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종일 허탈..우울..

.... 조회수 : 2,714
작성일 : 2012-04-03 17:15:47

아침에 밥을 하려보니 어제 저녁에 남은밥이 얼추 남편, 아이 밥 2인분이 되겠다 해서 차려줬어요.

냉장고 밑반찬 꺼내고, 갈비찜 데워서 남편, 아이 둘이 식사를 했어요. 제 밥은 없었구요.

밥먹다가 중간에 남편이 왜 밥안먹냐고 하길래 밥이 없어. 했더니 응. 그러면서 마저 다 먹더군요.

아이는 아무말도 안하고...초등학교 4학년이나 됐는데ㅠ

제남편..착하고, 돈잘벌어주고, 다정하고... 다들 부러워하는 남편이에요.

제아이..순하고, 공부잘하고... 인정받는 우등생이에요.

근데 둘다 왜 이렇게 눈치가 없을까요..아마 제가  한소리 했으면 둘 다 미안해서 어쩔줄 몰랐을거에요.

남편은 그렇다치고 제가 아이를 잘못 키운거겠죠.

계속 우울해서 점심은 저혼자 압력솥에 새로 밥하고, 봄동 무쳐서 한~~~그릇 먹었어요.

IP : 110.15.xxx.2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2.4.3 5:25 PM (115.126.xxx.40)

    2인분인데...왜 밥을 안 하고
    남탓을 왜...

    씩씩하게 사세요...

  • 2. ...
    '12.4.3 5:26 PM (175.115.xxx.121)

    전업이신 것 같은데 아침에 밥 새로 하셔서 세 분이 맛있게 드셨으면 되실 일을 갖고 왜 우울해 하시고 그러세

    요. 빈말이라도 바라셨던 것 같은데 출근하고 학교가는 사람들 배불리 먹고 가야 님 맘도 편하지 않겠어요?

    허탈하고 우울할 일 아닌 것 같은데.... 아마 오늘 날씨 탓일 거예요.^^

  • 3. 스뎅
    '12.4.3 5:27 PM (112.144.xxx.68)

    남자들은 단순해서 집에 쌀이 없는 것도 아니고 먹고 싶지 않은가보다..라고 생각 할 수 있어요
    님 혼자 하루종일 이렇게 허탈해 하는걸 상상도 못하실듯요^^

  • 4. ..
    '12.4.3 5:27 PM (118.176.xxx.219)

    안타깝지만 딱하십니다.
    남자 사람들을 그리 모르십니까?
    남자 어른들도 콕 찝어 말해주지않으면 모르는걸
    4학년 아이가 어찌 알겠어요
    우울하실 일 아니니까 털어버리세요
    너무 욕심 많으시네^^

  • 5.
    '12.4.3 5:40 PM (211.114.xxx.77)

    쫌 속은 상하셨겠지만 하루종일 허탈하고 우울할 일은 아니지 싶은데...
    많이 속상하셨나봐요?

  • 6. 혹시
    '12.4.3 5:59 PM (58.124.xxx.5)

    혼자만 새밥 드실려고?;;;

  • 7. --
    '12.4.3 6:09 PM (121.174.xxx.222)

    밥을 못한게 아니고..님이 밥을 안하셨잖아요 ㅎㅎ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죠.

  • 8. ...
    '12.4.3 6:15 PM (115.126.xxx.16)

    허탈과 우울을 일부러 만드시는거 같네요.
    그러지 마세요.
    한번 사는 인생 길지도 않은데 재미나게 씩씩하세 살아요~우리~~~

  • 9. ..
    '12.4.3 6:45 PM (112.151.xxx.134)

    쌀이 없다고 하는데 그런 반응이면 이해가지만
    밥이 없다고 하는데.....당연한거죠.
    전업이니 천천히 새밥해서 먹겠지...라고 여길 밖에요.

  • 10. 아이구~~
    '12.4.3 7:17 PM (125.177.xxx.151)

    나가는 사람들 밥 먹어야죠...
    글고 잠시 밥 하면 되는 것을
    가지고 날도 우울한데...
    우울한 상황 만드시지 마시고
    밥 뜨시게 해서 맛나게 드세요^^

  • 11. 저도
    '12.4.3 7:44 PM (124.195.xxx.184)

    유난히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죠

    주부시면
    밥을 짓는 일을 맡아 하실테고
    담당자?가 밥이 없어 하니
    밥을 안 먹고 싶어서 새로 더 안하나 보다 한 거 아닐까요
    유난히 세심하다면 밥이 왜 없냐 쌀이 없냐 어디 아프냐 하겠지만
    사람에 따라서-저 같은 사람은
    그게 잔소리로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 12. 허..
    '12.4.3 9:35 PM (123.212.xxx.170)

    저도 만만치 않은 공주과라지만... 님 ...
    글쎄 그게 서운할인가 싶네요...
    아픈것도 아니고.. 쌀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저녁상도 아닌데...

    단지..
    님이 밥을 안해서 밥이 없었는데.....
    출근하고 한창 먹을 나이에 아이가 아침밥 먹고 학교가는데..
    거기서 내밥 생각 안해줬다 서운하다 하시는거예요?
    순간 그럴수 있다가도... 아니지 싶었을 건데..

    하루종일 허탈 우울에 아이를 잘못키웠다 까지 발전이라니....;;;

    최소한 식구들 끼니 제대로 먹도록 차려주는건 제 일이라 생각하고...
    제 결정으로 밥이 부족하면 나머지 식구들 제대로 먹도록 각자의 양을 주지..
    그걸 줄여서 먹자고 하지는 않게 되던데요.


    정말 복에 겨운 소리군요...

  • 13. 영효
    '12.4.4 2:46 PM (211.173.xxx.68)

    그 말로만 듣던 행복한 고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156 뉴스타파 기자의 전언 [여론조사 믿지마세요] 4 투표 2012/04/09 1,305
94155 타진냄비, 어떤가요? 1 ... 2012/04/09 2,111
94154 무균열 뚝배기 좋은 2012/04/09 717
94153 소고기 덩 어리가 있는데‥뭘할까요? 3 2012/04/09 579
94152 선거 자료를 보고 나니, 사실 전 녹색당이 제 스탈이랑 맞네요... 8 2012/04/09 1,453
94151 커널뉴스 김용민 재방 한답니다.. 1 .. 2012/04/09 1,051
94150 새누리당의 김용민 풀베팅의 역풍-김용민 지지율 급상승 4 기린 2012/04/09 8,253
94149 이럴 땐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요? 1 충돌사고 2012/04/09 774
94148 나꼽살 총선호외.... .. 2012/04/09 984
94147 서울에서 경기도 택배비 어떻게 되나요? 2 택배비 2012/04/09 1,019
94146 안철수 -투표율 70%면 미니스커트에 춤- 폭탄 공약 10 참맛 2012/04/09 2,172
94145 조선족이 이상한게 아니라 조선족중에 10 ... 2012/04/09 2,304
94144 휴대폰구입시 약정기간이 길수록 좋은건가요 4 36개월을 .. 2012/04/09 1,259
94143 요양원 그 분.. 걱정되는데 혹시 그 후 소식 아시나요? 1 두분이 그리.. 2012/04/09 1,445
94142 1개월된 밥솥에서 냄새가 나요 a/s기사와서 식초 몇방울 뿌려.. 4 하얀그림자 2012/04/09 5,031
94141 50살이 넘은 돌싱시누이의 남동생사랑. 2 f 2012/04/09 2,689
94140 치과 근무하시는 분들~~ 문제 있는 건지 알고 싶어요... 3 치과무셔~ 2012/04/09 1,489
94139 중학생인데 공부 안되는 아이 털어보고싶어요. 3 남자아이 2012/04/09 1,501
94138 마네킹이 일주일동안 입었던 옷 1 ........ 2012/04/09 1,257
94137 오늘 알바들 근무가 이상합니다. 7 광팔아 2012/04/09 1,377
94136 정말 애 옷에 돈 쓴거 너무 부끄러워요.. 23 낭비 2012/04/09 9,766
94135 사소한 문제 해결로도 기분이 달라지니, 사람 마음 참 간사하네요.. 8 나거티브 2012/04/09 1,266
94134 알바의 트위터 2 하하 2012/04/09 1,034
94133 남편에게 칭찬듣고 삽니까? 8 ----- 2012/04/09 1,493
94132 님들이라면 이거 가서 얘기하시겠어요? 하려면 빨리 가야 하는데... 6 ..... 2012/04/09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