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 어버이날에

참맛 조회수 : 647
작성일 : 2012-04-03 13:22:22

이해득실이 얽혀있는 때엔 판단이 흐릴 수도 있으나, 충분한 시간이 지나도 진실을 보는 눈이 없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 어버이날에



(중략)
국민 여러분!
저에게도 어버이의 회초리를 드십시오. 국민여러분의 회초리는

언제든지 기꺼이 맞겠습니다. 아무리 힘없는 국민이 드는 회초리라

도 그것이 국익의 회초리라면 기쁜 마음으로 맞고 온 힘을 다해 잘

못을 고치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있는 국민이 드는 회초리라도

개인이나 집단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드는 회초리라면 매를 든 그

또한 국민이기에 맞지 않을 방법은 없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너 내 편이 안 되면 맞는다`는 뜻의 회초리라면 아무리 아파도

결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큰 뜻을 위배하라는 회초리라면

결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굴복하면 저에게 기대를 걸었던 많은 국민들은

기댈 데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굴복하면 저에게 희망을 걸었던 많은 국민들은 희망을 잃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런데 하나 경계해주실것이 있습니다. 바로 집단이기주의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기 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권변호사로

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힘있는 국민의 목소리보다 힘없는

국민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드리는 체질입니다. 그러나 대통령

으로서 국정을 할 때는 그 누구에게 혹은 어느 한 쪽으로 기울 수

없습니다. 중심을 잡고 오지 국익에 의해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중심을 잃는 순간, 이 나라는 집단과 집단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와 통치는 다릅니다.

비판자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다른 것 입니다. 저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익이라는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가겠습니다.
(중략)
국민 여러분!

이 세상을 떠날 때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높은 자리, 많은돈을

갖지 못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부모님을 한번더 찾아뵙지 못한

것, 사랑하는 아이를 한 번 더 안아 주지 못한 것, 사랑하는 가족에

게 더잘해주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스럽답니다. 저도 IMF 후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국의 노동자들을 설득하러

다니느라고 어머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일이 아직도 가슴에 남

아 있습니다.
(간략)
저의 이편지가 부모님의 은혜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 대한민

국이라는 가족공동체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효도 많이 하십시오.

우리 모두의 가슴에 마음으로 빨간 카네이션을 바치며....
대한민국 새 대통령 노무현 2003년 5월8일
IP : 121.151.xxx.20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이엄마
    '12.4.3 4:57 PM (112.164.xxx.46)

    또 울어야 하는건가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881 많이 걸으면 종아리알통 생기나요....? 3 ........ 2012/04/09 1,913
92880 "CP들, 김제동 등 출연자제 회의석상에서 요구&quo.. 4 베리떼 2012/04/09 1,146
92879 유통기한 지난 정관장 홍삼액이 냉장고에 있는데요. 3 먹어도 될까.. 2012/04/09 25,798
92878 부산지역 교수 54명, "논문 표절한 문대성 사퇴하라&.. 3 부산민심 2012/04/09 1,172
92877 실시간 네비 추천해주세요 오다리엄마 2012/04/09 737
92876 과외... 23 슬퍼.. 2012/04/09 4,541
92875 제가 의심이 많은 건지 봐주세요. 7 의심녀 2012/04/09 1,873
92874 삼성물산, 소음문제 제기한 입주자 고소 1 샬랄라 2012/04/09 1,171
92873 일본식 요리 니꾸자가? 는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2 ㅇㅇ 2012/04/09 911
92872 급질>> 안방화장실에서 갑자기 시궁창냄새가 나요 ㅠㅠ.. 7 장실이 2012/04/09 3,743
92871 이명박근혜... 1 기막혀 2012/04/09 634
92870 성남 중원구 떡볶이집도 60% 공약~ 1 참맛 2012/04/09 1,115
92869 투표함을 철제로 다시 바꾸자는 글들이 많았네요,, 3 투표 2012/04/09 902
92868 성형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어요 11 외모 2012/04/09 4,277
92867 총선기간 방송3사 보도 완전 한심!! 호빗 2012/04/09 795
92866 검은색옷 빛바램 방지를 위한 세탁법 알려주세요? 1 맑음 2012/04/09 1,504
92865 테레비 뉴스서 며칠째 김용민 막말만 씹어대네요! 1 참맛 2012/04/09 1,093
92864 봉주 11회 유튜브 링크 2 혹시못들으신.. 2012/04/09 613
92863 김용민의 20대 희망포기론 4 .. 2012/04/09 955
92862 오늘 집보러가는데 유의 해야할것이 무엇일까요 4 ' 2012/04/09 1,570
92861 투표 시작 36시간 전입니다 ㅋㅋㅋㅋ (내용 없어요) 4 만세~ 2012/04/09 528
92860 성형안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옆 글을 보니.. 4 ㅎㅎ 2012/04/09 2,119
92859 직장 보육시설 vs. 베이비시터 1 선택 2012/04/09 740
92858 대구 백화점 어디가 좋아요? 3 궁금 2012/04/09 1,117
92857 총선결과 예상 - 55%가 분기점? 참맛 2012/04/09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