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들 데리고 조기유학 와 있는 엄마입니다.
남편과의 사이는 싸울땐 격하게 싸웠지만 옆에 있으면 화해하고..그냥 평범한 부부였습니다.
누구보다 행복했다고 생각했고 남편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편이 다른 여자와 식사를 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온 후 다니는 미용실의 미용사와 마트에서 장보고 식사하고 커피 마신것을 제가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전 참 화가 나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칩니다. 아무 감정 없이 그냥 밥만 먹었다고..
그렇게 싸우다 전 그것도 기분이 나쁘다고 했고 남편은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참 기분이 나쁘고 화가 풀리지 않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별 문제가 아닐텐데 멀리 떨어져 있으니 힘듭니다.
남편은 그 문제 이후 저에게 잘못했다고 잘해 줄려고 하는데 제가 항상 화를 냅니다.
그러더니 남편이 결국엔 화를 내더라구요.
결혼 후 항상 남편 친구와 저를 의심했다고..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저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금시초문이거든요..
남편 친구를 단둘이 만난 적도 그리고 제 마음에 둔 적도 없는데...
남편은 혼자 고민을 했고 그 문제를 저리 심각하게 얘기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저에게 사과를 해도 제가 마음 잡기가 힘든데 자기 잘못보다는 저에게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상황이 싫습니다.
제가 당장 한국 들어갈 형편도 안되고,,어떻게 해야 할지 , 어떻게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같아선 제가 있는 곳이 지옥인 것만 같습니다.
남편이 밉다기보단 원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