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나서 생각해보니 남친이랑 헤어진 후 우울감이 원인이였네요. 사실 그 때도 이유를 알고는 있었는데, 도저히 제어가 안 되더군요 ㅠㅠ 심란해서 밤에 잠도 안 오고, 82 며 불펜이며 들여다 보다 우울한 사연에 감정이입해가며 또 먹어대고. 완전 악순환이죠 이게. 먹어대는 내가 짜증나서 더 우울해지고 막.
다행이 그 분노의 폭식기가 지나갔네요. 제 경우에는 운동이 절 살렸어요. 일단 PT 를 시작했구요, 정말 제 수준엔 비싼 돈이였기 때문에 음식조절이 절로 되는 효과가 있었어요. 지금 들인 돈이 얼만데, 그리고 얼마나 힘들게 운동했는데, 다 망칠 수는 없지, 이런 생각이 자동으로 들구요. 참 사람이 신기한게, 그러면서 정말 식욕도 없어지네요. 운동으로 기진맥진해져서 푹 자니 우울감도 많이 사라졌구요^^
지금 두 달 짼데 체중은 큰 변화 없지만 체지방이 2키로 가까이 줄고, 근육은 더 늘고 그랬어요^^ 지금 먹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일단 찬 물 한잔 마시고 진정하시구요, 내일 당장 운동 시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