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감정싸움

지옥 조회수 : 1,021
작성일 : 2012-04-02 10:11:59

저는 아이들 데리고 조기유학 와 있는 엄마입니다.

남편과의 사이는 싸울땐 격하게 싸웠지만 옆에 있으면 화해하고..그냥 평범한 부부였습니다.

누구보다 행복했다고 생각했고 남편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편이 다른 여자와 식사를 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온 후 다니는 미용실의 미용사와 마트에서 장보고 식사하고 커피 마신것을 제가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전 참 화가 나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칩니다. 아무 감정 없이 그냥 밥만 먹었다고..

그렇게 싸우다 전 그것도 기분이 나쁘다고 했고 남편은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참 기분이 나쁘고 화가 풀리지 않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별 문제가 아닐텐데 멀리 떨어져 있으니 힘듭니다.

남편은 그 문제 이후 저에게 잘못했다고 잘해 줄려고 하는데 제가 항상 화를 냅니다.

그러더니 남편이 결국엔 화를 내더라구요.

결혼 후 항상 남편 친구와 저를 의심했다고..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저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금시초문이거든요..

남편 친구를 단둘이 만난 적도 그리고 제 마음에 둔 적도 없는데...

남편은 혼자 고민을 했고 그 문제를 저리 심각하게 얘기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저에게 사과를 해도 제가 마음 잡기가 힘든데 자기 잘못보다는 저에게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상황이 싫습니다.

 

제가 당장 한국 들어갈 형편도 안되고,,어떻게 해야 할지 , 어떻게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같아선 제가 있는 곳이 지옥인 것만 같습니다.

남편이 밉다기보단 원망스럽습니다.

IP : 174.114.xxx.2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세개
    '12.4.2 10:16 AM (175.214.xxx.56)

    조기유학 많이 중요한가요?
    저라면 애들 데리고 당장 귀국할겁니다.
    남편분 바람 전초전이에요. 이제 저것보다 점점 대담해질거고
    원글님은 멀리 있으면서 사람 조으고 잔소리하고 화내고..
    부부 몸이 떨어져있으면 맘도 떨어지는데 점점더 맘이 떨어지고
    결국은 다른 기러기 아빠들같은 절차를 밟게 됩니다.

    솔직히 주변에 기러기아빠하다, 남자가 능력있는집은 결국 바람나더라구요.
    결국 이혼하기도 하고, 무늬만 부부하고 각자 바람피고 사는집도 있고,
    한국에 귀국해서 다시 남편 다잡고 사는 부부도 있구요.

    판단과 결정은 원글님이 하시지만,
    전 아무리 아이를 위해서라 포장하더라도 기러기아빠는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아요.

  • 2. ...
    '12.4.2 10:18 AM (115.126.xxx.140)

    그렇게 떨어져지내면요. 아무리 잉꼬부부라도 금방 식어버린데요.
    남편을 그대로 두시면 두분사이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지도 몰라요.
    아이 교육이 문제인가요.
    우리 남편 친구 중에도 그런 식으로 떨어져서 결국 남남같이 지내는 부부가 있거든요.
    남들은 여자가 양놈이랑 바람이 났네 어쩌네 소문도 많고요.
    정말 안좋은거 같아요. 교육이고 뭐고 저같으면 들어와서 남편부터 단도리할거 같아요.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거는 아이교육이 아니고 부부사이의 신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47 오일장에서 재첩국을 샀는데.. 유명세? 노.. 2012/05/14 1,137
108346 세제 냄새 안 나는 드럼 세탁기 세제 12 .. 2012/05/14 2,626
108345 피곤해보인다는말..자주 들어서 스트레스네요. 9 .. 2012/05/14 3,869
108344 어제가 결혼한지 23주년인데 3 현숙 2012/05/14 2,055
108343 돼지고기 앞다리살로 김치찌개 끓여도 되죠? 7 ... 2012/05/14 2,449
108342 패션왕의 두여자 신세경 유리 9 팔자인지 2012/05/14 2,988
108341 전기가 내려(?) 간다 해야 하나요? 5 아기사랑세탁.. 2012/05/14 1,441
108340 입에 자크채운너. 18 아..정말... 2012/05/14 4,083
108339 내일 초등학교 가나요 2 스승의날 2012/05/14 1,396
108338 남편 카톡바탕화면이 시어머니 68 난뭐임? 2012/05/14 16,022
108337 통합진보당, 당원 가입하면서,, 4 늘푸른 2012/05/14 1,255
108336 코스트코 3M LED 스탠드 얼마인지요? 2 많이 저렴한.. 2012/05/14 3,245
108335 산행할 때 간식 뭐가 좋아요? 8 제비꽃 2012/05/14 3,085
108334 코스트코 격주 강제휴무 말도 안돼~ 6 양파 2012/05/14 3,804
108333 퀸침대 160x200 , 180x200 어느게 나을까요? 3 조언절실!!.. 2012/05/14 1,709
108332 여권신청하면 얼마정도 걸리나요? 1 셋둘하나 2012/05/14 1,027
108331 아직도 시집살이중.... 11 못난 여자 2012/05/14 2,978
108330 고려은단 비타민제 드신분들... 7 ??? 2012/05/14 3,906
108329 예전에 자게에 올려주신 詩..꼭 다시 찾고 싶어요 11 단추 2012/05/14 1,352
108328 코스트코 주방용품 괜찮나요? 4 가보자 2012/05/14 2,487
108327 토마토를 너무 많이 먹어도 해로울까요? 8 토마토 마니.. 2012/05/14 5,781
108326 현재우리집습도 2 현재 2012/05/14 1,167
108325 다이어트 시작한지 1주일 됐어요. 3 다이어터 2012/05/14 1,467
108324 둘째가 성적표를 전화로 읽어주는데...참. 16 ... 2012/05/14 4,549
108323 아기 여권사진은 어떻게 찍나요? 7 갓난쟁이 2012/05/14 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