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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고싶고, 괴롭고 힘들때, 어찌 견디셨나요?

...... 조회수 : 5,077
작성일 : 2012-04-03 00:39:00

돈들어갈일이 생기니 그런가봐요.

아이들도 돈 많이 들어가는 중학생, 초등학생이고,  앞으로 일도 막막한데

신랑혼자 외벌이고, 제 직장잡기도 힘들어 알바 찾고

근데, 둘째아들 녀석,  성장호르몬 주사 1년이상 할 생각을 하니, 한숨만 나오고,

걱정만 되요.

그래도 다른사람도 나름대로 다른곳으로 돈쓸수도 있고,  다 살아간다 싶은데

걱정만 되고, 땅이 꺼져라 한숨만 나오네요.

세상이 끝난듯 싶고,  나중에  이런일도 추억될만큼,  잘해결됐으면 좋겠는데

앞일이 두렵고 무섭고  그래요

 

 

IP : 121.148.xxx.5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3 12:41 AM (59.25.xxx.132)

    전 님보다 아이들 나이가 어린데 우울증이 일년에 한두번은 꼭 오는것 같아요...
    너무 죽고 싶고, 눈물만 나고...
    무슨 보건소같은데 상담센터 있더라구요.
    거기가서 그냥 이런저런 얘기 다 하고 펑펑 울었어요.
    그 사람이 뭐 해결해준것도 없고, 좋은말도 별로해준건 없지만
    그냥 내속에 있는말을 다 꺼내놓으니 후련하더라구요...

  • 2. ..
    '12.4.3 12:45 AM (125.182.xxx.131)

    설마 어떻게든 되겠지..
    때론 근거 없는 낙관도 도움이 됩니다.

  • 3. 흐음
    '12.4.3 12:46 AM (1.177.xxx.54)

    원글님 많이 힘드신가보네요.
    이글을 오전인가 그때도 본것 같고 다들 힘내라고 하셨는데 ..
    알바자리도 쉽게 구해지는건 없어요.
    계속 알바몬이나 알바천국 같은데를 하루에도 몇십번씩 들락날락해야 하거든요.
    원하는걸 몇군데 정해놓고 그것만 계속 조회하는거죠.
    그럼 생깁니다.

    알바자리 내놓는 입장이라 보통 인터넷에 올리면 바로 연락와요
    빠른놈이 장땡이라는 말.
    그럼 일차적으로 빨리보고 빨리 맘에 들면 그자리는 없어요 하루만에도 성사되요
    하루에도 여러명이 면접보러옵니다.
    일자리가 정말 많이 없나보더군요. 사람생각이 내 생활을 좌지우지합니다.
    힘들다 힘들다하면 힘든일만 생기고 또 힘든일만 극대화되어서 나를 짓눌러요

  • 4. ..
    '12.4.3 12:46 AM (125.182.xxx.131)

    그리고 앞일 생각하면 답답해지는 사람 많습니다.
    구체적인 계획 세우실 것 아니라면 생각도 좀 버리세요.

  • 5. ㅁㅁㅁ
    '12.4.3 12:47 AM (218.52.xxx.33)

    멀리는 생각 안하고,
    내가 지금 당장 죽으면 내 아이가 집에 남아서 어떻게 될건가(집 밖에서 죽을 생각만 했거든요).. 나를 밖에서 발견해서 치우면, 집에 혼자 남은 아이는 언제 찾게 되나 .. 남편이 연락 받고 오는 동안 아이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누가 키우게 되나 .. 평생 힘들겠지 .. 하는 생각 차근차근 해요.
    그럼 죽을수가 없어요.
    죽는 것밖에 할 게 없을 것같고, 그게 가장 좋은 방법 같은데도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스스로 죽을수는 없겠더라고요.
    1년동안 치료 받아야할 아이 생각하면 힘드실텐데..
    먼 미래까지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해야할 일을 하루 단위로만 끊어서 생각해보세요.

  • 6. ......
    '12.4.3 1:00 AM (112.145.xxx.210)

    그게 참...답이 없더라구요.
    그냥 방 안의 불을 끄듯이... 켜져 있는 티비화면을 끄듯이...머릿속도 꺼버리고
    시간을 견뎌내면... 어찌 어찌 또 그렇게 살아지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을 견뎌내면 그 상황이 지나가있고...

    삶이란게 이런 굴레의 연속인 것을..

    또 하나 넘기면 또 하나가 날 기다리고 있고.. 또 하나 넘겼다 싶으면 또 진흙범벅의 땅이
    맨발의 날 기다리고 있고...
    그래도 늪에 빠진다한들... 천천히 요령껏 걸어나가야지요...

    그렇게 또 한 고비, 한 고비를 살아가지요...

  • 7. 저도 요즘 힘드니까
    '12.4.3 1:07 AM (82.113.xxx.75)

    연예인 얘기, 음식얘기 하시는 이곳 분들이 참 부럽더군요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제일 소중한거 같아요

  • 8. 하루만
    '12.4.3 1:14 AM (121.148.xxx.53)

    정말로ㅡ 불을 끄듯 그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생각을 끄고 좀 견디고 싶어서, 자꾸 수면제를 청하게 되더라구요. 잠을 자면 좀 생각이 없어질듯 싶어서,
    한고비 넘기면, 또 고비고, 그게 저를 미치게 하는것 같아요. 이쯤이면, 행복하게 살줄알았는데
    그러니 더 미래가 두렵구요

    하루만 생각하라는 말씀 여러말씀들, 아무래도 다른분들도 힘들었던 일이 다들 있었다고
    그리고 하루 하루만 생각하며 사셨다 생각하니
    저만 그런거 아닌거 같아서 놀라워요.
    올해 한해만 생각해볼게요.

  • 9. ㅇㅇㅇㅇ
    '12.4.3 1:18 AM (121.130.xxx.78)

    애들 키울 때요.
    정말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해야할 때가 있다고 봅니다.
    진짜 빚을 내든, 패물을 팔든, 집을 팔든...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억만금을 주고도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면요.
    외벌이 빠듯한 살림에 성장치료 받기로 하고 덜컥 겁도 나고 쪼달리니 힘드시죠?
    그래도 이왕 그리 결정을 하셨다면 마음을 담대하게 먹고 멀리 보세요.
    일단 아이 치료 받게 하고 돈은 다른 곳에서 좀 더 아껴서 사셔야죠.
    그래도 감당이 안되면 내가 파출부라도 나간다 그리 맘 크게 먹으세요.

  • 10. ㅇㅇㅇㅇ
    '12.4.3 1:19 AM (121.130.xxx.78)

    저도 앞으로 한 3년 고비구나 (경제적으로) 생각 합니다.
    특히 올해가 제일 힘들 것 같아요.
    이리 예상하고 맘 먹고 갑니다. ^ ^

  • 11. 저도
    '12.4.3 9:20 AM (175.124.xxx.161)

    살기가 수월찬아서 고민에 고민에 휩싸여 30대를 거의 보내버린거 같아요.
    2년여를 장애아동을 돌보는 일을 했었는데요.
    우리 아이들 대입 고입 앞두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넘 힘든 시기이지만요.
    세상에는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많구나~~
    그와중에도 참으면서 인내하면서 더더구나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들에게서
    한수 배우면서 마음을 다잡습니다.
    적어도 가족들 건강하고
    파산할 만큼 빚도 없고 또 또 또 또...
    하루하루를 만족하면서 감사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힘을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12. ..
    '12.4.3 10:06 AM (112.151.xxx.134)

    1.괴로워한다고 상황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것 인정하구..
    2.괴로워하면 내 건강만 상하고 얼굴만 찡그려서 흉해지고
    가족들까지 나때문에 더 우울해진다는 것....
    3.하루하루....매일 아침마다 오늘 하루만 도움안되는 근심은
    억지로라도 멈추고 억지로라도 작은 것에 많이 기뻐하고
    가족들에게 다정하게 웃고 말하려고 애쓰고.............

    그렇게 보냈어요. 지금 아이때문에 근심걱정하시는데
    아이가 정서적인 안정이라도 찾아서 잘 자랄 수 있게
    해주는건 돈이 들지는 않쟎아요.
    할 수 없는 것때문에 괴로워하느라....할 수 있는 것들을
    소홀히 하지마세요. 시간을 돌아오지않아요...
    웃고 즐거워하고 사랑하기........ 매일매일.... 그렇게 하세요.

  • 13. 아줌마
    '12.4.3 10:08 AM (211.178.xxx.196) - 삭제된댓글

    걱정중에 가장 쉬운 걱정이 돈걱정이라면서요.....
    그말 맞답니다....
    아주 큰 돈만아니라면요....
    저도 큰 병에거린다음부턴 건강이 최고란걸 알게되었답니다. 님의 건강한 몸뚱아리야말로 아주 큰 재산입니다...소중한 아이생각하면서 이겨내셔야죠

  • 14. ////
    '12.4.3 10:11 AM (175.114.xxx.162)

    나만 빼고 다 잘사는 것 같아도 가만히 둘러보면
    나보다 힘든 사람들이 훨씬 많더라구요.
    댓글들 보면서 저도 위로가 돼요.

  • 15. 저도 넘힘드네요
    '12.4.3 10:14 AM (221.162.xxx.139)

    모든일이 꼬이네요. 시엄니 억지에 할말했느데 속이시원하기는커녕 더엉켜버리고 남편과도 엉망. 일하는곳사장하고도 엉키고. 그냥 자는듯 죽고싶습니다.애들땜에 맘아프고. 난 왜이럴까?자책감을 이기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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