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제 아들 조언좀

초등2학년 남자맘 조회수 : 1,069
작성일 : 2012-04-03 15:20:45

초등학교 2학년이구요

작년 1년간 도시학교에 적응을 잘 못해서 조금 떨어진 시골학교로 전학을 시켰습니다.

 

반 아이들이 7명으로 선생님이 학생수도 적으니 아이의 문제도 잘 알고 지적하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지방에 내려와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동생들이 아프게 태어나고

양육을 도와줄 사람이 없고 큰아이를 살갑게 대하지 못했네요.

 

문제는 작년 1학년때부터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했고 제가 집에서 하는 행동을 봐서

아직 유치원 수준으로 모든 문제를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말이나 행동이 없어요

 

목요일날 상담 다녀와서 남편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아이와의 문제를 정말 뼈져리게 실감해서

잔소리 안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행동이 굼뜨고 5번 얘기하면 겨우 움직일까 말까네요)

좋은 말로 잘 타이르고

타인의 감정이나 마음을 생각해 보고 얘기하려고 이 말도 자꾸 하면 잔소리로 비칠까봐

최대한 좋게 얘기하는데

 

한순간에 문제가 고쳐질거나 생각되진 않지만

 

주말 보내고 어제 오늘 선생님이 느낀점을 카톡으로 보내셨는데

 

아들은 본인이 한 얘기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기분 나쁘게 들릴지 전혀 생각 안하고 거침없이 말하고

친구들은 그런 제 아들을 이해보다는 좀 멀리하는 거 같아서

 

제가 제일 걱정한 아이들과 계속 잘 지내지 못할 점을 걱정하시네요

 

 

목요일날 상담하고 아직 2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런 어려움 문제 겪으신 분 조언좀 주세요

 

아이 키우기가 너무 두렵네요

IP : 58.229.xxx.1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하하
    '12.4.3 3:41 PM (14.46.xxx.170)

    원글님이 아이 키우면서 배려하며 키우지 않고 거침없이 말을 한건 아닌가요..정말 말도 배운대로 나온다고 자기입장만 생각하고 말하는 아이를 봤는데 그 엄마도 아니나 다를까 말하는 방식이 똑같더군요.아이가 엄마에게 말을 배워서 상대를 배려하면서 말을 하는걸 모르더라구요..--;;;
    아이에게 배려하라고 하기전에 원글님이 몸소 아이에게 배려를 보여줬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2. 우리 아들 생각 나네요
    '12.4.3 4:10 PM (222.116.xxx.180)

    우리 아들이 저랬어요. 왜그런지 요모조모 살펴보고 대화도 해보니 본인이 말한게 상대방에게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더군요.(전 공감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중3인 아들 학교 갔다 오면 오늘은 무슨 예쁜 말 했냐고 물어 봅니다. 한번 생각해 보고 말하라고 주의를 줬더니 요즘 엄마~~~ 생각 많이 하니 말수가 줄어 들었어라고 하네요.
    전 누나와 같이 역할을 바꿔서 말하기도 하고 대화를 많이 나눳습니다. 결과는 흡족하지는 않지만 좀 좋아지기는 하네요.

  • 3. 원글이
    '12.4.3 4:52 PM (58.229.xxx.105)

    감사해요 조언주신 모든분들

  • 4. 베니스
    '12.4.3 5:40 PM (121.179.xxx.36) - 삭제된댓글

    엄마 수업,독이되는 부모 권해드려요..
    전 아이들이 다 커서 지금 대딘인데도 항상 옆에 두고있습니다.
    다음에 아들들 장가가면 혹시 예쁜 손주들 키울지몰라서 미리서 공부하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312 '알바' 동원 9천717개 댓글 달아 여론조작' 2 참맛 2012/04/05 1,113
92311 아버지의 생명보험 확인여부.. 2 급질문 2012/04/05 1,016
92310 김용민을 보면 82쿡 상주알바들의 수준이 딱 보여요. 4 입진보실태 2012/04/05 863
92309 음 뒤늦게.. 페이스북 된다!! 2012/04/05 703
92308 부산신세계에서 무료로 책줍니다. 닥치고 정치 2 닥치고 투표.. 2012/04/05 1,200
92307 대한문에서 천주교 신부님들이 미사를 긴급히 준비하여 진행중 1 참맛 2012/04/05 1,003
92306 이런 혼사는 어떤가요.. 죄송합니다. 본문 내립니다. 19 .. 2012/04/05 3,448
92305 변리사시험 많이 어려운가요? 21 ㅇㅇ 2012/04/05 15,947
92304 나갈래 말하는 고양이 5 빌더종규 2012/04/05 1,404
92303 자동차를 이렇게 살수도있나요? 5 차차차 2012/04/05 1,238
92302 김용민 사과 진전에 올렸던 놀리는 트윗. 11 .. 2012/04/05 1,628
92301 나꼼수, 다음주에 대단하겠는데요. 5 .. 2012/04/05 1,750
92300 오늘 어버이연합 행동은 선거법 위반이라네요 4 참맛 2012/04/05 1,304
92299 체해도 배가 고픈가요? 뭔 일인지.. 3 소화가 2012/04/05 4,138
92298 분당 까치마을 유치원 1 궁금 2012/04/05 2,622
92297 프링글스 몸에 나쁠까요? 13 ㅍㅍ 2012/04/05 4,285
92296 은평을 살아요 15 정말싫다 2012/04/05 1,969
92295 제대로 물타기를 해주시네. 어버이연합은.. 2012/04/05 679
92294 제대로 물타기를 해주시네. 어버이연합은.. 2012/04/05 664
92293 갑상선암이래요.. 38 ㅡ,ㅡ 2012/04/05 12,815
92292 예쁘면 무조건 용서한다는 말에도 한계는 분명 있다는 거. 3 절세가인 2012/04/05 1,771
92291 서울 야경 좋은 곳 좀 추천해 주세요.. 9 .. 2012/04/05 2,009
92290 살면서 가장 기뻤던 날이 언제였나요? 7 딸바보 2012/04/05 1,637
92289 [급질] 장조림용 고기로 육개장 끓여도 될까요?? 2 ... 2012/04/05 1,465
92288 요즘 날마다 정리.. 1 청소 2012/04/05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