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이 언어 전문가 같은거에요.
한국어, 영어 문장을 볼 줄 알죠.
한국어가 이상하면 한국어를 고쳐줄 수 있고 영어가 이상하면 영어를 고쳐줄 수 있어요.
근데 남편이 새로 옮긴 팀이 문서 작성 능력이 중요하거든요.
계속 한 문장씩 이메일로 물어봐요.
그럼 저는 또 직업병이 있어서 그걸 매번 고쳐주고 있어요.
시간이 많이 걸리는건 아닌데,
사실 이건 아닌거 같거든요.
저도 회사에 다니고 있고
본인이 혼자 할 줄 알아야 하고 안되면 돈을 내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일이지
이런 식으로 공과 사가 섞이면 안되지 않나 싶은데
아마 한동안은 이러지 않을까 싶어요.
남편이 싫은건 아니고 이러면 안된다고 좋게 말할까요?
아니면 일단 한달 정도는 좀 봐주고 한달이 지나면 당신 혼자서 해야 한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