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가족은 서로 다 싫어해요~

... 조회수 : 5,113
작성일 : 2012-04-03 11:26:12

이런집이 또 있을까요?

부모님들 일단 사이 안좋구요.

싸우셨고 엄마는 자식들에게 아빠 험담하구요.

친가와도 싸우구요.

엄마는 친가 친족들 험담 자식들에게 하구요.

이걸 도대체 왜 하나 모르겠어요..

자식이 그상황을 어떻게 정리해줄것도 아니고..수십번 듣다보면 정말 무감각해집니다.

그런 환경에서 형제들 사이가 좋을턱이 없죠.

맨날싸우고 커서도 안좋아요. 서로 연락도 안하고.

엄마는 니네가 왜 그런줄 모르겠다고 하는데

그걸 왜 모를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

사이좋은 부모님들 두신 분들의 삶이 참 부럽네요..

저 어릴때 기억은 온통 불안뿐이었답니다.

 

아이가 있어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데..잘 모르겠어요.

다행히 아이아빠가 다정한 편이라 아빠가 잘 놀아주는 편입니다.

근데 저도 모르게 욱해서 아이앞에서 남편과 큰소리 낼때는..

내가 보고 자란게 이거라 그런건가..싶은 생각에..

부모 원망이 드네요..

IP : 220.82.xxx.1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슬픈
    '12.4.3 11:30 AM (49.1.xxx.46)

    현식이네요..

  • 2. .....
    '12.4.3 11:31 AM (220.82.xxx.138)

    맨위 댓글님..
    제가 정상이겠어요??성격이 꼬일대로 꼬였겠죠? 압니다.

    익명게시판이라 답답한 마음에 내얼굴에 침뱉기 해봤습니다.

  • 3. 정말
    '12.4.3 11:32 AM (118.222.xxx.175)

    안타깝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도 있지요
    님은 잘 아시니
    좋은부모도 될것 같아요
    힘내세요!!!

  • 4. 위로를..
    '12.4.3 11:33 AM (124.53.xxx.14)

    가족들이 다 친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가치관이 많이 틀린걸거예요. 그걸 이상하다거나 불행하다고 받아들이지 마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난히 가족은 무조건 다 끌어안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성인이 된 이후에는 각자 가치관대로 사는거죠.

  • 5. 에휴
    '12.4.3 11:33 AM (115.140.xxx.84)

    반면교사 삼아야할 글이네요

    원글님은 노력하고 공부해서
    그렇지 않으시길‥‥

    ㅡ어른이 바뀌어야 아이들도 바뀌더라구요

  • 6. ㄴㅁ
    '12.4.3 11:35 AM (115.126.xxx.40)

    한때 우리 형제들사이에서
    가장 큰 욕이
    너, 엄마 닮아가니?
    였어요...

    부모의 영향이 자식한테
    워낙 중대차하니까...
    그냥 멀찍이 떨어져 사세요

  • 7. ...
    '12.4.3 11:36 AM (218.234.xxx.27)

    불우한 가정 환경을 토로할 수도 있는 거지, 왜 이리 날선 분들이 많으실까..

  • 8. 요새
    '12.4.3 11:40 AM (118.91.xxx.67)

    댓글이 진짜...짜증나네요.
    원글님 어디라도 털어놓고 싶으셨겠죠. 당연히 오프에선 제얼굴에 침뱉기니 못할테고...
    힘내세요. 화목하고 행복하기만 한 그런 가정 얼마나 되겠나요. 다 고만고만...정도의 차이죠.
    혹시 부모님으로인한 피해의식 있으시다면 이제부턴 내 힘으로 그런 부정적인면 털어버리는데 치중하시구요. 나중에 내 자식이 나와 똑같은 소리 하지 않도록 정말 노력하세요. 노력하면 나아집니다 분명히요.

  • 9. ,,,,,
    '12.4.3 11:40 AM (65.49.xxx.85)

    분노조절이 잘 안되어서 그래요.
    너무 힘드시면 심리상담 받아보세요.
    행복할수 있는 스킬을 잘 모르고 어떤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지
    잘 몰라서 자꾸 화부터 나는거에요.
    원글님 엄마가 원글님에게 한 행동과 말을 아마 그대로 아이에게 하고 있을겁니다.
    모든건 무의식에 저장이 되니까요.
    그게 하루아침에 의식적인 노력으로 안되요.
    밝고 건강한 아줌마들과 어울려서 어떻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지도 많이 보시고
    모델로 삼으셔야 합니다.
    원글님은 철저한 피해자고 원글님 엄마도 조부모에게 당한 피해자고 조부모도 그 부모에게 당한 피해자고..
    불행한 가정은 대를 이어오면서 불행을 대물림한다는 비극이 있죠..
    연결고리를 끊으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야해요.

  • 10. 모든 사람이 다 완벽할 수는 없지요.
    '12.4.3 11:41 AM (211.214.xxx.254)

    저도 그렇구요. 저도 원글님처럼 욱하는 성격이 매우 심하고 짜증이 많은 사람입니다. 사실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그러지 않아서 저도 제 자신이 원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다시 되돌이켜보니 제 자신이 스트레스가 정말 많고 짜증도 많은 사람이더라구요. 여기서 그치면 좋은데.. 이 화를 아이한테 풀고 있구요... 저는 그 원인을 찾았어요. 가슴아프지만 친정아버지가 저한테 그렇게 대하셨어요.. 그걸 그대로 보고. 제가 제 아이한테 답습하고 있구요.. 저도 이제 지금 그걸 인정하고 제가 제자신을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가끔은 정말 자신이 없을 때가 있어요. 어제도 제가 올바른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막연한 두려움에 막 울었답니다. 오늘도 잘하다가 아이 말 한마디에 또 폭발했구요. ㅠㅠ..

    그래도 원글님도 저도 문제점을 인식은 하고 최소한 바꾸려는 마음자세가 있으면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거라고 믿고 싶어요.

    저도 이제 그 노력을 시작 중이나 뭐라 장담은 못드리지만.. 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힘내봅시다..

  • 11. 비결 좀
    '12.4.3 11:49 AM (211.207.xxx.145)

    비결은 미모이신가요 ?

    도대체 부모님도 사이나쁘시고, 님도 꼬일대로 꼬였다면서
    아이와 잘 놀아주는 복띵이 신랑은 어떻게 꽉 잡으신겁니까.

  • 12. 다시
    '12.4.3 11:50 AM (118.91.xxx.67)

    댓글다신거보니 결혼하셨네요. 저도 비슷하게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많은 아이엄마랍니다.
    그래서 원글님이 무슨말씀하고싶으신지 잘 알거 같아요.
    저도 남편이 워낙 부처님반토막같은 사람이라 그나마 평범한 가정 꾸리고 잘 살고 있어요. 아이아빠가 아이한테하는모습 보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요.
    친정 한번씩 다녀올때마다 주변의 화목한 가정과 비교되면서 화도 많이 나고..그러면서 또 내가 아이한테 울부모님이하셨던 똑같은 모습을 보일때면 제 자신이 죽이고싶도록 밉고 자괴감도 들고 그래요.
    근데 심리책 육아책 정말 많이 읽고 노력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에요.
    부모님에 대한 분노도....그냥 울부모님도 그런 부모님한테 자라난 잘못뿐이겠지..이런식으로 이해하려고 하고요. 그대신 많이 부딪히지 않으려 노력해요.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부모님과 별개로 님가정 화목하게 꾸미는데 최선을 다하시길 바랄께요..(남편만 믿고 님이 안변하면 소용없는거 아시죠?)

  • 13. 힘내세요.
    '12.4.3 1:24 PM (221.146.xxx.45)

    님.
    저도 연습중이에요.
    아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목소리에 귀기울여주고, 말 자르지 마시고, 충분히 들어주세요.
    아이보다 더 남편을 사랑하세요. 내 자신만큼 귀하게 여겨주세요. 아이는 자기짝찾아서 언젠가 나를 떠날테지만, 남편은 죽을때까지 내 옆에 있을 사람이에요.
    백발되어서도 의좋게 좋은말만하면서 손잡고 공원산책하고, 마주하고 커피한잔 마시는 그림을 상상해보세요.
    우리가 우리 대에서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봐요,.
    이전세대보다 훨씬더 훌륭하고 따뜻한 가정, 사랑이 넘치는 가정 만들어봐요.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얼굴 표정부터가 달라요.
    저는 책도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쓰면서 내면을 다스리는 연습을하는중이에요.
    무의식을 계속 의식화하고, 내가 모르는 마음속 깊은 곳의 나를 매일 새롭게 발견하고 보듬어주면서요....
    꼭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469 강남에 인테리어 잘 하는 곳 소개좀 해 주세요 4 인테리어 2012/04/09 877
92468 나꼼수 서버가 심하게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2 옮겨주세요!.. 2012/04/09 864
92467 비레대표 1 궁금 2012/04/09 327
92466 4월 28일 여의도에 나무 심으러 가실 분~! 봄이다아아 2012/04/09 434
92465 봉주11회 멜로 보내 주세요 5 나꼼수 2012/04/09 489
92464 수원 토막사건 범인 거주지 미제사건 피해여성 135명 lsk351.. 2012/04/09 3,576
92463 놀라운? 시어버터 후기 4 따뜻해 2012/04/09 2,814
92462 조선족 살인사건 관련 기사 21 ㅇㅇ 2012/04/09 3,542
92461 구두방에서 굽길이 자르는 거 얼마하나요? 3 궁금 2012/04/09 990
92460 아래 김용민 욕 링크 등등 못봐주겠네요 11 딴나라당파 .. 2012/04/09 638
92459 피아노학원 6 피아노학원 2012/04/09 832
92458 나꼼수 서버, 디도스 공격당하고 있답니다 10 brams 2012/04/09 1,055
92457 카드도용 해외승인 ㅠㅠ 6 내게도 이런.. 2012/04/09 2,297
92456 7살 아이 3D영화 볼 수 있을까요? 4 ^^ 2012/04/09 524
92455 "재외선거서 '한나라당' 돌풍 일어났다" 10 참맛 2012/04/09 1,958
92454 새벽 5시까지 살아있었다니 니들이 죽였구나! 2 원통하다 2012/04/09 1,474
92453 혹시 아이피 175.125.XXX.167 쓰시는 분 지금 계신가.. 아주 사적인.. 2012/04/09 611
92452 어린이집 다니는 애들 요즘 내복 입혀보내시나여?? 3 궁금한맘 2012/04/09 734
92451 수원 **교회건 어찌됐나요? 4 궁금? 2012/04/09 956
92450 갤럭시노트펜 오프라인에서 어디가면 살수있나요 1 님느의 2012/04/09 879
92449 총선 D-2, 여야 `승부처' 수도권 공략 총력전 外 세우실 2012/04/09 313
92448 영어학원 두번가고 안가려하는데 .. 6 중2 딸 2012/04/09 935
92447 컴에서 딩동 소리가 나요 1 막걸리나 2012/04/09 654
92446 정당투표.. 민통당이냐 통진당이냐.. 24 고민이네요 2012/04/09 1,212
92445 돼지도 울고있고....나꼼수 듣는 국민도 울고있고.... 5 우리... 2012/04/09 1,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