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회를 가야 아이가 제대로 자란다?

교회 조회수 : 1,233
작성일 : 2012-04-03 11:11:24

요새 중 3 큰 아들이 좀 속을 썩입니다.   피시방 가느라 학원 빼 먹고, 혼나고 다신 안가겠다고 약속해 놓고 다음 날 또 가고...

애가 순하고, 공부 썩 잘하진 않지만, 그냥 저냥 기본은 하고...

사춘기 스위치가 켜지면 애 눈빛부터 달라지지만, 스위치가 꺼지면  덩치는 산만한게 엄마,엄마 하며  애교를 부립니다.

하여간,

요즘 피시방 가는 거 때문에 제가 좀 속상해 하고, 많이 힘들었어요.

이걸 아신 시어머니,,

어제 오시더니   절 앉혀놓고 장장 2시간동안 제가 교회를 안 다녀서 애가 그렇다고 교회를 다니라고 하십니다.

결혼 15년동안 저한테 싫은 소리 하신 적 없고, 정말 인품 좋으시다고 늘 감사하고 살았습니다.

근데

어제 저러시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에도 교회가  삶의 전부이기에 그렇게 사셨지만, 여기 82 에서 말하는 광? 신도 같은 모습으로 저를 힘들게 하신 적이 없어서 ( 물론 교회 가자는 얘기야 간간히 ?  종종? 하셨지만...)  정말 너무 속상하고 충격이고, 짜증까지 나더라구요.

제가 교회를 안 다녀서 애가 그렇다고,,,  열심히 다니는 큰 집 애들은 아~~무 걱정이 없는데, 제가 안다녀서 저희집 애만 그런거래요.

저희 부모님 두 분 다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제가 요새 그것도 걱정이 큰데,  그런 저한테   병 나는 사람도 교회 안 다녀서 그렇답니다.  그럼 교회다니는 사람은 다 건강한가요?? 그렇게 생각하는 제 맘 속을 읽으셨는지,   그런 경우는  교회를  열심히 안다니고 대충 다녀서 그런거라고 하시네요.  사탄  이라는 제가 정말 혐오하는 단어를 쓰시면서...

 

남편은 중고등학교 때 열심히 다녔대요. 대학교 가면서부터 안 갔구요.

지금은 제 남편도 안 다닙니다. 어머니 저러시는거 너무너무 싫어하고, 힘들어해요.  저한테 말씀하시는 거 말고, 남편한테도 교회가라고 하시니 그때마다 힘들어해요. 뭔가 논리적이 아니라고 느낀대요.

그냥 넋두리예요.  힘들어서요...

IP : 14.36.xxx.1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3 11:13 AM (112.149.xxx.61)

    교회신자들은 그 전도방식이 언제나 참 폭력적이에요
    교회만 다니면 만병통치

  • 2. 장목사님
    '12.4.3 11:14 AM (118.222.xxx.175)

    그래서 유명교회 장목사님은
    사랑이 넘치셔서
    발가벗고 전도하시다
    에어컨에 매달렸다 추락하셔
    하나님께 빨리 가셨나봐요

    교회를 가고 안가고의 차이가 아니라고 봅니다

  • 3. ...
    '12.4.3 11:24 AM (122.36.xxx.11)

    시어머니가 작심하고 날을 잡았네요
    그럴땐 피하지 말고 논쟁?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시어머니가 교회를 제대로 안다니고 기도가 부족하니까
    아들내외가 다 교회도 안 나오고 손자들이 엇나간다고...
    기도 좀 많이 해보시라고.
    아들 내외도 교회갈 맘이 들게 해달라고.

    아마 교회에서는, 시모가 원글님에게 했던 논리 그대로 시모에게 하겠지요
    그러니까 그 논리의 맹점대로 갚아주시라고요.
    이 집에 사탄이 역사하는 건 시모의기도가 부족한거니 더 열심히 하시라고.

  • 4. ...
    '12.4.3 11:27 AM (122.36.xxx.11)

    모든 일을 교회 안다니고 열심히 안다녀서 그렇다는 식으로 해석한다면
    그 해석 그대로 본인에게 갚안주는 거 외에 방법이 있나요?

    정말 종교가 사람 잡는다는 것.
    십자군 전쟁에서 오늘날 팔레스타인까지..
    온갖 전쟁의 발단은...
    저런 식의 사고방식.

    타인이나 다른 생각과는 공존불가능한 이른바 '종교 근본주의'
    땜에 인류역사가 이토록 불행한가 싶어요

    예수님이 가르친건 이게 아닌데 말이죠

  • 5. 교회 다니면
    '12.4.3 11:28 AM (1.246.xxx.160)

    이넘의 사깃꾼 세상은 잘 살아낼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온갖 권모술수 제대로 학습하게 하는 곳이 바로 교회.

  • 6. ㅇㅇ
    '12.4.3 11:31 AM (114.207.xxx.69)

    어쩌다 한 번 그런 걸로 뭘 그러세요...
    그 시모님도 그동안 교회드립 안하셨다니 생각이 없는 분은 아니네요

  • 7. ...
    '12.4.3 11:51 AM (122.36.xxx.11)

    자식 일이나 인생의 여러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 앞에서
    교회 안다녀 그렇다, 기도 안해서 그렇다, 며
    부모 탓, 엄마 탓 하는 건 폭력이에요

    명백하게 잘못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교회다니는 사람들 쉽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잘못이라고 봅니다.
    그런게 정죄 아닌가요?
    하나님 이름 팔아서 자기 기준대로 정죄하는 게 그런거 아니예요?

    그게 교리...라니
    그런 교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건
    최소한의 지성도 양식도 없는 거 아닌가요?

  • 8. ..........
    '12.4.3 6:13 PM (114.202.xxx.152)

    원글님!
    속상하시죠......그래도 여직좋은 분이셨다고 하셨잖아요,
    아마도 시어머님은 교회를 전부로 알고 사셨기에 하신 말씀이니
    너무 기분나쁘게 생각진 마세요.

    신앙있는분들이야 모든것이 다 하느님 은총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할수
    있는거거든요,
    아마 신심이 그리 깊으시니 손자분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실 시어머님이실것 같아요,
    그냥 원글님이 이해할수 없더라도
    넘어가 드리는것이 좋지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247 임신시 골반 많이 아프셨던분들 계신가요? 1 임신 2012/07/31 1,150
136246 박태환 선수같은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3 멋쟁이호빵 2012/07/31 1,853
136245 드럼세탁기 세제넣는 서랍?이 안 빠져요. 5 청소 2012/07/31 2,517
136244 인견과 마패드 어느 것이 시원할가요? 1 ... 2012/07/31 2,192
136243 2012년, 박정희 유신독재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합니다 4 어화 2012/07/31 1,103
136242 16개월 아기 데리고 당일치기로 놀러갈만한곳 부탁드려요. 1 고민 2012/07/31 5,936
136241 남편 외박하는 술버릇 평생 못 고치나요? 6 술고뤠 2012/07/31 3,619
136240 내 신상정보는 60원짜리… 中브로커 “할인도 돼” 세우실 2012/07/31 1,103
136239 식판설겆이 불편해요.^^; 1 ... 2012/07/31 2,274
136238 이사당일 펑크낸 업체 어떻게 할까요? 블루마운틴 2012/07/31 2,135
136237 요즘 주식은 왜 이리 오르는건가요? 13 개미 2012/07/31 4,725
136236 우리나라 IOC위원이 이건희와 문대썽이죠? 창피하군요. 9 IOC위원 2012/07/31 2,315
136235 사탕옥수수 먹고 있어요~ 4 히힛 2012/07/31 1,783
136234 고양이한테 매실액 줘도 되나요? 4 ... 2012/07/31 4,011
136233 인천공항/항공우주산업매각 있잖아요. 2 닉네임 2012/07/31 1,110
136232 주차장에서 주차하다 차를 긁었어요 ㅠㅠ 10 어떡해 2012/07/31 7,980
136231 눈에 콩깍지 껴서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하신분.. 16 아내.. 2012/07/31 6,848
136230 이 더위에 단 하나 좋은것 8 찜통 2012/07/31 3,751
136229 난지 수영장 3 ^^ 2012/07/31 2,339
136228 생물학적으로 볼 때 몇대가 내려가면 수컷쪽 유전자가 우세한것 맞.. 8 가문 2012/07/31 2,432
136227 티아라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요.. 2 oo 2012/07/31 1,778
136226 삼십대후반에 종아리퇴축술 10 해보신분 2012/07/31 2,378
136225 어떤 남편을 만나면 행복한가요? 23 고민 2012/07/31 5,760
136224 시부모 모시지도 않는 아들에게 15 여자팔자들 2012/07/31 5,442
136223 티아라 얘기는 어떤 계기로 사람들한테 알려지게 된건가요? 7 ... 2012/07/31 2,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