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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종일 허탈..우울..

.... 조회수 : 2,788
작성일 : 2012-04-03 17:15:47

아침에 밥을 하려보니 어제 저녁에 남은밥이 얼추 남편, 아이 밥 2인분이 되겠다 해서 차려줬어요.

냉장고 밑반찬 꺼내고, 갈비찜 데워서 남편, 아이 둘이 식사를 했어요. 제 밥은 없었구요.

밥먹다가 중간에 남편이 왜 밥안먹냐고 하길래 밥이 없어. 했더니 응. 그러면서 마저 다 먹더군요.

아이는 아무말도 안하고...초등학교 4학년이나 됐는데ㅠ

제남편..착하고, 돈잘벌어주고, 다정하고... 다들 부러워하는 남편이에요.

제아이..순하고, 공부잘하고... 인정받는 우등생이에요.

근데 둘다 왜 이렇게 눈치가 없을까요..아마 제가  한소리 했으면 둘 다 미안해서 어쩔줄 몰랐을거에요.

남편은 그렇다치고 제가 아이를 잘못 키운거겠죠.

계속 우울해서 점심은 저혼자 압력솥에 새로 밥하고, 봄동 무쳐서 한~~~그릇 먹었어요.

IP : 110.15.xxx.2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2.4.3 5:25 PM (115.126.xxx.40)

    2인분인데...왜 밥을 안 하고
    남탓을 왜...

    씩씩하게 사세요...

  • 2. ...
    '12.4.3 5:26 PM (175.115.xxx.121)

    전업이신 것 같은데 아침에 밥 새로 하셔서 세 분이 맛있게 드셨으면 되실 일을 갖고 왜 우울해 하시고 그러세

    요. 빈말이라도 바라셨던 것 같은데 출근하고 학교가는 사람들 배불리 먹고 가야 님 맘도 편하지 않겠어요?

    허탈하고 우울할 일 아닌 것 같은데.... 아마 오늘 날씨 탓일 거예요.^^

  • 3. 스뎅
    '12.4.3 5:27 PM (112.144.xxx.68)

    남자들은 단순해서 집에 쌀이 없는 것도 아니고 먹고 싶지 않은가보다..라고 생각 할 수 있어요
    님 혼자 하루종일 이렇게 허탈해 하는걸 상상도 못하실듯요^^

  • 4. ..
    '12.4.3 5:27 PM (118.176.xxx.219)

    안타깝지만 딱하십니다.
    남자 사람들을 그리 모르십니까?
    남자 어른들도 콕 찝어 말해주지않으면 모르는걸
    4학년 아이가 어찌 알겠어요
    우울하실 일 아니니까 털어버리세요
    너무 욕심 많으시네^^

  • 5.
    '12.4.3 5:40 PM (211.114.xxx.77)

    쫌 속은 상하셨겠지만 하루종일 허탈하고 우울할 일은 아니지 싶은데...
    많이 속상하셨나봐요?

  • 6. 혹시
    '12.4.3 5:59 PM (58.124.xxx.5)

    혼자만 새밥 드실려고?;;;

  • 7. --
    '12.4.3 6:09 PM (121.174.xxx.222)

    밥을 못한게 아니고..님이 밥을 안하셨잖아요 ㅎㅎ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죠.

  • 8. ...
    '12.4.3 6:15 PM (115.126.xxx.16)

    허탈과 우울을 일부러 만드시는거 같네요.
    그러지 마세요.
    한번 사는 인생 길지도 않은데 재미나게 씩씩하세 살아요~우리~~~

  • 9. ..
    '12.4.3 6:45 PM (112.151.xxx.134)

    쌀이 없다고 하는데 그런 반응이면 이해가지만
    밥이 없다고 하는데.....당연한거죠.
    전업이니 천천히 새밥해서 먹겠지...라고 여길 밖에요.

  • 10. 아이구~~
    '12.4.3 7:17 PM (125.177.xxx.151)

    나가는 사람들 밥 먹어야죠...
    글고 잠시 밥 하면 되는 것을
    가지고 날도 우울한데...
    우울한 상황 만드시지 마시고
    밥 뜨시게 해서 맛나게 드세요^^

  • 11. 저도
    '12.4.3 7:44 PM (124.195.xxx.184)

    유난히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죠

    주부시면
    밥을 짓는 일을 맡아 하실테고
    담당자?가 밥이 없어 하니
    밥을 안 먹고 싶어서 새로 더 안하나 보다 한 거 아닐까요
    유난히 세심하다면 밥이 왜 없냐 쌀이 없냐 어디 아프냐 하겠지만
    사람에 따라서-저 같은 사람은
    그게 잔소리로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 12. 허..
    '12.4.3 9:35 PM (123.212.xxx.170)

    저도 만만치 않은 공주과라지만... 님 ...
    글쎄 그게 서운할인가 싶네요...
    아픈것도 아니고.. 쌀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저녁상도 아닌데...

    단지..
    님이 밥을 안해서 밥이 없었는데.....
    출근하고 한창 먹을 나이에 아이가 아침밥 먹고 학교가는데..
    거기서 내밥 생각 안해줬다 서운하다 하시는거예요?
    순간 그럴수 있다가도... 아니지 싶었을 건데..

    하루종일 허탈 우울에 아이를 잘못키웠다 까지 발전이라니....;;;

    최소한 식구들 끼니 제대로 먹도록 차려주는건 제 일이라 생각하고...
    제 결정으로 밥이 부족하면 나머지 식구들 제대로 먹도록 각자의 양을 주지..
    그걸 줄여서 먹자고 하지는 않게 되던데요.


    정말 복에 겨운 소리군요...

  • 13. 영효
    '12.4.4 2:46 PM (211.173.xxx.68)

    그 말로만 듣던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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