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방암 수술후 항암치료중인 친구에게 어떤 반찬이 좋은가요??

친구 조회수 : 19,759
작성일 : 2012-04-03 09:38:27

매번 눈팅만 하다 글 올립니다.

서른중반 제친구가 작년에 유방암 판정받고 수술후 지금 항암중이예요.

다행이도 수술은 잘 끝났고 항암도 씩씩하게 받고 있습니다.

워낙 건강체질이라 그런지 그동안 수술하고 항암받는데도 별로 내색이 없었는데

이제 중반쯤 접어드니 슬슬 힘든가봐요.

울렁울렁 거리고 입맛도 별로 없다고.. 기운이 떨어지나 봅니다.

 

아직 결혼 안해서 부모님들과 같이 사는데.. 친구집 스타일이 좀 너는너 나는나인데다가

친구가 괜찮다 괜찮다 해서 그런지 친구에게 아무도 신경을 안쓰나봐요

결혼한 언니동생와서 피자시켜먹고 엄마는 일한다고 먹고싶은것도 안해주고

저 같았음 서러워서 울고불고 난리 났을텐데... 친구는 별로 내색은 못하고 끙끙

 

세끼 집에서 챙겨먹는데 혼자 먹으려니까 라면이나 끓이고 빵먹고. 한다는데

저도 직장맘에 솜씨도 별로 없지만 안쓰러워서 안되겠어요.

유방암 환자가 먹어도 되는 반찬 좀 추천해주세요

되도록 쉬운 레시피로;;;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65.141.xxx.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은맘
    '12.4.3 9:53 AM (14.39.xxx.99)

    딱 제친구랑 같은 경우라 걱정이네요..
    그나마 제친군 친정어머니께서 먹는거 잘 챙겨주셔서 잘 견디고 방사선 치료 끝나가는데요..
    사먹는 인스턴트말고 집 음식으로 그리고 과일도 꼬박꼬박 잘 챙겨먹어야하는데...
    고기도 돼지고기는 안된다고..
    그냥 나물종류로 해서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각종 버섯 볶아 먹고...
    직접 제가 해준건 딱히 없어서 도움이..못 되드리네요..
    암튼 근사한거 말고 집에서 만든 나물류가 젤 나아요~
    친구분 쾌차하시길....

  • 2. 식이는 항암후에
    '12.4.3 10:42 AM (112.144.xxx.87)

    항암할때는 항암에 좋은음식찾기보다 우선 고단백으로 잘 먹어야해요. 체력이 받쳐줘야 항암을 이겨낼수있거든요. 채소등 항암에 좋은 음식은 마지막 항암 다 마치고 하시면 되고 지금은 항암중이니 메스껍고 식욕도없을꺼예요. 임산부처럼 그때그때 생각나는 음식 드시게하는게 좋고 고기는 먹기싫어도 약처럼 꼭 먹어야 항암주사 무사히 맞을수있어요. 항암주사는 체력전이예요. 소고기 닭고기 돼지살코기 오리고기 추어탕 닭발고은물 장어 등 고단백 식사에 색깔별 과일 충분히 드시라고 하세요. 고단백식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 3. 어어쿠..
    '12.4.3 11:03 AM (124.53.xxx.156)

    안됩니다...
    친구분...
    그리 인스턴트라니요...

    항암할 때 특별히 안되는 음식은 없어요..
    오히려.. 몸에 좋다더라 하는... 각종 약용버섯류(차가버섯,영지버섯 등등등등).. 홍삼... 보신탕... ㅠㅠ
    이런건 먹지 말라고 해요..
    간수치 올라가기도 하고(심각해지기도 하나봐요)... 항암 혹은 방사선치료와 충돌 있기도 한다고...

    그냥... 일반인들이 먹는 건강한 음식이면 제일 좋아요..
    체력이 받쳐줘야 항암 견디고.. 항암 후 회복도 해요...
    윗분 말씀처럼 단백질~~!!! 중요합니다...

    문제는... 울렁울렁 대서 정말 조그마한 냄새도 완전 역하고....
    음식속에 들어간 재료 하나하나 냄새가 다 따로따로 느껴져요.. ㅠㅠ
    제경우는.. 한동안 멸치다시물로 끓인 국/찌개를 먹지 못했고..
    다진마늘이 들어간 것도 항암끝난지 반년이 지나도록 싫어요...
    된장찌개 냄새도 아주 역했고... ㅠㅠ
    초반엔 김치찌개 냄새도 못맡았어요...

    그러니까.. 음식을 도와주시려면...
    향신채(파/마늘)이런거 뺀 나물... ㅠㅠ 먹다보면 의외로 맛있습니다.. 개운하기도 하구요..
    같은 것 해주시고..
    저같은 경우 고기냄새도 너무 싫어져서 잘 못먹기도 했는데...
    그래도 먹는다면 불고기 같은 달달한 양념이나, 아예 생고기 스테이크가 괜찮았어요..
    다른 고기를 이용한 요리는 냄새때문에 좀 힘들었어요..

    일반 식용 버섯(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등등)은 먹어도 되고, 암에 좋데요..
    버섯반찬 해주시면 좋겠어요..

    다른 향이 강하지 않은, 담백한 요리들이 좋겠어요...
    아.. 그리고 항암치료하면서 위점막이나 장점막이 약해지고 헐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너무 매운 음식은 피하는게 좋아요...


    안되면 생각나는 요리로 외식이라도 하라고 하세요...
    될 수 있는 대로 깔끔한 식당으로... 맛집순례라도 다녀서라도 꼭 잘 먹어야 해요...
    저도 냄새도 싫고 입맛도 없고...
    저 좋아하는 음식 생각나는대로 먹으러 많이 다녔어요...
    (그래도 너무 인스턴트, 정크푸드는 안되요!!!!! 재발의 지름길입니다!!!!!!!
    저도 라면 끊고.. ㅠㅠ 너무너무 생각나면 1달에 한번정도 먹을까 말까해요.. ㅎㅎ
    안먹다보니 점점 생각도 안나구요...)

    사실... 음식... 바로해서 먹어야 그나마 먹히고.. 음식하는 냄새는 안맡아야 먹히고.. ㅠㅠ
    집에서 좀 신경써주시면 좋겠구만...

    그래도 원글님처럼 좋은 친구분이 계셔서 다행이네요...

  • 4. 친구
    '12.4.3 12:58 PM (165.141.xxx.96)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봄나물과 버섯요리 불고기 정도가 제가 할수 있는것들이겠네요. 외식도 주변 친구들이 다 회사다녀서 혼자다니라고 하기도 뭐하고 해서 말도 잘 못꺼내고 있어요.. 날 좀 풀리면 같이 가야겠네요.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279 현장학습도시락 메뉴 추천해주세요 12 굽신 2012/04/05 1,605
92278 연봉으로 어느 정도 될까요..? ... 2012/04/05 671
92277 이 시간에 미역국 두그릇째....ㅠㅠ 6 ,. 2012/04/05 1,327
92276 자기가 sbs 이수진 pd라면서 전화한 남자의 정체는 변태. 2 전화도 받기.. 2012/04/05 1,028
92275 버티컬 요즘은 잘안하나요? 2 궁금 2012/04/05 965
92274 디지털 피아노 조언해주세요...야마하 clp-430 쓰시는 분 .. 4 피아노 2012/04/05 3,744
92273 송파병에서 붙는 김을동과 정균환의 공통점이 있군요. 2 ... 2012/04/05 1,584
92272 새누리 이상돈 ‘MB 하야’ 우회 거론 파장 2 울랄라 2012/04/05 753
92271 이시간에 선거여론조사 리처치라고하네요 1 나원참 2012/04/05 574
92270 초1교과서 하나가 없어졌어요 4 덤앤더머 2012/04/05 640
92269 중3 아들이 ADHD인거 같데요.. 16 ADHD 2012/04/05 4,206
92268 기관지 패치 어디에 붙이는건가요? 3 아가야 2012/04/05 13,665
92267 프린터 켤때 마다 테스터 페이지 인쇄가 되요 ...흑(컴앞대기중.. 2 프린터 2012/04/05 584
92266 오늘 공릉동 갔다온 사람입니다. (김용민후보 만났어요!) 37 만날수 있을.. 2012/04/05 3,644
92265 김제동 선생 투표율 꼭 70% 올려 주십시오 1 저작권이없대.. 2012/04/05 1,407
92264 저도 잠깐!!! 웃자구요^^ 4 솔바람 2012/04/05 582
92263 사시의 가능성이 있데요. 4 아이 눈 2012/04/05 634
92262 안팔리는 아파트 인터넷에 매매글 어디로 올리나요? 1 충청도 아.. 2012/04/05 988
92261 아이패드 충전은 어디서 할 수 있나요? 2 어디로 2012/04/05 601
92260 부재자투표 못하실 경우에도 11일 당일 투표 가능합니다. 부재자투표 2012/04/05 424
92259 Kbs리서치 대선후보 여론조사 3 별게 다 의.. 2012/04/05 749
92258 진짜 어떻게 생겨묵었는지 궁금하네요. 1 ,. 2012/04/05 495
92257 펌]문대성, 논문 용어 뜻 아냐는 질문에 '버럭' 6 2012/04/05 1,556
92256 빨래 삶을 때 궁금한 거 가르쳐 주세요~ 3 오아리 2012/04/05 1,438
92255 술먹고 저녁내내 전화하는 어르신의 아들! 2 요양보호사 2012/04/05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