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내 왕따 극복했어요.

치유 조회수 : 4,643
작성일 : 2012-04-02 09:38:27

제가 일하는 곳은 정말 보수적인곳이예요.

여직원들도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죠.

10년가까이 잘 지내던 여직원들이 하는 일이란

남들 질투하고 시기하고 미리 짐작해서 소문 내는

무서운 곳이였죠.

그렇게 남 뒷담화 하는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점점 같이 대화하기 싫어질 무렵 저는

일도 너무 많아서 화장실도 뛰어가야 하는 곳으로

발령이나면서 점점 은따가 되었어요.

여직원들과 대화가 줄면서 저를 도마에 놓고

난도질을 하더군요.

직장상사들은 일 열심히 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저를 신뢰했고, 그걸 또 상사에게 어찌 했길래 그러느냐

분명 무언가 있을거라면서 소문을 냈었죠.

전 뒤늦게 알고 마음 터놓는 언니에게 얘기를 했더니

모두 오해이니 한사람씩 만나 사과하고 오해를 풀라 했어요.

제가 살길은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한사람 한사람 만나서 내 맘은 그것이 아니라 오해다 이렇게

해명을 했어요.

그래서 이제 모든 오해가 풀린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제가 더 우스운 사람이 됐더군요.

정말 회사를 그만두고 죽고 싶었습니다.

사과하고 오해를 풀라던 친한 언니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니 살이 쭉쭉빠지고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생각했죠.

이곳을 빠져나가야 겠다고...,

그만두면 더 우스워질것 같아 일단 그곳을 피해 다른곳으로

발령신청을 냈습니다.

하늘이 도왔는지 제가 원하던 곳으로 발령이 났고

그곳에서 저를 좋게 평가해주셔서 지금은

회사의 요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곳 여직원들은 같이 일하자고 가끔 연락이 옵니다.

지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많이 자라고 배운것 같습니다.

제가 더 단단해진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당당해 졌습니다.

앞으로 당차게 살아갈겁니다.

IP : 58.149.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팅
    '12.4.2 10:13 AM (112.161.xxx.181)

    박수 쳐 드립니다 짝짝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374 주변에 관심없는 친구 지인 꼬셔서 꼭 투표장에 델구 갑시다 8 정권갈아엎자.. 2012/04/05 1,308
92373 임신중 쓴침 5 2012/04/05 1,524
92372 양떼 목장 가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2 추천 2012/04/05 837
92371 제 이야기 점과 사주 14 글쎄 2012/04/05 3,636
92370 신호등 노란불일땐 꼭 서행하세요. 제발 ㅠㅠ 13 조마조마 2012/04/05 3,456
92369 스텐 궁중팬(웍) 24cm 어떨까요? 5 워ㅇ 2012/04/05 1,986
92368 천정배의원에게도 희망이 보이는군요..화이팅. 14 .. 2012/04/05 2,273
92367 트위터 잘하는 법 시로오또 2012/04/05 1,215
92366 초거대 여당 만들어 줬더만, 선거때만 되면 깨갱? 1 참맛 2012/04/05 718
92365 투표를 잘 해야하는 이유 6 귀요미맘 2012/04/05 788
92364 순대 맛나게 찌는방법좀 알려주세요 4 토실토실몽 2012/04/05 3,532
92363 1년에 몇개월 쉬며 놀며 방학때 유럽엔 여교사천지 16 ... 2012/04/05 3,352
92362 많이 슬프고 서럽네요 5 에버그린1 2012/04/05 1,953
92361 대형마트에서 파는초밥 위생이 그렇게 안좋나요? 8 DD 2012/04/05 2,821
92360 점보고와서 찜찜해요 7 괜히갔어 2012/04/05 2,377
92359 전업주부. 나의 돈 관리 방법 27 ㄴㄴ 2012/04/05 11,002
92358 저는 대학 붙었을때도 별로 안 행복했고 결혼할때, 아기 낳았을때.. 9 에잇 2012/04/05 2,534
92357 조언구함)메르비랑 가바닉 사용 하신분들~~~ 저질피부 2012/04/05 1,933
92356 삼색병꽃나무를 찾아요... 3 곰순이 2012/04/05 1,050
92355 오늘 대구에... 2 초록지붕앤 2012/04/05 934
92354 부재자 투표함 관련 민주당에 전화했더니 14 부정선거 2012/04/05 2,034
92353 강냉이를 직접 튀겨서 먹고 싶은데~~ 1 자두네 2012/04/05 1,354
92352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이용해서 검암역으로 갈려면 어느정도 걸리나요.. 7 국립생물자원.. 2012/04/05 5,165
92351 요즘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 7 ... 2012/04/05 2,563
92350 어버이연합 집회에 성조기 출현 14 .. 2012/04/05 1,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