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놀부씨 기자회견

방글방글 조회수 : 987
작성일 : 2012-04-03 15:21:39
저는 연놀부씨 마누라입니다.

얼마전에 동서가 기자회견을 했던데,

저도 할말은 해야겠기에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제가 연놀부씨한테 시집와서

시동생한테 못된형수처럼 낙인찍혔지만

저도 할말이 많은 여자입니다.

어찌하다보니 노후에 기댈 자식이 없어서

수중에 재산이라도 있어야 겠기에

남들의 욕을 먹어가면서

굴비를 매달아놓고도 아까워서 못먹고

구두쇠로 산것뿐입니다.

동서네는 자식들이라도 많으니

노후에 무슨 걱정이 있겠어요.

허지만 우리는 그렇지못한 탓에

부모님이 물려주신 쥐꼬리만한 재산을 밑천삼아

지독스럽게 산 죄밖에 없습니다.

놀부씨가 이름 그대로 놀고먹은 사람은 아닙니다.

자식이 없으니 노후를 생각해서 독하게 산것뿐이지요.

흥부타령에  나오는 노래를 들어보세요!

그 노래가 저희들의 마음을 노래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우리집이 고래등같은 기와집이라고들 하는데

사실은 그 동네에서 조금은 나은편에 속하는  집이었지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 

 동서네 초가 집하고 엄청난 차이가 있는지요!

제 남편 놀부씨나 제가 좀 부지런해서

좀 깨끗한것 뿐이지요.

사실은 우리는 동서네가 무척 부러웠습니다.

재산만 있으면 뭐합니까! 자식이 없는데,,,

가진건 없어도 건강한 몸이있고

부부간에 운우지정이 있어 허구헌날 붙어사니

그것보다 더 부러운것이 어디 있겠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제가 시동생 뺨을

이런 밥주걱으로 후려쳤다구 하는데,

사실은 이렇게된겁니다.

제가 밥을 푸고 있는데 시동생이 제 등뒤에서

형수님! 저 흥분데요! 하길래

제 뒷모습을 보고 흥분된다고 하는줄 알고

야단을 친것이 오해가 된거지요.

그리구 제비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렸다구 하는데

그건 우리들을 나쁜사람으로 만들려구

사람들이 지어낸거죠! 그래서 우리들은 억울합니다.

세상에 아무리 나쁜 여자라도

어느 형수가 시동생 뺨을 주걱으로 때립니까?

그리구 날아다니는 제비 다리를

무슨 재주로 부러뜨립니까?

그리구 동서가 말했드시 박 속에서 뭐가 나옵니까?

 사람들이 지어낸 말짱 거짓말이지요.

여러분이 직접 박을 잘라보세요!

박속에 ! 뭐가 있습니까?

하얀 박속밖에 더 있나요?

할말은 아직도 많치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께요!

여러분도 아끼고 절약해서

부~~자 되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12년4월3일 놀부마누라

IP : 110.35.xxx.9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515 24개월 유아 프리항공권 출발일 기준인가요? 6 유아 2012/08/03 1,675
    137514 초등수학 1 질문 2012/08/03 1,167
    137513 남자양궁~ㅎ 1 2012/08/03 854
    137512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하려고 하는데요 10 여행 2012/08/03 2,292
    137511 레니본 입으세요? 36 옷 갈등 2012/08/03 10,990
    137510 김완선과 이효리 2 멋져요.. 2012/08/03 2,667
    137509 동성애 기질은 타고 나는 겁니다. 9 ........ 2012/08/03 3,370
    137508 우리나라 펜싱 진짜 대박이네요 ㅎㅎ 13 우왕 2012/08/03 5,107
    137507 다른 유치원아이들도 이런가요? 좀 봐주세요 10 2012/08/03 1,759
    137506 티아라의 지연 나온 청춘불패 중에서 노사연..??? 5 ... 2012/08/03 5,307
    137505 면생리대 6 이상한가요?.. 2012/08/03 1,374
    137504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괜찮은 책인가요? 그냥 2012/08/03 1,056
    137503 친구보다 키 작다고 했다고 우는아이...ㅠ.ㅠ 10 어떡하나요?.. 2012/08/03 1,787
    137502 동성애는 선천적이 아니에요. 20 원더걸스 2012/08/03 5,472
    137501 난생처음 태닝하려는데요..방법을 모르겠어요 ㅠ.ㅠ 1 ... 2012/08/03 1,988
    137500 헉 내일 세바퀴에 티아라 나오나봐요. 6 에반젤린 2012/08/03 3,415
    137499 요가할 때 쓰기 좋은 아로마 아시는 분 궁금이 2012/08/03 953
    137498 청바지 못 입는 분들 계신가요?? 3 뚱뚱하지만 2012/08/03 1,807
    137497 특성화고 취업잘되고 전망좋은곳 있으면 보내고 싶어요 2 2012/08/03 3,536
    137496 안철수는 인상좋은 이명박 13 이런 2012/08/03 2,676
    137495 방학을 늘려서 내수를 살릴까 한다네요 1 이상한정책 2012/08/03 1,481
    137494 ㅎㅎ정말 좋은 밤이예요 6 진홍주 2012/08/03 1,399
    137493 여수갑니다..딱 꼬집어 추천부탁드립니다 5 고생하러 2012/08/03 1,754
    137492 베스트 글에 오른 입시, 속을 다시 들여다 봐야합니다. 9 수능 2012/08/03 2,066
    137491 감자랑 단호박이 많이 있는데 어떤 요리를 해먹을까요? 3 fffd 2012/08/03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