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회를 가야 아이가 제대로 자란다?

교회 조회수 : 1,214
작성일 : 2012-04-03 11:11:24

요새 중 3 큰 아들이 좀 속을 썩입니다.   피시방 가느라 학원 빼 먹고, 혼나고 다신 안가겠다고 약속해 놓고 다음 날 또 가고...

애가 순하고, 공부 썩 잘하진 않지만, 그냥 저냥 기본은 하고...

사춘기 스위치가 켜지면 애 눈빛부터 달라지지만, 스위치가 꺼지면  덩치는 산만한게 엄마,엄마 하며  애교를 부립니다.

하여간,

요즘 피시방 가는 거 때문에 제가 좀 속상해 하고, 많이 힘들었어요.

이걸 아신 시어머니,,

어제 오시더니   절 앉혀놓고 장장 2시간동안 제가 교회를 안 다녀서 애가 그렇다고 교회를 다니라고 하십니다.

결혼 15년동안 저한테 싫은 소리 하신 적 없고, 정말 인품 좋으시다고 늘 감사하고 살았습니다.

근데

어제 저러시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에도 교회가  삶의 전부이기에 그렇게 사셨지만, 여기 82 에서 말하는 광? 신도 같은 모습으로 저를 힘들게 하신 적이 없어서 ( 물론 교회 가자는 얘기야 간간히 ?  종종? 하셨지만...)  정말 너무 속상하고 충격이고, 짜증까지 나더라구요.

제가 교회를 안 다녀서 애가 그렇다고,,,  열심히 다니는 큰 집 애들은 아~~무 걱정이 없는데, 제가 안다녀서 저희집 애만 그런거래요.

저희 부모님 두 분 다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제가 요새 그것도 걱정이 큰데,  그런 저한테   병 나는 사람도 교회 안 다녀서 그렇답니다.  그럼 교회다니는 사람은 다 건강한가요?? 그렇게 생각하는 제 맘 속을 읽으셨는지,   그런 경우는  교회를  열심히 안다니고 대충 다녀서 그런거라고 하시네요.  사탄  이라는 제가 정말 혐오하는 단어를 쓰시면서...

 

남편은 중고등학교 때 열심히 다녔대요. 대학교 가면서부터 안 갔구요.

지금은 제 남편도 안 다닙니다. 어머니 저러시는거 너무너무 싫어하고, 힘들어해요.  저한테 말씀하시는 거 말고, 남편한테도 교회가라고 하시니 그때마다 힘들어해요. 뭔가 논리적이 아니라고 느낀대요.

그냥 넋두리예요.  힘들어서요...

IP : 14.36.xxx.1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3 11:13 AM (112.149.xxx.61)

    교회신자들은 그 전도방식이 언제나 참 폭력적이에요
    교회만 다니면 만병통치

  • 2. 장목사님
    '12.4.3 11:14 AM (118.222.xxx.175)

    그래서 유명교회 장목사님은
    사랑이 넘치셔서
    발가벗고 전도하시다
    에어컨에 매달렸다 추락하셔
    하나님께 빨리 가셨나봐요

    교회를 가고 안가고의 차이가 아니라고 봅니다

  • 3. ...
    '12.4.3 11:24 AM (122.36.xxx.11)

    시어머니가 작심하고 날을 잡았네요
    그럴땐 피하지 말고 논쟁?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시어머니가 교회를 제대로 안다니고 기도가 부족하니까
    아들내외가 다 교회도 안 나오고 손자들이 엇나간다고...
    기도 좀 많이 해보시라고.
    아들 내외도 교회갈 맘이 들게 해달라고.

    아마 교회에서는, 시모가 원글님에게 했던 논리 그대로 시모에게 하겠지요
    그러니까 그 논리의 맹점대로 갚아주시라고요.
    이 집에 사탄이 역사하는 건 시모의기도가 부족한거니 더 열심히 하시라고.

  • 4. ...
    '12.4.3 11:27 AM (122.36.xxx.11)

    모든 일을 교회 안다니고 열심히 안다녀서 그렇다는 식으로 해석한다면
    그 해석 그대로 본인에게 갚안주는 거 외에 방법이 있나요?

    정말 종교가 사람 잡는다는 것.
    십자군 전쟁에서 오늘날 팔레스타인까지..
    온갖 전쟁의 발단은...
    저런 식의 사고방식.

    타인이나 다른 생각과는 공존불가능한 이른바 '종교 근본주의'
    땜에 인류역사가 이토록 불행한가 싶어요

    예수님이 가르친건 이게 아닌데 말이죠

  • 5. 교회 다니면
    '12.4.3 11:28 AM (1.246.xxx.160)

    이넘의 사깃꾼 세상은 잘 살아낼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온갖 권모술수 제대로 학습하게 하는 곳이 바로 교회.

  • 6. ㅇㅇ
    '12.4.3 11:31 AM (114.207.xxx.69)

    어쩌다 한 번 그런 걸로 뭘 그러세요...
    그 시모님도 그동안 교회드립 안하셨다니 생각이 없는 분은 아니네요

  • 7. ...
    '12.4.3 11:51 AM (122.36.xxx.11)

    자식 일이나 인생의 여러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 앞에서
    교회 안다녀 그렇다, 기도 안해서 그렇다, 며
    부모 탓, 엄마 탓 하는 건 폭력이에요

    명백하게 잘못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교회다니는 사람들 쉽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잘못이라고 봅니다.
    그런게 정죄 아닌가요?
    하나님 이름 팔아서 자기 기준대로 정죄하는 게 그런거 아니예요?

    그게 교리...라니
    그런 교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건
    최소한의 지성도 양식도 없는 거 아닌가요?

  • 8. ..........
    '12.4.3 6:13 PM (114.202.xxx.152)

    원글님!
    속상하시죠......그래도 여직좋은 분이셨다고 하셨잖아요,
    아마도 시어머님은 교회를 전부로 알고 사셨기에 하신 말씀이니
    너무 기분나쁘게 생각진 마세요.

    신앙있는분들이야 모든것이 다 하느님 은총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할수
    있는거거든요,
    아마 신심이 그리 깊으시니 손자분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실 시어머님이실것 같아요,
    그냥 원글님이 이해할수 없더라도
    넘어가 드리는것이 좋지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480 수제간식 중 상어연골요. 4개월되는 강쥐도 먹을 수 있나요 2 애견 2012/07/13 1,477
129479 쿠쿠와 쿠첸 7 밥솥 2012/07/13 3,676
129478 연변족 대림2동에서 25 헤파토스 2012/07/13 5,561
129477 최근 제평 가보신분? ... 2012/07/13 1,760
129476 요즘 겨울옷 사기 좋은거 같아요 4 건지다 2012/07/13 4,123
129475 가끔씩 중요한 글들 보면요~~~ 3 궁금해요 2012/07/13 1,550
129474 수경 추천해주세여~ 1 .. 2012/07/13 2,424
129473 중공 조선족 이젠 문화까지 사기.. 2 헤파토스 2012/07/13 2,372
129472 남편에겐 제가하는무슨말도 거슬리나봐요 9 은송이 2012/07/13 3,756
129471 중국하고도 정보협정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2 운지 2012/07/13 1,111
129470 퇴직금 중간정산 계산금액 문의드립니다 1 갈곳없는아짐.. 2012/07/13 2,839
129469 화장의 중요성을 알게해주는 김희애사진 19 화장 2012/07/13 15,617
129468 박근혜 ‘한마디’에… 의원들 일제히 “정두언, 黨 떠나라” 4 세우실 2012/07/13 2,110
129467 무서운 영화 추천 25 .. 2012/07/13 2,729
129466 두타현,펀치볼 어떤 곳인가요? 2 가보신 분 .. 2012/07/13 1,914
129465 토지보상여쭤요 터널이라는데 2 다람쥐여사 2012/07/13 3,171
129464 새벽에 발신제한 표시로 전화가 왔어요 2 헤라 2012/07/13 3,163
129463 된장찌개 홀라당 태워먹었어요~~~ㅠㅠ 3 된장 2012/07/13 1,450
129462 블랙해드 제거 좋은 제품 추천요! 3 코 피지 2012/07/13 2,750
129461 종로쪽 맛있는 음식점 추천해주세요(추천해주시면 좋은일 생기실거예.. 6 고민 2012/07/13 1,916
129460 생아몬드는 어떻게 보관하나요? 2 2012/07/13 2,777
129459 남대문 휴가전에 세일 언제 하나요? 세일 2012/07/13 1,503
129458 길 위의 대통령 - 정동영 (유인경 경향신문 부국장) 4 prowel.. 2012/07/13 8,609
129457 장영희님 수필 너무 좋네요. 15 11 2012/07/13 2,738
129456 17개월 아기 점심이요 3 사과꽃향기 2012/07/13 3,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