랬다고ㅠㅠ 저도 간식을 잘 아루려고 하구요. 넘 안 먹으니 좋아하는 메뉴로 거의 해줘요. 저도 밥 푹푹 떠 먹는 아들이 됐음 좋겠어요. 나중에 템플스테이나 청학동 꼭 보내려구요. 넘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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