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감정싸움

지옥 조회수 : 973
작성일 : 2012-04-02 10:11:59

저는 아이들 데리고 조기유학 와 있는 엄마입니다.

남편과의 사이는 싸울땐 격하게 싸웠지만 옆에 있으면 화해하고..그냥 평범한 부부였습니다.

누구보다 행복했다고 생각했고 남편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편이 다른 여자와 식사를 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온 후 다니는 미용실의 미용사와 마트에서 장보고 식사하고 커피 마신것을 제가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전 참 화가 나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칩니다. 아무 감정 없이 그냥 밥만 먹었다고..

그렇게 싸우다 전 그것도 기분이 나쁘다고 했고 남편은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참 기분이 나쁘고 화가 풀리지 않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별 문제가 아닐텐데 멀리 떨어져 있으니 힘듭니다.

남편은 그 문제 이후 저에게 잘못했다고 잘해 줄려고 하는데 제가 항상 화를 냅니다.

그러더니 남편이 결국엔 화를 내더라구요.

결혼 후 항상 남편 친구와 저를 의심했다고..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저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금시초문이거든요..

남편 친구를 단둘이 만난 적도 그리고 제 마음에 둔 적도 없는데...

남편은 혼자 고민을 했고 그 문제를 저리 심각하게 얘기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저에게 사과를 해도 제가 마음 잡기가 힘든데 자기 잘못보다는 저에게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상황이 싫습니다.

 

제가 당장 한국 들어갈 형편도 안되고,,어떻게 해야 할지 , 어떻게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같아선 제가 있는 곳이 지옥인 것만 같습니다.

남편이 밉다기보단 원망스럽습니다.

IP : 174.114.xxx.2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세개
    '12.4.2 10:16 AM (175.214.xxx.56)

    조기유학 많이 중요한가요?
    저라면 애들 데리고 당장 귀국할겁니다.
    남편분 바람 전초전이에요. 이제 저것보다 점점 대담해질거고
    원글님은 멀리 있으면서 사람 조으고 잔소리하고 화내고..
    부부 몸이 떨어져있으면 맘도 떨어지는데 점점더 맘이 떨어지고
    결국은 다른 기러기 아빠들같은 절차를 밟게 됩니다.

    솔직히 주변에 기러기아빠하다, 남자가 능력있는집은 결국 바람나더라구요.
    결국 이혼하기도 하고, 무늬만 부부하고 각자 바람피고 사는집도 있고,
    한국에 귀국해서 다시 남편 다잡고 사는 부부도 있구요.

    판단과 결정은 원글님이 하시지만,
    전 아무리 아이를 위해서라 포장하더라도 기러기아빠는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아요.

  • 2. ...
    '12.4.2 10:18 AM (115.126.xxx.140)

    그렇게 떨어져지내면요. 아무리 잉꼬부부라도 금방 식어버린데요.
    남편을 그대로 두시면 두분사이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지도 몰라요.
    아이 교육이 문제인가요.
    우리 남편 친구 중에도 그런 식으로 떨어져서 결국 남남같이 지내는 부부가 있거든요.
    남들은 여자가 양놈이랑 바람이 났네 어쩌네 소문도 많고요.
    정말 안좋은거 같아요. 교육이고 뭐고 저같으면 들어와서 남편부터 단도리할거 같아요.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거는 아이교육이 아니고 부부사이의 신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454 물(水)과 관련깊은 이명박근혜 1 .. 2012/04/02 584
90453 에듀시터 하려고 하는데 월급or시급 얼마 받아야 할까요? 4 에듀시터 2012/04/02 1,408
90452 와이셔츠요,,소매에 줄 생기게 다리는게 맞나요? 11 궁금해요 2012/04/02 2,138
90451 창동 주공아파트 층간소음 어떤가요? 2 궁금이 2012/04/02 2,521
90450 장터 쿠*맘님 청견 드셔보신 분? 9 winy 2012/04/02 1,068
90449 2천만원을 어느 통장에 넣어놓아야할까요? 2 천만원 2012/04/02 1,417
90448 뇌로가는 혈관 두개가 좁아져있다는데...비슷한 상태셨던분?? 3 ㅇㅇ 2012/04/02 1,422
90447 아들내미 제빵기.. 필요할까요? 8 어찌할꼬 2012/04/02 1,347
90446 교보생명에 가입한 종신보험... 8 .. 2012/04/02 1,424
90445 염색 어떤 색상이 이쁜가요? 새벽 2012/04/02 345
90444 아파트 일층에 딸린 텃밭해보신분.. 8 일층 2012/04/02 2,700
90443 치아 안좋은 남편을 위한 반찬, 뭐가 있을까요? 4 우째야쓰까 2012/04/02 1,438
90442 무쇠구입관련 댓글 절실,,, 8 무쇠 2012/04/02 1,242
90441 버려도 버려도 정리가 안되네요. 정리 잘하시는 분들 팁 좀 주세.. 3 정리의 귀재.. 2012/04/02 2,099
90440 오늘부터 이소라다이어트 5 화이팅 2012/04/02 1,842
90439 클라리넷 렛슨좀 여쭈어요. 3 클라리넷 2012/04/02 978
90438 새누리당 "盧때 불법사찰도 특검해야" 8 세우실 2012/04/02 1,017
90437 아니...이제와서 사실파악중? 유체이탈이네.. 2 .. 2012/04/02 702
90436 청기와집에서 사찰증거인멸시 동원한 "디가우저".. 3 증거 2012/04/02 599
90435 이젠 MBN뉴-스 만 보겠습니다. 9 대합실 2012/04/02 1,296
90434 결혼 생활 10년만에처음으로 남편 수입보다 앞섰어요. 2 ... 2012/04/02 1,889
90433 이 여자는 과연 선수 장훈을 사랑하기는 했던걸까 3 ... 2012/04/02 5,781
90432 삼성카드 거부운동 그룹사 확산되나 6 랄랄라 2012/04/02 996
90431 변희재와 낸시랭의 토론 보셨나요? 21 ... 2012/04/02 2,978
90430 노무현 정부 당시 사찰했다면.... 2 사랑이여 2012/04/02 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