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 윗층 꼬마들 뛰는 소리

art10000 조회수 : 1,375
작성일 : 2012-04-01 15:21:07

아파트로 이사온 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바로 윗층에 어린 아이들이 있는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뛰어다니네요.

한 여덟시부터 뛰기 시작해서 거의 하루 종일 쿵쿵쿵쿵 소리가 끊이질 않아요.

어린이집도 안 다니나봐요.

참다 못해 제가 윗 집에 올라가서 이야기를 할까 했어요.

물론 감정 상하시지 않게 잰틀하게...

 

그런데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너도 애 키우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고.

(저희 집 애는 아직 걷질 못해요.)

우리 집 아이도 곧 저렇게 뛰어다니면 나도 아랫층에 피해를 줄 처지인데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라고...

 

그래서 그냥 참았어요.

 

그런데... 바로 며칠 전...

어떤 젊은 아주머니가 우리 집 초인종을누르셨어요.

"누구세요?"

"아...저 윗 집 사는 사람인데요. 떡 좀 가져왔어요.

저희 집 아이들이 너무 뛰죠? 죄송해요. 조심 시키는데도

잘 안 되네요. 죄송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백설기를 세 개나 주고 가시는 거 아니겠어요...?

그 순간... 이 아주머니도 아이들 때문에 얼마나 맘 조리며 사실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올라가서 이야기 안 하길 정말 잘했다 싶어요.

 

IP : 203.236.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이 통하면
    '12.4.1 4:10 PM (175.117.xxx.205)

    서로 합의 하셔서 방음 매트 까세요. 귀가 틔인 이상 좋게 넘어가는 것도 한두번이예요. 얘기하실 때 그 이웃 탓하지 마시고 건설사를 탓하시면서 좋게 해결보시길...

  • 2. 아이야
    '12.4.1 4:41 PM (147.46.xxx.144)

    안좋게 이야기 시작된 것 보다는 훨씬 잘됐네요. 그래도 너무 심하면 가서 잘 말씀 나눠보세요. 님도 젠틀하게 하실거고, 그 아주머니도 스타일상 막나가지 않을 것 같아요.

  • 3. ...
    '12.4.1 6:25 PM (59.15.xxx.61)

    우리 윗집 아이들...3살 5살 아들 둘...
    너무 뛰어서 올라가 봤더니 매트가 죽~깔려 있었어요...
    아이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뛰지 말라니까 네~~~크게 대답하고는 즉시로 콩콩 뜁디다.
    뭐 어쩌겠어요...
    집을 이렇게 허술하지 지은 건설사에 욕을 하든지 소송을 하든지...
    우리 영감이 애들 크면 안뛰겠지?...하네요..ㅎㅎ

  • 4. 꺄울꺄울
    '12.4.1 8:00 PM (113.131.xxx.24)

    그래도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군요

    애는 당연히 뛰면서 크죠~ 이럼서 모른 체 하는 사람이 제 옆집 사람이거든요
    (누가 그걸 몰라~? 양심 좀 있으라구!!!!)

    그래도 계속 뛰면 한번쯤 올라가서 방음매트를 권하는 것도 괜찮죠

    근데 애들은 어쩔 수 없이 뛰긴 뛰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635 더워서 입맛 없다는분들 부러워요..~ 5 2012/08/09 913
139634 녹조현상에 더 덥다 000 2012/08/09 528
139633 요즘 길에서 파는 체리! 4 cherry.. 2012/08/09 1,824
139632 덥내요 아직은 2012/08/09 625
139631 여러분 댁 수돗물은 괜찮으세요? 5 야옹 2012/08/09 1,806
139630 경주빵, 찰보리빵 4 .. 2012/08/09 1,933
139629 北 장웅 “남한 선수에게 금메달 걸어줘 기쁘다” 1 샬랄라 2012/08/09 1,651
139628 <신사의품격>은 최초의 40대 싱글연애물~~!!! 3 푸른연 2012/08/09 1,571
139627 능력자 82님들 음악 찾아주세요.. 8 .. 2012/08/09 4,791
139626 가죽가방에 안감이 없으면 많이 불편할까요? 1 가방가방가방.. 2012/08/09 1,174
139625 '로렌시아'가구점 깊은 여름 2012/08/09 779
139624 "인터넷 강국인 한국, 검열 강화로 논란"&l.. 샬랄라 2012/08/09 907
139623 불좀때고 밥해서 먹으니까 좀 사는거 같네요... 1 더워도 2012/08/09 1,601
139622 피아노 학원 추천해주세요 목동14단지.. 2012/08/09 520
139621 요즘 하랑, 하영, 하람...하로 시작하는 이름이 유행인가요? 15 ㅡㅡㅡ 2012/08/09 15,415
139620 고열량식 추천 부탁해요 10 출산임박.... 2012/08/09 1,441
139619 전복죽 보온병에 넣어서 몇시간 지나면 퍼질까요? 전복죽 2012/08/09 1,716
139618 카드 사용 문자요 3 2012/08/09 1,086
139617 머리 좋다는거..어떻게 판단하세요? 60 .. 2012/08/09 46,974
139616 57세 엄마, 국민연금 많이 넣는게 노후대비에 최선일까요? 8 국민연금 2012/08/09 3,756
139615 KBS <국악한마당> 방학특집 공개방송! 오늘까지 신.. 1 쿠키맘 2012/08/09 547
139614 악몽 꿨어요.. .. 2012/08/09 794
139613 춘천 인테리어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5 알려주세요 2012/08/09 1,714
139612 동물 병원 진료비 9 .... 2012/08/09 2,558
139611 대법 "발기부전 고령자 성폭행 인정 어렵다" 샬랄라 2012/08/09 1,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