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보니 아파트에서 아기또래 엄마들과 어울려야 하는지 쓴 글을 읽었습니다.
대두분의 답글이 그럴필요 없다 ~였는데..저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아주 친한 절친 엄마 한두명 빼고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집 다니면서 아이가 여자아이라서 그런지..아니면 그 또래가 다 그런건지~.
친구를 집에 초대 하고 싶다고 조르고 또 조르고 하는 겁니다. 다른건 엄마의 말을 잘 듣는 아이인데..
그것만큼은 포기를 못 하네요. 아이만 부르자니 거리들이 있으니 아이를 데려다 주고 가라고 할수도 없고,
아주 조심스럽게 안면 있는 엄마 몇명과 그녀의 아이들을 집에 초대??했습니다.
저도 다른사람집에 가는거 불편하고 오는것도 좋아하는편은 아니라서요. 그래도 부르기로 했으니
기왕 하는거 아이가 원하는데로 음식도 주문하고 과일및 여러 간식 준비에
신경을 쓸수 밖에 없더라구요. 제가 진정 궁금한건 다른 사람집에 갈때 어떻게 가느냐 입나다.
어릴때 엄마의 가르침 "내집 아닌 다른곳에 갈때 빈손으로 가는거 아니다.."가 머리에 콕 밖힌 저로써는
그날 엄마들의 행동이 불편했습니다. 나보다 나이도 많은데..정말.........집에 들어오자마자
"우리 빈손으로 왔어 괜찮지??" 말을 말던가 ~!!
반갑게 맞이하느라 정신없던제가 정말 그들의 손을 주시하게 만드는 상황..
그래도 내가 부른거라 일부러 시간내서 애때문에 왔을꺼라고 생각하고 ..패쓰~!
애들에 엄마들에 정신없는 저는 먹을거 나르느라 정신이 없고 이것 저것 달라고 말하는 그들을 보며
다시는 집에 초대 안 하리라 는 맘을 더더욱 먹게 했던 하루였습니다.
글 쓴김에 한가지 더!!!!! 같은 근처 방향이라 그냥가기 뭐해서 같이 차를 타고 간 아이엄마 주차료2000원
나온걸 듣고도 가만히있으면서 자기네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내려 달라는.. 그렇게 되면
정작 나는 돌아서 가야 하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말 하며 내릴때 다음에는 어디어디 같이 가자는 것,
이런거는 참 누구에게 묻기도 그렇고 나혼자 유치한 감정에 사로 잡힌건지...
무튼 속 좁고 쿨하지 못 하다 해도 열받는건 사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