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달 채 안됐어요.
자연분만하고 집에 왔는데 첨엔 몸이 무겁고 띵띵 붓고 하더니
그것도 3-4일 지나니까 괜찮아지고, 붓기빠지면서 12kg정도 찐 거 다 빠지고 지금은 2kg정도 남았네요.
산후도우미 계실 때도 하루에 한번 정도 한시간 낮잠 자면 땡이고,
도우미 아줌마가 놀래요. 이런 산모 첨 봤다구.
보통 아침에 아줌마가 집에 가면 다른 산모들은 다들 자고 있고,
남편이 첫째 밥먹여 유치원 데려다준다는데
전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이랑 아이 아침 차려 먹이고 있고,
저녁도 밥차려 먹이고 하니 신기하대요.
근데 이상한 게,
둘째 낳고 몸무게가 많이 빠지면서 몸이 너무 가볍고 개운해요.
밤엔 아기가 2-3번 깨긴 하는데 깨면 분유먹여 트름시켜 재우면 바로 자거든요.
아기 낑낑대는 소리에 제가 얼른 깨는 거 보면 제가 깊이 자는 것도 아닌데
그냥 아침에도 일어날 만 하고 하루종일 견딜만 해요. 많이 피곤하지도 않구요.
어제부턴 도우미아줌마 없이 하루종일 많이 힘들긴 했지만 또 괜찮더라구요.
큰애가 있으니 마냥 늘어져 있을 수도 없어서 하루종일 큰애챙기고 아기챙기고 남편 저녁주고,
다 했거든요.
근데 생각해 보면 기댈 데가 없으니 혼자 다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의지력으로 버티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7년만에 실미도 재입성해서 하루하루 빡세게 돌아가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