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완서 소설을 다시 읽고 있는데, 정말 재밌어요
1. 독자
'12.4.2 9:34 AM (220.83.xxx.63)공감한표
그래서 더욱 대단한 작가가 생각이 들고요
여하튼 작가님의 책들은 10대 20대 30대 읽어보면 느낌이 다 달아요
원글님의 생각에 공감하며 40대에 다시한번 읽어보려고요 또 달라 지겠지요2. 정말 최고죠?
'12.4.2 9:38 AM (116.127.xxx.28)가장 좋아하는 한국작가!
3. dd
'12.4.2 9:39 AM (124.52.xxx.147)저도 최근에 친절한 복희씨 단행본으로 읽었어요. 거기에 다른 제목의 그리움을 위하여는 꼭 박완서님 자신의 성격이 다 드러나는 것 같아서 재미있으면서도 좀 냉정한 분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4. ..
'12.4.2 9:40 AM (121.170.xxx.230)네 정말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 생각하는건 어찌 그리 비슷한지..
속내를 쫙 까발려서 써 놓으신것 보면..대단하다는 생각뿐이죠
저도 요즘 단편집 읽고 있는데 사립초 보내놓고 반모임에 간 얘기 보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뭐가 틀린가 싶네요.5. ~~~~
'12.4.2 9:50 AM (218.158.xxx.108)예전에 그냥 훑듯이 읽고 지나간 책들..
십수년 흘러 다시 읽어보면 정말 새롭지요?
와..이런느낌을 그땐 왜 몰랐을까..하는.
나이들어 읽어보면 정말 달라요
가슴이 팍팍 와닿아요6. 온살
'12.4.2 10:04 AM (220.120.xxx.17)(그 남자네 집)도 재밌어요
(아주 오래된 농담)도 추천합니다
원글님 덕분에 저도 한권 꺼내 들었네요
다시 읽어야지. 으흐흐흐흐7. 그리운 박완서님
'12.4.2 10:04 AM (182.215.xxx.4)옛날분이지만, 필체에서 시대를 앞서가시면서도 나름의 원칙이
확고한 작가분이라 참 좋아했어요.
정말 좋은 책들은 반복해 읽어도 또 그 장면에서 웃곤하게 되네요.
저도 가끔씩 속 시원한 표현이 나올때 너무 너무 공감해요8. ~~
'12.4.2 10:07 AM (211.115.xxx.132)맞네요^^*
원글님이 꼭 집어 제 느낌을 말해주셨네요
-- 인간의 속내를 까발리면서 좀 잔인한 구석이 있다는 것 --
현실적으로 잘 표현하셔서 그렇겠지요??
저도 오히려 공지영씨의 작품이 더 따뜻하고 덜 냉혹하다고 느낄때가 많았아요9. ㅁㅁㅁ
'12.4.2 10:08 AM (218.52.xxx.33)어머, 온살님~22222
저도 그남자네 집, 아주 오래된 농담 좋아요.
거기에 엄마의 말뚝도요.
이십대엔 읽어도 그냥 흘러갔던 내용들이 지금은 마음에 푹 박혀요.
살아온만큼 이해할 수있는 범위가 넓어지나봐요.10. 수필
'12.4.2 10:22 AM (130.214.xxx.253)수필들도 잔잔한 생활 이야기면서도 섬세한 묘사력이 돋보여요
11. 사람의 심리
'12.4.2 10:42 AM (118.91.xxx.85)정말 탁월하게 묘사해내셨죠. 까발린다는 표현이 딱 맞을정도로.
그 많던 싱아, 그 산이 거기... 정말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나요.
어디 여행지 가서 한가하게 누워 박완서님의 단편집들 쌓아놓고
읽었음 좋겠네요.12. 정말
'12.4.2 10:58 AM (112.166.xxx.49)이분의 글은 문체도 좋지만 해학도 은근히 있으시고..저한테는 딱이에요.
저도 그남자네 집 정말 재밌었고 단편들도 모두 재밌어요.13. 제이
'12.4.2 11:05 AM (211.177.xxx.216)6.25를 직접 겪으며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생계를 책임져야했던 삶의 무게는 악착같은 의지와
인간의 켯속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매의 눈을 만들었나봅니다.
스쳐가는 일상에서도 놓치지 않고 꼬집는 깐깐하고 서늘한 고발의식.
저는 그분이 기자였더라면 얼마나 풍성하고 냉철하고 멋졌을까...생각하곤 합니다.14. 은우
'12.4.2 11:14 AM (112.169.xxx.152)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 였는데 이 세상에 안 계시다는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네요.
그 분의 작품들 모두 다시 한번 읽어 봐야 겠어요,15. ㅁㅁ
'12.4.2 11:56 AM (110.12.xxx.230)박완서님 소설 재밌지만, 읽다보면 좀 자뻑이랄까...
그런거 못느끼셨나요?16. 맑은날
'12.4.2 12:02 PM (59.4.xxx.129)맞아요.
공지영작가는 책과 달리 실제론 맘이 여리고 착할 거 같고
박완서님은 따뜻하게 보이지만 글 여기저기 보면 그 반대일 거 같은 느낌 많이 받았어요.
우리나라에도 장르소설이 발달해서 그런 글을 쓰셨다면 정말 재밌을 거 같단 생각 많이 했어요.
자뻑이란 말도 동감.자뻑이라기 보단 뭐랄까 알 수 없는 미묘한 이질감에 가끔 사람 기분이
나빠지게 하는 그런 게 있는데 표현을 못하겠네요.옛날엔 무척 좋아했었는데 그 기분나빠지는
감정을 어느순간 느낀 이후론 읽진 않아요.집에도 몇 권 있는데 다시 펴보진 않아요.17. 어른으로살기
'12.4.2 12:20 PM (211.246.xxx.75)저도 30대초까지 읽고 그뒤론 못 읽었는데요 그분의 외모에서 풍기는 소박함과 달리 글에서 우월의식을 느낀뒤로 다시 읽고싶은 맘이 안 들더군요. 일부로 안 읽은건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졌나고나할까?
아마 그 분 외모와 속내가 너무 이질적이라 거부감을 일으킨듯..
개인의취향이고 작가로서의 역량은 물론 대단하시겠죠18. 지나
'12.4.2 1:57 PM (211.196.xxx.172)문체가 거칠어서 불편했어요.
내면도 상당히 거친게 느껴져 읽고 나면 기분이 별로라 손에 안 든지 오래예요.19. ...
'12.4.2 3:47 PM (175.209.xxx.180)전 문체가 현학적이고 너무 글재주만 믿고 쓰는 거 같아서 별로요.
깊이로 따지면 박경리가...
나중에 노무현 대통령과 진보 욕하는 조선일보 인터뷰 보고 '내 이럴 줄 알았다' 싶었어요.20. 시골여인
'12.4.2 3:51 PM (59.19.xxx.134)박완서,,,실망실망
21. 푸른연
'12.4.2 11:23 PM (59.23.xxx.103)저는 박완서 님의 "나목"읽다가 상당히 불편하던데요.
저랑 안 맞는 듯...너무 인간심리를 까칠하게 까발리고
주인공 화자도 날이 서 있고....물론 그 시대 상황이 그렇겠지만
저는 읽기가 좀...그러네요
같은 시대여도 술술 잘 읽히는 책도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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