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인가요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 어머님은 저한테 결과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작용을 하시는 것 같애요
가끔 어머님과 얘기하다보면
우리 어머님이 바라시는 며느리상은 왠만한 가사일에는 끄덕없는 우람한 팔뚝과 근육을 갖추고
고봉밥을 슥슥 비벼먹으며 괜찮아유~ 하는 그런 여성같애요
생활력도 강해서 남편과 시누에게는 못맏기는 그런 힘들고 잡스러운 일들을 나서서 척척 해치우면서
감히 나서지 않는 순박함과 단순함을 가진 시골 처자요..
(시골처자 비하하는 거 아닙니다.)
우리 시어머니 몇년전에는 저 앞에서 서울것들은 당최 되바라져서 어른 모실줄도 모르고, 어쩌고 하시더이다.
옛날에는 옷도 저한테 몇벌 주셨는데, 너무너무 옷이 좋은데 시누가 안입어서 너 준다고,,,그러시면서
꼭 77싸이즈..
그래서 전 죽어도 살 안찔려고요
딱 봐서 그냥 좀 가늘고 세련되보이고 싶어요
어머님이 "쟤는 왜 저모냥이냐...."하도록..
직장에서도 잘 나가고 싶고요
어머님은 제가 돈 벌어오는 건 좋지만 또 그 이상으로 잘 되는건 은근 싫어하시는 것 같애요
좀 삐딱한 동기지만 ....하여튼 그래서
전 오늘도 운동하러 갑니다.
책도 봅니다.
어머님,,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