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가 자게에서 휘리릭 몰아쳤던 로베* 그걸 홈쇼핑에서 방송하는거 보고 냅다 질렀어요.
사실은 홈쇼핑에서가 아니라 인터넷이 더 싸서 인터넷으로요.
남편하고 떨어져 살아서 남편이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씩 오는데 올때마다 운동기구가 하나씩 늘어있다고
핀잔을 줘요. ㅠㅠ
이미 창고에는 두툼한 옥이 달린 훌라후프가, 안방 장농 위에는 비싼 요가매트와 엉덩이 교정 방석 2종이 있어요.
책장에는 발레스트레칭DVD가 꽂혀있으나 집에서 DVD를 보기 어려워서 그냥 무용지물이고요.
거실에는 실내자전거가 옷걸이로 쓰이고 있고요. 작은방에는 유상철 보드인가를 숨겨놨다가 남편한테 딱 걸려서
혼났어요. 남편 안볼때 하고있다고 마구 우겨보았으나 거짓말이어서 안면홍조 얼굴 더 빨개져서 뽀록났어요.
월 수 금 수영장에서 아쿠아로빅을 하고있는데 그건 유산소 운동이니까 근육운동이 필요하죠. 암만.
아령이 없다는 이유로 요즘 가끔 책 두권씩 양손에 나눠쥐고 팔 근육 운동을 서너번 했으니 그것만으로도 난 이 로베*를
살 자격이 있다고 얼른 합리화 시켰어요. 히히
사이즈가 작으니 숨기기도 쉬울테고요. 그러나 집이 코딱지만해서 ㅠ.ㅠ
오늘 집에 있는 운동기구들을 주욱 살펴보다가 흠..일주일에 세번정도 거실에는 자전거와 로베*를
안방에는 훌라후프와 요가매트와 교정방석을 깔아놓고 헬쓰복 없으니까 사각빤쮸와 나시를 입고 헬쓰클럽인것처럼
이방저방 다니며 운동해야지..훗..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몸무게 줄일 생각은 일찌기 접었으니 잔근육이 좌라락있는 근육질 몸매를 기필코 만들고야 말겠어요.
여러분들도 열심히 운동하셔요!!!