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해요... 제가 제 자신이 아니었으면 좀 편했을거 같아요.

냐하 조회수 : 846
작성일 : 2012-04-03 16:07:16

나쁜 상황 아니에요.

집있고 차 있고 직장있고 양가 부모님 다 생존해 계시고 남편있고 딸 있고 친구들도 있어요.

집에 일하는 아주머니 있고 직장에는 전속 후배도 있어요.

제가 좀 요령좋은 사람이었다면 집안일은 다 남편+아주머니한테 시키고 시모/친정모를 백업으로 가동하고

직장에서는 전속 후배한테 야근 넘기고 집에 가고

돈 있으니 마음 편하게 피부 관리나 받고 취미활동하고 살 수도 있을텐데요.

 

저는 지금 제가 감당하지 못하는 생활을 해요.

점점점 요령을 피우는 아주머니 때문에 2주에 한번은 휴가를 내야 하고

퇴근하면 꼼짝없이 애보느라 죽을거 같아요. 남편이 오면 좀 낫긴 한데 남편은 주말에 본인이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주중에 퇴근이 늦기도 하고 좀 한발 빠지는 추세에요.

양가 부모님들한테는 도움을 못 청해요. 제 성격이기도 하고 저희 시어머니는 한번 도움 청하면 본인이 모든걸 쥐고 흔드실 분이기 때문에 무섭고 친정어머니는 귀찮아할 거 같고요.

직장 후배는 태도가 안좋다고 경고된 상황이에요.

근데 일을 아직 잘 모르니까 얘만 남기고 갈수가 없으니까 제가 자꾸 해요. 가르쳐서 써먹으라고 하는데 제가 하면 했지 가르치는게 잘 안돼요.

그렇다고 사람을 새로 뽑는건 진짜 저희 회사에서는 2달 걸리는 중노동이거든요.

 

피곤해요. 그리고 우울해요.

아주머니는 점점 마음에 안 들고 회사 직원도 괜찮다가도 가끔씩 헉 하는 실수를 하고

둘다 제가 교체하려고 하면 언제라도 교체할 수 있지만 새로운 사람이 더 나을지 확실하지가 않으니까요.

제가 제 직장을 바꿀수도 있지만 새 직장이 더 나을지 확실하지도 않고요.  

남편도 본인 회사일에 본인 건강에 바쁜 사람이니 크게 의지가 안돼요.

주중에는 회사-집회사-집 하다가 주말엔 애기 보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어요.

딱 한 주말이라도 집에 가서 아주머니 아픈 얘기며 힘든 얘기며 안 듣고 애기 안 달래고 딱 내 침대 들어가서 자다 일어났다 자다 일어났다 하면 좋겠는데.

주말에 남편보고 아기 좀 보라고 하고 친정가서 자고 올까요?

 

IP : 199.43.xxx.1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서 바꿀수있는것은
    '12.4.3 4:16 PM (118.33.xxx.152)

    아주머니
    좋은분들도 많던데 바꾸세요

  • 2. ...
    '12.4.3 5:09 PM (110.14.xxx.164)

    확실치 않더라도 교체하세요
    교체해도 별로면 또 바꿔도 됩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맘에 들때까지 교체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914 오늘 집에 온 시사인, 마음 아픈 주진우 기자의 글 7 지나 2012/04/09 2,161
92913 안철수 투표 독려 메시지 동영상 2 밝은태양 2012/04/09 741
92912 알고지내는 애기엄마가 1번 홍보해요. 12 에고 2012/04/09 2,039
92911 대장 용종 제거해보신 분... 알려주세요 4 ... 2012/04/09 6,150
92910 이름다운 다문화 마을,...??? 별달별 2012/04/09 518
92909 항구나 수산시장 회 먹으면 식중독 걸리시는분? 2 예민해 2012/04/09 942
92908 김용민 tv 지금 주기자랑 총수 나와요~ 3 링크 2012/04/09 1,194
92907 화장품바르고요 5분뒤 오일종이로 닦아내버리면 안바르는거랑 똑같은.. 2 끈적임싫어 2012/04/09 1,111
92906 30대후반 여성인데 좋은 가요 추천해주세요 투표로 희망.. 2012/04/09 777
92905 북한이 핵실험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4 빵빵 2012/04/09 949
92904 가스 압력솥에 콩 삶는방법좀 알려주세요 5 .. 2012/04/09 3,569
92903 "전직원 200명 투표시 30만원씩 쏜다" 이.. 5 이색 2012/04/09 1,427
92902 이번 선거 투표율 55% 11 ... 2012/04/09 1,845
92901 당이냐 후보냐 1 고민 2012/04/09 512
92900 새누리 김형태 '제수 성폭행 미수'..폭로-반박 7 샬랄라 2012/04/09 1,542
92899 연애고민-만나자고 얘기해도 될까요? 5 ㅇㅇ 2012/04/09 1,543
92898 돈 많이 벌어야 겠어요,...ㅡㅜ 1 별달별 2012/04/09 1,376
92897 시어버터 의심가서요 9 ㅇㄴ 2012/04/09 3,899
92896 아동 전통 한복 파는 곳 알려주세요 7 소리나 2012/04/09 1,464
92895 지금 '사이버테러 경계 강화'한다고 뉴스하네요. 2 부산사람 2012/04/09 842
92894 학교에서 친구랑 놀다가 영구치가 부러졌는데 ,학교보험 청구할수 .. 8 초등아들 2012/04/09 6,074
92893 초딩 딸 첨으루 두들겨 패고 소리 질렀어요 8 왜 사니 2012/04/09 2,905
92892 속보 - 주진우 2 참맛 2012/04/09 2,416
92891 브리타정수기문의 2 2012/04/09 1,325
92890 여자아이 이름 부탁드려요 16 오씨 2012/04/09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