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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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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

슬픈사람 조회수 : 2,034
작성일 : 2012-04-01 23:09:09

남편이 먼저 떠나고

살았던곳에서 이사를 갑니다..

사람들의 눈빛이 싫더군요..

동정하는 눈빛...너무너무 싫었어요

어색한 웃음과 걱정스런 표정속에서...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몰라서

다른곳으로 이사를 계획합니다..

한가정이 이사를 가면

당연히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고..아이들이 있고..그러는데..

아빠가 안보이면 당연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요?

이러다가 사람들을 피해다니는 사람이 될까 두렵습니다..

새로 이사가는 곳에선 마음이 더 홀가분할수 있겠지만..

거기서 오랫동안 살아야한다면..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솔직하게......???

IP : 119.71.xxx.1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 11:11 PM (222.121.xxx.183)

    더 늦기 전에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제가 정확한 상태는 모르지만요.. 가까운 사람을 먼저보낸 트라우마.. 치유되기 쉽지 않아요..
    우선은 이사가시면서 정신과 근처 상담 잘해주는 곳에서 상담 받아보시길 바랄께요..
    불쾌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작년에 정신과 상담 받고 약도 좀 먹고 많이 좋아진 경험이 있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2. ,,,
    '12.4.1 11:19 PM (119.192.xxx.98)

    아는 분이 님과 같은 상황이셨는데요. 남편 죽고 일터에 가서 절대 사별이라고 말하지 않았대요.
    잘 모르는 사람들의 편견은 무서운거거든요.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 오지랖은 알아주잖아요.
    이사가서 이웃과 얼마나 어울려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이웃과 그리 친하게 지내는 문화도
    아니고...굳이 그런 개인적인것을 밝혀야 하나 싶네요.
    친하게 지내더라도 아주 깊이 사귀게 되지 않으면 모를까 섣불리 밝히지는 마세요.

  • 3. 토닥토닥^^
    '12.4.1 11:23 PM (183.116.xxx.175)

    뭐라 할 말이 없지만 힘 내세요ᆞ
    제 주변에 원글님 상황과 같은 분이 있다면 워로하는 마음으로 바라 보았을 거에요ᆞ
    큰 언니가 조카 중학생때 혼자 됐어요ᆞ
    그 힘든 시간을 어찌 말로 다 하겠어요?
    그래도 엄마가 버텨주니 아이들 잘 자랐고 그 아이들 보면서 엄마도 힘을 얻는 거지요ᆞ
    힘든 시간들 잘 견뎌내시기 바래요

    말하기 힘들면 하지 마세요
    아이들이 있으니 그냥 자연스래 알려지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 4. 선플
    '12.4.1 11:24 PM (125.182.xxx.131)

    힘드실 것 같아 위로 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누구든 님과 같은 처지가 언젠가는 되겠죠.
    그게 님은 조금 더 일찍 온 것일 뿐.
    그리고 님의 잘못도 아니고...

    전 그냥 덤덤하게 솔직한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
    댓글 달려고 보니 윗님들 의견과는 조금 다르군요.

    오히려 숨기고 있으면 사람들의 궁금증, 호기심 때문에
    사람들이 탐색하는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저는 첨부터 그냥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군요...

  • 5. 점세개
    '12.4.1 11:33 PM (119.192.xxx.98)

    절대 말하지 마세요. 말하는 순간 동정심과 더불어 성격이 좀 드세지 않을까하는 시선까지 받게 되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남자가 혼자 된경우는 연민의 눈길(?)로 바라보지만
    젊은 여자가 혼자된경우는 차가운 시선으로 더 많이 바라보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 사연을 막 알고 싶어하구요.
    남의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거 싫으면 말하지 마세요. 또 동네에서 괜히 시덥지 않은 농담건네며 남자들이 찝쩍거릴수도 있어요.

  • 6. 비쥬
    '12.4.1 11:38 PM (121.165.xxx.118)

    이사가시고 동네 사람들과 특별히 어울리지 마세요.

  • 7. 자연과나
    '12.4.1 11:38 PM (211.207.xxx.110)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요..

    힘내세요..

    그리고 님 마음이 허락하는대로 하세요.

    이제는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 8. 비쥬
    '12.4.1 11:39 PM (121.165.xxx.118)

    전 한국사람들이 오지랖 정말 혐오함

  • 9. 그냥
    '12.4.1 11:44 PM (14.52.xxx.59)

    이웃들과 왕래하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겪는 일인데 님이 더 빨리 맞닥뜨린것 뿐입니다
    아이들 열심히 키우시고,가족이 바르게 생활하면 그런 생각 갖는 사람 적어질거에요
    힘내세요

  • 10. 댓글감사해요
    '12.4.1 11:47 PM (119.71.xxx.130)

    쏟아질려는 눈물 애써 참아야해요
    내일 아이들 유치원보내야하는데
    눈이 팅팅부어있음 안될것 같아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신 님들께 감사드려요..
    괜찬다가도 한번씩 울컥하면 힘드네요...

  • 11. ....
    '12.4.1 11:53 PM (112.162.xxx.170)

    세월이 약이랍니다.
    9년전에 사별했어요ㅠㅠ

    ..... 일곱살, 다섯살 이었던 아이들 잘 자랐고
    저도 편안해졌어요.


    님을 오래오래 안아드립니다.

  • 12. 산다는 것
    '12.4.1 11:54 PM (211.202.xxx.165)

    이 그런것 같아요.
    내가 외롭고 힘들고 아프고 비참할때.. 그때 정말 옆에 누군가가 필요한데
    타인 아니 친구들 동료들에게 까지 그 마음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
    그네들이 느끼는 부담이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이 싫기 때문에

    좋은 것, 행복한 것, 아니 좋지 않아도 좋은척 행복한척..
    그렇게 살아요.

    남편이 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그냥 잘 다닌다고 하고,
    힘들어도 그냥 안 힘든 척 하고
    그게 더 편안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아이러니 하죠.

    누군가가 동정해주는 것도 싫고
    그들에게 동정받을 이유도 없고
    어차피 인생은 혼자인가 봐요.

    무소의 뿔처럼 눈물 쓱쓱 닦고 묵묵히 걸어가야 하는..
    님 힘내세요.
    저까지 눈물이 나려해요.
    님의 마음 절절히 느껴져서요.
    시간이 지나고 지나면 아픔은 아주 조금씩 옅어지겠지만
    그 많은 시간동안 아프겠죠.

    천사같은 아이를 생각해서 힘 불끈.. 내세요.

  • 13. ..
    '12.4.2 12:00 AM (61.43.xxx.15)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저희 엄마 친구분이 아이들 어릴때 사별하시고 혼자 힘으로 아이들 대학까지 보냈는데..워낙 밝고 좋으신 분이라 전 그분 볼때마다 제가 에너지를 얻어요..주변에선 그분 정말 존경한답니다..꼭 동정의 눈길만 있는건 아닐거에요~힘내세요..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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